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입덕하고 내 최애 입으로 동북공정 대사 치는 걸 보고 탈덕한 회전문 톨이야.
탈덕했어도 후기는 쓰고 싶어서 글 써봄...
일러랑 캐디 - 솔직히 일러는 취향 아님. 보다보니까 정도 들고, 밸런타인 데이 쓰알 같은 건 화려하고 예뻐서 우와 하긴 했는데 그림체는 뭔가 ㅠㅠㅠ 내 기준에서는 촌스러운 느낌도 들어. 이건 내가 일본식 앙스타 같은 그림체에 더 익숙해서 그런 걸 수도 있음
백기는 그나마 잘생겼다고 생각했고 제복 디자인도 후드 경찰복이라니 독특해서 좋았어. 근데 중반부에 엄청 호화로운 ㅋㅋㅋ 장식술에 금으로 된 장식을 덕지덕지 붙인 황태자스러운 제복이 나올 때는 좀 웃었어...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경찰인데 제복 너무 과하지 않나...? ...? 이것 때문에 몰입 와장창 깨짐 ㅋㅋㅋㅋㅋ
스토리 - 여주가 답답한 성격이 아닌데 또 너무 과하게 사이다스럽지 않은 게 좋고 귀여웠어. 남주들은....... 백기 놀이공원 데이트 같은 것에서 좀 파스스 식었는데 찾아보니 한글 번역이 오역 투성이여서 그런 걸 깨닫고 다시 조금 정 붙임. 허묵은 능글거리는 게 초반부터 이 사람 수상하다 싶었고 제일 취향이었음. 택언은 하는 말마다 마상 입어서 ㅠㅠㅠ 솔직히 깨기 싫어졌음... 얼굴은 취향인데 휴... 물론 또 이러고 츤데레겠거니 했는데도 너무 재수..없고 싫었어 ㅠ 달달한 걸 원해 (그래도 택언 쓰알 뽑으면 좋아함...)
이렇게 연애 요소도 괜찮고 적당히 재밌긴 했는데, 그와 별개로 멘스가 엄청 재밌고 흥미진진하다...는 또 아니었던 것 같아. 세 명 정체 같은 게 궁금하긴 한데 그냥 얘는 흑막 비슷한 거고 쟤는 어릴 때 만났던 사랑/소꿉친구 같은 거겠지? 하고 파악하게 되는 게 쉬운 편이라.
프로듀서로서 고군분투하는 것도 음... 그렇게 재밌진 않았어.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레스토랑 취재라고 하면 : 주인이 엄청 까칠함 - 여주가 취재 얘기 꺼냈다고 바로 쫓아냄 (어이없었음) - 근데 엄청 쉽게 해결됨 - 까칠하게 군 이유가 있나 했는데 별 거 없음 그냥 셰프가 좀 비뚤어졌던 것 (어이없음) - ... 요런 느낌의 연속이어서 별로였던 것 같아.
그리고 좀 전체적으로 진상 같은...? 쉽게 버럭버럭 화내고, 트집 잡고... 그런 이상한 조연들이 시날에 많이 나온다 싶었는데 이게 중국이 배경이라 그런 건지 럽프듀 시날만 그런 건지 모르겠다.
시스템 - 재밌는데 묘하게 지루하다...? 피씨겜 좋아해서 그런지 쓰알 돌리기에 최적화된 게임 시스템에 적응하기가 좀 힘들더라. 그리고 전문가 섭외 같은 건 결국 늘 같은 카드 골라서 (특히 쓰알만 뽑으면 되니까...) 점수 높이면 되니까 나중엔 식상하고 지루하더라. 그리고 귀찮았어ㅠ
막 달릴 때는 재밌는데 막히면 아 내가 뭐하고 있지? 귀찮아... 하면서 접고, 또 다음날 키고... 이런 반복이었어.
난 그냥 멘스 보고 싶은데 일일이 챕터 밀어야 하고, 카드 승급 시키고 해야 하니까 시들시들해져서 관둠... 동북공ㅈㅓㅇ 외에도 이것 땜에 좀 놓기 쉬웠어
물론 게임 시스템이 더 재밌었어도 놓았겠지만. 한복 사태 때 허묵 입을 빌려서 한국 험담에 비꼬기 비슷한 말을 하는 걸 보고 그만 차갑게 식었다... ㅠㅠ
앗 그리고 한류 드라마 좋아하는 사람 얘기가 짧게 언급되는데 뭔가 부정적인 뉘앙스? 한류 드라마(따위나) 보는 사람을 얕잡아보는 듯한 설명이어서 내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기분 나빴음. 이것도 탈덕에 한 몫 함.
그래도 잠시나마 즐거웠어
나도 백기 취향이었는데 ㅎㅎ
그냥 멘스 편하게 보게 해주면 안되는 거야 싶고 덱 키우기 너무 힘들었음
중겜도 잘 나오는구나 싶기도 하고 재미있었는데 동북공정 후우....
난 무과라서 그냥 쉽게 지웠는데 과금 토리들 진짜 힘들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