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스케는 사쿠라의 손에 닿았다.
바깥 공기를 쐬고 차가워진 사쿠라의 손가락 끝이 기억 속에 있는 것보다 조금 가늘졌음을 느꼈다.
함께 없는 동안에 놓친 순간이, 분명 많이 있을테지
반지가 없어도, 늘 함께 있을 수는 없더라도,
사쿠라가 자신의 아내이자 가족임은 변함이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옛날 친한 친구가 가르쳤기 때문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인연이라고.
사쿠라와의 사이엔 거리를 묻지 않는 연결이 있다.
매일 만나지 못해도 둘도 없는 파트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런데도, 가끔, 문득, 외로워지는 일이 있다.
장기임무로 인하여 오랫동안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는, 특히.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들을수없고,
만지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에 곁에 없다.
그럴 때 예를 들어 반지처럼,
눈에 보이는 형태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근처에 있다면,
어쩌면, 조금 더, 기분이 편안해질수 있지 않을까.
"사쿠라"
사스케는 어색하게 말을 걸었다.
"반지, 있나. 차크라로 만든거 말고. 마을에 돌아가면.....평범한 것을"
2.
"나는"
사스케는 눈앞의 호수를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내가 없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자리를 빼앗기지 않을까 불안해한 적은 없다. 한 번도"
응, 하고 사쿠라가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때때로...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있다.
오랜만에 돌아갔을 때 사라다의 키가 자라있거나 너의 머리 모양이 바뀌어있을 때"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할 때가 있어. 사스케군의 눈가 주름, 언제 생겼을까 라던지"
"주름이 있는가"
"웃었을 때 희미하게. 차분하고 좋은 느낌"
"너는 변하지않는구나"
그렇게 말하고 사스케는 사쿠라의 눈가를 만졌다.
"좀 더 주름이 있어도 좋다."
"에—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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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애 재워놓고 글케 얘기를 한다더니 이렇게 놉니다.
그래 사스케라고 어떻게 안외로웠겠어 타지에서 온갖 고생 중인데
마음이 외로울 때 반지같은 보이는 무언가가 필요했던것은 사스케였음을ㅠ
그나저나ㅋㅋㅋ뭐 넌 하나도 안변해? 주름 좀 있어야겠다? 스킬 보소
크으으으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