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최근 로션을 바꿨다고 알고 있다.
이전에 쓰던 제품은 무엇인가?
A:아벤느 트릭세라 로션을 사용했다.
보통 제품을 다 쓰기까지 억겁의 시간이라고 부르는
잔여량이 있지 않나(웃음) 나는 그 애매하게 남은
양이 왠지 불안해 견딜수가 없어 바꿨다.
Q:일리윤으로 바꾸게 된 계기와 이유가 있는가?
A:돈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 200ml의
아벤느를 다시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우리가족은 모두 제품 하나로 다같이 쓰기도 하고
귀찮은걸 싫어하기 때문에 페이스 앤 바디가 가능한
일리윤으로 바꾸게 됐다.
Q:혹시 피부타입은?
A:건성 김미연이다
Q:웃기려고 애쓰지 마라 안 웃기다
A:죄송하다
Q:바꾼 제품은 언제 처음 사용 했나
A:얼굴은 그저께, 몸은 어제 밤에 사용했다
Q:발림성은 어떤가
A:마치 실리콘이 잔뜩 들어간 저렴한 젤타입의
수분크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돌아서면 바로 휘발될 것 같은..
Q:어젯밤 후기를 작성하다 잠들어 오늘 아침이 됐다.
일어난 후의 사용소감은 어떤가.
A:얼굴은 어제 아침에 조금 건조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출근 전 오일 한 두방울 섞었더니
만족스러웠고 몸에 발랐을 때는 발림성이 미끄덩
거려서 설마했는데 놀랍게도 5분 정도 지나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보송했다.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조한 편이라 때를 밀고
바디로션을 발라도 하얗게 일어난다.
일리윤을 바르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 많던
각질이 모두 원래 없었던것 처럼 매끈했다.
Q:아벤느 트릭세라 로션과 비교하면 어떤가
A:기술력을 중심으로 말하자면 발림성은 아직 해외보다
부족하다고 느꼈다. 좀 답답하다고 해야할까.
처음 쓰는 사람은 겉돌 것 같은 느낌이 들거라 생각한다.
이 부분은 한국이 더 분발해야 될 점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흡수력, 즉 흡수되는 속도는 가히 최고다.
빠르게 흡수된 피부를 보고 이건 해외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의 기술을 배우러 와야 한다고 느꼈다.
Q:그 정도인가?
A:그렇다. 해외의 보습으로 유명한 바디로션 중에도
텍스쳐가 무거워서 여러번 문질러야 겨우 흡수되거나
흡수가 덜 되서 옷에 묻을 것 같은 제품이 있지 않나.
그러나 일리윤은 몸에 바르고 옷을 입은 후 욕실에서
나와 방으로 들어갈 때 이미 흡수되서 앞에서 이미
언급했듯 피부위에 보송함만 남아있다.
다만 발림성만 해결 된다면 매니아층이 존재하는
해외제품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전망한다.
Q:얼굴에서의 보습은 아벤느와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가
A:얼굴에서의 보습이라면 아벤느가 더 뛰어나다.
스킨케어의 진가는 밤에 바르고 자고 일어났을 때와
세수하고 난 후 라고 볼 수 있다.
아벤느가 더 깊고 진하다면 일리윤은 그보다 좀 더
가벼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리윤을 두 번 바르거나 호호바 오일을
한 두방울 섞어 쓴다면 아벤느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Q:향은 어떤가
A:이것 역시 할 말이 많다. 참고로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로션은 무향이다. 무향의 제품을 써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무향이라더니 뭘 넣었는지 이상한 쇠 냄새
같은 것. 그렇지만 일리윤 세라 아씨..
이름 좀 짧게 지어라. 아파트냐.
암튼 이 제품은 그런 편견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무슨 기술을 썼는지 알 수 없지만 정말 냄새가 없다.
향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굉장히 만족할 것이다.
Q:두 제품은 어느 계절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가
A:둘 다 페이스 앤 바디로 사계절 모두 괜찮다고 본다.
단지 일리윤이 바를 때 좀 끈적이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여름에 부적합 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흡수가 빨라서
여름사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Q:이 제품을 다시 구매 할 의향은 있는가.
A:물론이다. 아쉽지만 아벤느를 버리고 더 저렴하고
용량도 더 많은 이 제품에 정착 할 계획이다.
Q:끝으로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A:몸피부가 민감해서 섬유유연제도, 바디워시도
아기용을 쓰고 있다. 게다가 건조하기까지 해서
나처럼 순하고 보습 좋은 제품을 써야 한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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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