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익숙하고 오랫동안 봐 온 만화라 잘 못 느꼈는데
코난 처음 나왔을 무렵 당시 분위기? 시대상 생각하면 좀 드문 느낌인 듯
(란이 집안일 도맡아 하는 등 여혐적 요소도 있고 작품이 아예 완벽하다는 말은 아닌데 주인공만 놓고 보면 나름 드문 편인거 같다고 느꼈어)
비슷한 시기에 나온 만화 남주인공들
엄청 둔해서 여캐가 대쉬해도 ㅁ...뭐라고? 이러거나(진짜 이 장면 오조억번 봄ㅜ귀 좀 파라 얘들아ㅜㅜ)
아니면 멋있는척 폼 잡으면서 은근슬쩍 자기가 우위에 서 있다는 거만한 태도 보이거나 강요하고, 여캐 성희롱하고 이런 경우 유독 많던데...
성희롱하거나 바람둥이 설정인데 알고보면 멋진 캐릭은 주인공 아니어도 꼭 한명씩 껴 있고
특히 소년만화나 탐정만화 이런 장르는 마초성향 짙어서 더 그런거 같기도 했음
근데 신이치는 캐릭터만 보면 냉철하고 머리좋고 집 잘 살고 외모 잘생기고 부족한게 없는 설정인데
자기가 먼저 반해서 그 뒤로 아무것도 안따지고 그냥 란이란 존재 자체를 무조건 좋아하는 란친놈인게 신기함ㅋㅋㅋㅋ
그렇다고 음흉하거나 한 느낌도 아니고 얘네 묘사가 마음에 드는 점이 되게 건강하고 순수하다해야하나?
그러면서도 캐릭터 행동이나 묘사에서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게 좋음
나도 그 점이 좋아 보였어 뭘하든 란 우선이고 진짜 란 바라기임...
란친놈 ㅇ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