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토리 만화방 죠죠러들을 위한 번역※
※불펌 금지※
2009년...무려 12년 전 도쿄 대학 강연이긴 한데
죠죠러들 좋아할만한 아라키쌤 뒷얘기ㅋㅋㅋㅋ가 많아서 번역해 봄
두 분 모두 너무ㅋㅋㅋㅋ유쾌하게 사시는 분들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죠죠 강연이라 쓰고 남편 자랑...이라 읽는다...아.....
출처는 http://atmarkjojo.org/archives/1950.html
2009년 11월 21일, 도쿄대학 학원제 '고마바시제'에서 이뤄졌던 아라키 선생님의 부인,
아라키 아사미씨의 토크 라이브 '아라키 아사미의 죠죠와 기묘한 생활' 번역본
(이하 아사미씨의 애칭, '챠미'씨로 일괄 통일하여 기재)
<강연에 나오게 된 이유>
이번 강연은 '도쿄대학 죠죠연구회'측에서 의뢰한 것은 아니며 학원제 진행측에서 챠미씨와의 학창 시절의 인연이 계기로 이루어지게 됨
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의 강연이란 이유로 챠미씨는 몇 번이나 거절 했지만 주변에서의 권유와 남편인 아라키 선생님의
"한 번 나가 봐"란 등떠밀기로 의뢰를 받아들이기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아라키 선생님은 "난 긴장하면 위액이 역류하니까"라고 하면서 거절 했다고.
<아라키 선생님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아라키 선생님은 100%, 강연 현장에는 안 온다는 전제입니다*란 통지 그대로 아라키 선생님은 오시지 않았지만
전날 신사에 가서 기도를 해주었고 농담으로는 "도쿄대 주변에서 강연 찌라시 풀고 올께"라고 말해주었다고.
그리고 지금 현재 선생님은 무엇을 하시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 대답은 "아마도 산책."
<아라키 선생님과의 첫 만남>
20년 전쯤에 챠미씨의 친구의 선 자리의 친구로서 같이 참석했을 때 상대편의 친구로 참석했던 남성의 한 명이 아라키 선생님 이였다고.
그 때 챠미상은 "찌릿"하고 느낌이 왔다(하지만 선생님은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고) 그 자리에서 선생님의 연락처를 겟하며 교제를 스타트.
3개월 뒤 결혼이라는 초스피드 결혼(스피드=A)을 하게 된다.
<아라키 선생님과 첫 데이트>
(당시 선생님이 다니고 있었던) 짐의 수영장.
아라키 선생님에게 "수영복 가지고 **수영장으로 와"라고 전화로 연락을 받고 수영장에 가보니 선생님 본인은 모나리자 같은 미소를 지으며
"나는 25미터 왕복 몇 번 하고 올 테니까 여기 주변에서 놀고 있어"라고 듣고 챠미상을 방치. 혼자서 묵묵히 트레이닝 메뉴를 하고 있을 때
챠미씨는 혼자서 발로 물장구를 치고 있었다고.
<아라키 선생님의 초인종 누르고 튀기?>
결혼하고 10년 정도의 아라키 선생님은 챠미씨 말로는 "중학교 1학년 남자애랑 같이 사는 기분"이였다고.
엄청 장난꾸러기 남자아이 같은 느낌으로 심지어 초인종 누르고 튀기도 서슴없이 했다고 한다.
하지만 주변 이웃들이 아라키 선생님을 무척 귀여워 해줘서(?) 이웃 할머니들은 아들같이 친밀하게 수다를 나눴다고 함.
<아라키 선생님의 낯가림>
옛날의 아라키 선생님은 낯가림이 무척 심해서 예를 들면 챠미씨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면 방문을 반 정도 열고 탐색 후,
"앗 내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인식하면 그대로 문을 닫고 하루 종일 나오지 않았다고 함.
하지만 2003년 파리에서 열린 "JOJO IN PARIS"에서 일본에서는 아무도 오지 않았겠지 하고 생각 하던 차에 집영사의 역대 죠죠 담당 분들이 와주셔서 그 때부터 낯가림이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현재는 집에 만화가를 20명 정도 초대하여 파티를 열 정도.
참고로 파티에 오신 만화가들을 보면서 챠미씨는 "만화가들은 참 별난 사람들이 많구나"라고 항상 생각한다고.
<집에서의 아라키 선생님>
집 안에서 선생님의 존재는 거의 "OL시절의 수다 절친"같은 느낌.
스위츠를 좋아해서 유명 메이커 종류도 다 기억하고 있을 정도. "**의 초콜렛 어디 있어?"라고 자주 챠미씨에게 물어보거나
여성 패션 잡지를 보면서 패션이나 문구에 태클을 거는 등 "일일히 시끄러워!"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시야가 넓은 편...
최근 선생님이 화낸 일은 "먹지 마"라고 말해 둔 과자를 가족이 먹었을 때. 달라고 하면 줄 텐데 몰래 먹어버린게 싫었다고.
<아라키 선생님과 음악>
챠미씨의 말에 의하면 아라키 선생님의 집필에 '음악'은 무척 중요한 부분으로
예를 들면 배틀씬을 그릴 때는 록 음악, 말을 타고 달리는 씬 때는 컨트리 음악을 틀어두는 등 그 상황에 맞는 음악을 들으면서 일을 하고 있다.
<아라키 선생님의 작업 풍경>
몇년 전, 챠미씨가 작업실에 차를 들고 갔을 때, 방문을 여니 아라키 선생님이 갑자기 "도햐아아아아아아아아아!!!"같은 비명을 지르면서
원고가 아닌 범위에 펜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뭐가 씌인 것 처럼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고 무서워져서 슬그머니 문을 닫고 나와버렸다는 일도 있었다고.
<루브르에서의 일>
루브르 미술관을 테마로 한 작품 "키시베 로한, 루브르에 가다"의 집필을 위해 루브르에 이틀간 가족들과 체류.
루브르 측의 배려로 휴관일에 입장하여 모나리자를 1cm 거리에서 보셨다고.
사모트라케의 니케 석상은 허가를 받은 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고 한다.
<만화를 그리는 거 즐거워?>
챠미씨의 말에 의하면 아라키 선생님은 "일기를 그리고 있는 건 아닐까"로 보인다고.
예를 들면 아침에 말한 대화가 그대로 만화 안에서 쓰인다거나
아라키 선생님의 관심 밖 이야기도 "무슨 이야기야? 무슨 이야기 해?"라면서 끈질기게 물어온다고.
또한 만화 안에서는 "자신의 친구와 닮은 캐릭터"가 등장한 일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 캐릭터는 목이 잘려서 빠르게 사망.
결국엔 친구에겐 말할 수 없었다고.
챠미씨는 "만화 그리는거 즐거워?"하고 물으면 "응. 즐거워"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질문코너) 파문의 학습법을 알려주세요>
챠미씨는 "파문은...잘 모르겠어요."라고 대답. 아라키 선생님은 "고관절을 부드럽게 하지 않으면 장수 못 해" 라고 자주 말한다고 한다.
또한 아라키 선생님은 매일 선크림을 바르고 바다보다는 산이나 숲을 좋아한다고. 되도록이면 피부를 태우지 않는 생활을 한다고 한다.
<질문코너) 챠미씨가 모델인 캐릭터가 있나요?>
아라키 선생님 말에 의하면 챠미씨는 "대통령"(7부 스틸 볼 런의 라스트 보스 캐릭터)이라고 한다.(웃음)
<질문코너) 만약 선생님이 만화가가 되지 않았다면?>
본인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라고 대답하지 않을까요.
<질문코너) 챠미상은 무슨 부활동을 하셨나요?>
(그게 정말 알고 싶어요?하고 몇 번이나 되물으며) 차도부 였습니다. 챠미니깐요.
<질문코너) "압박 축제"에 대해서>
도호쿠 대학에서 이루어진 아라키 선생님 강연회에서 7부 스틸 볼 런 13권의 "압박 축제"에 대한 질문에
선생님은 "우리 부인이 자주 돌격해와서 "압박 축제다! 압박 축제!"라고 말했던 걸 따왔어요"라고 대답
- 이 강연의 인터뷰에 대해서 챠미씨는 "우리 집의 오리지널 압박 축제는 몸을 부딪치는 프로 레슬링 기술" 으로 전신으로 몇 번씩 부딪치는 기술이라 한다.
아라키 선생님이 장난을 쳤을 때 현관 앞에서 기술을 넣는다거나(웃음) 이 곳에서도 보여주세요! 란 리퀘스트에는 "무리예요"하고 거절.
<이후 챠미상의 집필 활동에 대한 예정은?>
연예인도 아니므로 "예정에는 없습니다"라고 대답. 강연도 이것이 최초이자 최후.
<레어 영상! '아라키 히로히코의 요리교실>
여기서 이 강연에 서프라이즈 영상. 아라키 선생님이 요리를 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공개했다.
"저는 지금부터 요리를 할 겁니다."라는 첫 대사에 강연장이 빵 터졌다.
메뉴는 "탕수육과 브로콜리 볶음"과 "새우와 가리비를 곁들인 파스타"
재미있었던 말씀을 몇개 쓰자면
"불은...중간불? 아니면 나중에 조절하지 뭐"
"돼지 고기는 끝까지 잘 구워야 되요. 날 것은 위험합니다."
"맛있어보이네~할 정도로 구워줍니다."
"앗 뜨거, 앗 뜨거"
"마늘향을 올리브 오일에...뭍혀준다!(2번 말함)"
"야....양파아아아아아"
"완성했습니다. 우와~도샤아아아아아아~!"
요리는 군침이 돌 정도로 맛있어 보였다고.
참고로 선생님의 요리는 챠미상 말로는 "가끔씩 해준다"고.
<프레젠트 코너>
챠미씨부터 피규어의 선물이 있었는데
"대통령이란 별명으로 불린 적이 있었던 분"에게 압둘 피규어를
"가장 먼 곳에서 온 분"(아오모리에서 오신 분)에게 카쿄인 피규어를
"아라키 선생님과 같은 이니셜(H.A)인 분"에게 스탠드 콜렉션 피규어를
"이번 강연을 기회로 죠죠를 읽어보겠다는 분"에게 죠타로 피규어를
"이기라는 펫을 키우는 분"에게 스틸 볼 런 글라스를 선물 했다고.
7부 "압박 축제"는 내가 한글판을 안 봐서...ㅜㅜㅠㅠ그대로 직역하긴 했는데 한글판 본 톨들 있으면 한국어로는 어찌 번역 되었는지 알려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