글에 앞서,
별방 베스트 '선물하기 좋은 디저트'를 안내해준 토리에게 무한한 감사와
행운과 행복의 별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안녕, 토리들!
나는 빵의 도시에서 살고 있는 토리A라고 해.
딱히 여행을 간다거나 특별한 일상은 없지만 먹는 것만이 유일무이한 행복이라 여기며
빵과 디저트를 즐기며 살고 있었지.
우물 안 개구리인지라 빵의 도시를 벗어난 곳은 간 적이 없었는데,
대전에 오픈 예정이라는 '곳간집'을 별방 베스트에서 보게 된거야.
얼마나 두근두근했던지 ㅎㅎ
오픈 날에는 가지 못했지만,
오늘 딱!
날씨도 화창하니 덥고!
바람은 불어서 나가기 좋은 날씨에 오픈런을 해봤어.
그래도... 먹고 갈 순 없었지....ㅜ
내가 먹어본 디저트는
1. 메밀누룽지
2. 산딸기딸기
3. 클래식바닐라
4. 피스타치오딸기
이렇게 총 4가지 디저트를 순삭한지라,
눈 앞에 그려질 정도로 뛰어난 묘사 어구를 작성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짧은 설명이나마 토리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후기를 작성하게 됐어.
1. 메밀누룽지
- 위, 아래로 바삭한 식감
- 보는 맛이 있는 크림
- 그런데 카라멜이 너무 달아서 아쉬움
: 누룽지를 먹는 듯한 아래의 바삭함이 좋았고, 물결치는 크림이 보는 맛도 좋았음.
: 아무래도 안쪽 카라멜이 달아서 나는 아쉽긴 한데, 카라멜 빼고는 나쁘지 않았음.
2. 산딸기딸기
- 오묘한데 끌리는 그런 맛
- 잼과 크림이 어울러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계속 먹고 있는 걸 발견 중
- 산딸기 자체도 괜찮았음
: 품절 1,2 순위를 다투고 있는 중. 잼 자체가 많이 달긴 한데,
: 산딸기 + 리치 + 장미. 보는 맛 자체도 좋아서 잼이랑 한번에 가득 먹으면 오묘하면서도 달달하니 맛있음
3. 클래식바닐라
- 클래식이 영원한 이유를 알게 되었음
- 타르트 왜 맛있는데, 진짜 맛있는데, 크림도 달아서 미쳤음
- 가족이랑 먹고 싶어서 3개 포장한 건 비밀이 아님.
: 클래식에는 이유가 없다더니, 타르트에 바닐라 크림이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 그래요, 일이었어요. 그래요, 가족이랑 함께 먹을려고 내가 3개나 포장해왔음.
: 꼭 먹어보기, 그냥 먹어보기, 한번 사는 인생 하루 쯤은 달디 단 바닐라 타르트 1개 쯤 먹어도 된다.
4. 피스타치오딸기
- 흔히 우리가 디저트 맛집가면 요새 많이 볼 수 있는 디저트 명이라고 생각함.
- 그런데 피스타치오 크림 슴슴하니 너무 좋은데, 이게 호불호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함.
- 우리가 먹는 피스타치오 크림은 고소함보다는 달달함과 딸기가 어우러져서 먹고 난 뒤 목 안이 간지러운 달달함이 있잖아?
- 그런데 얘는 안 그럼. 분명 달달한데 슴슴하고, 보는 맛도 좋은데, 먹고 나서 입이 텁텁한 느낌도 없음.
- 나는 고소하니 괜찮았는데, 밸런스라던지 호불호가 나타날 수 있는 디저트인 거 같음.
: 이 계절 많이 접할 수 있는 피스타치오딸기 메뉴인데, 슴슴하고 고소하고 달고 그래서 가족이랑 먹고 싶었음.
: 단맛이 아예 없는 거 아닌데, 먹고 난 뒤 몰려오는 특유의 단맛이 깔끔한 점이 좋았음.
보통 디저트 먹으면 너무 달아서 뒷맛이 개운하지 않고, 물을 엄청 마시고 싶거나 그런 경우가 많잖아.
물론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기 때문에 그런 게 신경 쓰이지 않는 토리들도 많겠지만,
곳간집은 그런 점에서 좋았던 거 같아.
음미하면서 먹었더라면 더 좋은 후기를 쓸 수 있었을 리 없지, 토리 A는 성격이 급하니까...
· 보고 즐기는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
· 사랑하는 사람, 가족과 함께 오랜 회포를 풀 수 있는 디저트를 원하는 사람
· 수제라 기대했지만 어디선가 익숙한 맛에 실망했던 사람
· 달달하면서도 슴슴하고 고소한 맛을 원하는 사람
· 이상, 세상 모든 디저트를 맛보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는 바임.
계절마다 돌아올 디저트를 기다리면서 내 주말은 곳간집과 함께할거야.
그럼 마무리는 화창하고 아름다운 날씨만큼 토리의 모든 날들이 달달하고 행복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