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든가 그런 게 아니라 그저 동경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
레이가 갖고있는 밝은 성격과 강한 심지를.
아마 레이가 여자였어도 분명 똑같은 감정을 품었을 거야.
레이의 색깔밖에 안 보여.
그의 강렬한 색이 다른 모든 색을 뒤덮어 버려.
아아 쇄골이 부러졌었어.
바이크가 넘어졌을 때.
머리 위로 바이크가 날아오더라고.
기절 할 정도로 엄청 아팠지.
그런데도 그만둘 수 없어?
그만둘 수 없어.
한번이라도 서킷을 달려보면 말이야.
서킷이 그렇게나 매력적이야?
그야 최고지
신호등 없지
반대편 차선도 없지
보행자도 없지
이건 달려보지 않으면 몰라
그럼 나같은 앤 평생 모르겠네
그런 기분 느껴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으니까
보고싶어?
보고싶어
네가 달리는 모습
나 말야. 지금 가장 무서운 건 널 뒤에 태우는 거야.
절대로 넘어져선 안되니까.
덕택에 공공도로에선 천천히 달리는 버릇도 생겼고
옛날에 너나 세이가 울면
난 진짜로 어떻게든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키라가 울면, 그러면 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혀 모르겠어.
정말이지, 나까지 울고싶어진다고.
부디 레이에겐
천사가 미소 지어주기를.
레이는 늘 날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하지만 사실은 나
내가 레이를 지켜주고 싶다고
쭉 그렇게 생각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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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맞이 재탕 기념으로 올리는 글
톨들도 재탕하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