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일과 코난 둘 다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 보는데
둘을 보면 볼수록 김전일은 어렸을 때 더 즐겁게 볼 수 있었고 진정한 어른용은 코난 같다고 느끼는게(말이 그렇단거임 진지 ㄴㄴ)
내가 어릴 때 김전일을 좋아했던 이유는 코난보다 더 수위 높은 표현 때문에 어른스럽다고 느껴졌고
한의 민족을 만족시키는 범인의 한이 절절한 범행 동기 고백씬이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정말 좋았거든?
근데 이제 찐 어른이 되니깐 감상이 쫌 달라지더라고 물론 재미는 있는데
어른으로 살다 보니깐 갈수록 세상 살기 팍팍해지고 신문 보면 세상이 참 흉흉하잖아? 그런 현실 속에서 살다보니깐
더이상 김전일에서 범인이 학교폭력,성범죄,연인,가족의 복수를 위해서 살인을 저지르는게 남일 같지 않더라고
오죽하면 범인을 밝혀내는 김전일 어쩔 때는 나쁜 놈 같다고 느껴질정도
아무 생각 없이 보던 어릴 때에 비해 커서 보니 어른이 된 지금 보니깐 정신적 소모가 커
반면에 코난은 범인의 범행동기 고백씬도 상대적으로 짧게 지나가서 정신적 소모도 적은 느낌이고
중간 중간 힐링타임들(코난네 놀러가기.어린이 탐정단,형사들 러브라인 등)이 있어서
오히려 어렸을 때보다 어른이 된 지금 훨씬 더 재밌게 보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