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N에서 할로윈을 맞아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왔길래
기사 중심으로 대충 진짜 대충 발로 정리해서 올려봄
개떡같은 소리해도 찰떡같이 ...봐주떼요...
10위 | 툼레이더(1996) - 티라노사우루스의 공격
전통적인 의미의 공포게임 시리즈는 아니지만 툼레이더 시리즈는 환상적이고 초자연적인 것들을 이용해 수년간 많은 공포를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1996년 원작 로스트밸리 단계의 티라노사우르스의 등장에 비할만한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가 오고 있다는걸 눈치챘다 하더라도 미친듯한 현악기의 연주를 동반한 우레와 같은 발소리와 압도적인 크기의 공룡의 등장은 매번 공포에 떨 수 밖에 없었죠.
9위 | 하프라이프2(2004) - 라벤홀름의 빠르게 움직이는 좀비들
빠르게 움직이는 좀비들이 플레이어의 머리를 향해 달려들 때 울부짖던 비명과 기괴한 목울림, 건물에 설치된 파이프가 삐걱거리는 끔찍한 소리들이 옥상에 갇혀있는 순간을 영원처럼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8위 | 사일런트 힐 3 (2003) - 거울의 방
오리지널 사일런트 힐 3부작은 모두 손톱을 깨물게 만드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가장 무시무시했던 장면 중 하나는 사힐3의 저주받은 거울이죠. 부룩헤이븐 병원의 이면세계에는 배경음악이 심장뛰는 소리로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다.
거울을 마주하면 플레이어는 싱크대 안에서 길을 만드는 것처럼 바닥을 기어다니는 혈관을 볼 수 있는데 갑자기 문이 잠기고 얼어붙은 듯 움직이지 않는 거울속의 헤더와 함께 방전체가 변질되면서 결국 헤더는 죽게 됩니다. 이 장면은 팬들에게 사힐 시리즈에서 가장 섬뜩한 장면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7위 | F.E.A.R. (2005) - 사다리
F.E.A.R의 가장 무서운 순간은 안전해보이는 사다리를 타고 내려갈 때 등장합니다. 여러분은 이 시리즈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섬뜩한 소녀 알마와 갑자기 마주치게 되는데요 이 이벤트는 플레이어가 사다리를 타고 있는 무방비 상태일 때 발생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정비를 하기 위해 정신없이 사다리를 내려가다 아래에 있는 또 다른 망령을 거의 눈치채지 못하게됩니다.
6위 | 데드 스페이스 (2008) - 촉수공격
효과적인 점프 스케어를 만드는 것은 주로 공포심을 계획하기 위해서지만 두려움은 어떨까요?
데드 스페이스는 선체 측면에 구멍을 내는 것과 촉수 하나로 그것을 해냈습니다. 물론 유저가 처음 그 구간을 통과하면 그들은 이제 방어에 나서게 되죠. 하지만 두번째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면? 혹은 일곱번째에?
5위 | 사일런트 힐 (1998) - 악몽의 골목
주인공 해리 메이슨이 유령같은 사람을 쫒아 골목으로 내려가면 카메라는 갑자기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마치 무언가를 관찰하는 것처럼 낮게 스위칭하다 다시 훑어 올라갑니다. 주변은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어두워지고 벽들은 피에 젖은 듯한 녹슨 금속으로 변하며 바닥엔 부패한 시체들이 널부러져있습니다. 멀리서 사이렌이 울리면서 칼을 휘두르는 정체불명의 생물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시작이 뜬금없게 느껴져도 점점 이 괴물들과 싸우는 것은 불가능하고 탈출구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시작한지 불과 5분만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4위 | 에일리언:아이솔레이션 (2014) - 에일리언이 내 소리를 인식한다는걸 깨달은 순간
세바스토폴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플레이어가 탈출을 마스터 해야하기도 하지만 자기자신이 침묵할 필요도 있습니다. 락커가 플레이어의 몸을 시선에서 숨겨줬다 하더라도 매우 예민한 청력을 가지고 있는 에일리언은 당신이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은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거나 기뻐하는 환호성을 외치는 등 예상치 못한 소리가 헤드바이트로 들어가면 되돌아 오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애당초 에일리언은 어떻게 내 현실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거지? 그건요, 플스 컨트롤러 마이크를 통해 듣고 있었던겁니다.
3위 | 바이오하자드2 (1998) - 리커와의 만남
라쿤 시의 경찰서로 가는 길에 시체를 발견하면 "머리가 없다 뜯긴 것 같다"는 얘길 듣게되죠
그리고 컷씬에서 천장에 붙어있는 리커를 볼 수 있습니다. 뇌가 드러난 듯한 형태와 긴 혀, 떨어지는 침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더럽지만 더 끔찍한 것은 그것이 천장에서 내려왔을 때입니다. 그 불편한 고정시야에서 오직 탄창 하나만 가지고 그것을 상대해야한다는 것... 정말로 악몽같죠.
2위 | 바이오 하자드 (1996) - 창밖의 그 개
당신이 좀비가 없는 텅빈 복도를 아무 생각없이 걸어가던 순간 좀비개 한마리가 창문을 깨고 들어와 당신의 하루를 완전히 망쳐버리죠. 이 특별한 장면을 처음 겪으면 정말 큰충격을 받게되서 이제 여러분은 플레이 내내 안심하고 창문을 지나갈 수 없게 됩니다. 당신은 계속 불안감에 잠식되죠.
1위 | P.T. (2014) - 리사가 당신을 죽일 때
P.T.의 가장 대단한 점은 공포를 서서히 쌓는다는 것입니다. 어렴풋이 불빛이 들어오는 집 내부는 소름끼치게 느껴지긴 하지만 너무 선형적이라 어두운 구석에서 공포를 느낀다던가 할 수는 없죠. 하지만 P.T.는 반복되는 루프를 통해 집 복도를 지나면 지날수록 조금씩 상황이 불안하게 느껴지게끔 만듭니다. 그렇게 긴장이 쌓이고 쌓이고 쌓이고 쌓이면서 고조되는 순간 라디오에서 노이즈와 함께 "뒤를 돌아봐" 라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일부러 리사짤은 캡쳐 안함 ㅎㅎㅎㅎㅎ
진짜 데모하나로 공포게임계 흐름를 바꿔버린 P.T....
이 플레이어블 티져로 사일런트 힐이 역대급 공포로 돌아오겠구나 기대했었는데 ㅠㅠ...
제발 돌아와 사힐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