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는 뭔가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습관이 있는데 가프의 방이 열려 모든 생명체가 lcl로 환원한 태고의 바다에서 레이의 손을 마주잡음. 이때까지 에바를 조종하면서 무언가를 파괴하기만 하던 신지가 아무것도 상처주지 않고 무언가를 잡을 수 있었던 장면임.
리린으로써의 형태를 되찾게 되면 다시 타인으로 부터 공포가 시작되는데 괜찮냐고 묻는 카오루.
(와중에 좋아한다는 대사로 플러팅 날리는 카오루...아담 플러팅 실력 장난 아님...)
그럼에도 돌아가고싶다는 신지의 바람으로 신세기를 도래하기 위해 릴리스+아담의 몸체에서 나와 표효하는 초호기
다시 한번 환원을 준비하는 지구의 생명체들에게 축복의 말을 해주는 아담과 릴리스.
불완전을 보완한 하나의 단일 생명체가 될거라는 자신의 보완계획을 거부하고 지구로 돌아가는 아들인 신지에게 살아만간다면 행복할 기회는 어디에든 있다며 롱기누스창으로 새로운 창세기를 구축하는 유이. 우주가 눈을 감는 순간까지 인간이 살아있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계속 에바와 함께 공생할거라는 뜻과 함께 우주로 사라짐.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lcl에서 바다에서 돌아온 신세기의 아담인 신지와 이브인 아스카의 투샷으로 eoe는 끝남
인간들에게 혼과 육신이 개조 당하고 능멸 당했던 신들의 따뜻한 사랑과 격언으로 21세기라는 새로운 세기가 도래했다는 감동적인 얘기임
오타쿠들 엿 먹이려고 만들었다뭐다 지금 파이널까지 오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eoe 마지막 이 장면들에서 눈물이 찔끔나더라
인생이 고통 뿐이어도 내가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하고 믿고 그렇게 행동하면 행복해질 기회를 선택할 수 있단 말이잖아
요즘 너무 힘들어서 나는 데체 왜 살까 이런 생각 많이 했는데 결국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하는 고민이고 고통인 거 같다...
신지도 몇번이나 스스로 죽음을 생각하는 아이였는데 그래도 자기 실체를 원하고 육지로 돌아옴
마지막에 십자에 박힌 미사토의 십자가 보니까 미사토도 서툴렀지만 끝까지 신지 지켜주려 했고 아스카에게 신경 덜 써준 거 후회도 하고....서투르고 후회 뿐이어도 한발 씩 앞으로 나아갔다는 미사토의 삶에 대한 의지를 신세기에 신지가 가지고왔잖아
이러니 저러니 새로운 지구에서 아스카랑 신지랑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 인류들끼리 다시 살아보려고 힘내겠지
본지 조금 오래되서 예전에 왜 eoe 보고 살고싶다 생각했는지 까먹었는데 다시보니 알겠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해석동영상에서 본건데 지혜의 씨앗을 품은 검은 달이 지구에 불시착한건 사해문서에 적혀있어서 사실 제1우주가 지구에 두 씨앗을 잉태하는 걸 계획 한 걸 수도 있다고 그러더라공...무슨 원리인지 모르겠지만 서드임팩트 이후에 사도들도 다시 생명을 찾아 새로운 집합을 할거라 했으니까 어쩌면 두개의 씨앗으로 어떤 생명이 태어날까하는 제1우주의 실험이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도 듬
이번에 신극도 아주 끝나버려서 정말 에바 끝나버렸네...하지만 난 탈덕 안 할거니까....이런 메세지를 줘놓고 탈덕하라니 안노 장난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