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파판 힐글 보고 생각나서 쓰는글임 저격 아님ㄴㄴ 그냥 진짜 생각나서 쓰는 글
테라 섭종했지. 응 알아. 그냥 옛생각이 나서.....
나는 그때.... 직업명도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엘프처럼 귀 삐쭉한 늘씬한 남힐러 했었음
당시 힐을 할 수 있는 직업이 힐 특화인 힐러(정확한 직업명 기억이 안남)랑 소환사랑 일케 둘 있었는데
소환사가 MP를 챙겨줘서 파티에 힐 데려갈거면 힐러보단 소환사를 더 선호했었음
암튼 난 당시 엘린 무사랑 존잘 남힐러 일케 둘 키웠는데
사실 힐러 키울 생각은 없었거든? 근데.....
무사로 파티플할 때 힐러든 소환사든.... 존나 힐 안줘ㅠㅠ 너무 답답한 거야
아니 대체 뭘 하길래 절케 놀고만 있냐
왜 힐을 안해주냐ㅠㅠ 너무 힘든데....
그래서 얼마나 힘든지 알아보기 위해 존잘 남힐러를 키워봤음
와 진짜.... 세상 이렇게 편한 직업이 없었음
걍 힐만 열심히 주면 됐음ㅋㅋㅋㅋㅋ
내가 소환사는 안 해봤는데 힐러는 진짜 편했음
파티원들 피가 80%아래로 내려가는 꼴을 못보는 내가 힐을 수시로 퍼부으니까
당시 소환사에 비해 힐러는 진짜 힐이 우월해서 창기사(탱커)가 죽어서 어그로 다 흩어지고 전멸 직전이어도 어떻게든 살려내더라
남캐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친추가 들어오더라고?
아니 이 쉬운걸
왜 그 동안 못한거냐 힐러들아 이런 생각 들더라
나 무사할 땐 입에 걸레를 물었던 한남들이 분명 남자라고 생각할 나에게 손바닥 비벼가며 비위 맞춰주면서
인던 돌때마다 나한테 메시지를 보내 올 생각 없냐고
무사할 때는 평생 들어본 적 없던 러브콜이 매일 쏟아졌었음
아 심지어 나 무사 여엘린이었는데 근데 엘린은 원래 여자밖에 없지 않나 암튼....
무사할 땐 진짜 힘겹게 렙업했는데 힐러할 땐 진짜 귀족처럼 폭업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했었던 파티플 가능한 알피지 겜이라고 해봤자 라그나로크 정도였는데 라그는 딱히 힐러(프리스트)가 귀족이 아니었거든
장비빨 좀 받아야 귀족 소리 들었지....
근데 테라는 진짜.... 찐으로 힐러가 없었나봐 나 진짜 무슨... 한 종교단체의 교주가 된 것처럼 아이템 받아먹으면서 렙업했잖아
다른 게임에선 이런 일이 없었던 거 보면 테라가 유난히 힐러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섭종했지만....
그런 추억이 있어서 문득 떠오르네..... 당시 함께 하는 친구가 없어서 적당히 접었던 것 같아
겜친은 많았지만 나에게 겜친은 그저 파티플 한정 렙업동료일 뿐이기에.....
그래도 섭종했다니 좀 아쉽다. 이럴 줄 알았으면 스샷 좀 찍어둘걸
내 엘린이랑 남힐러 진짜 예뻤는데 후....
테라가 남/여캐 둘다 미형 캐릭이 많아서 좋았는데.. 타격감도 좋았고.. 물론 점점 엘린 갖고 1절 2절 뇌절하던건 제외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