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얘네 빼박 잠자리까지 한 불륜관계인 줄 알았거든
왜냐면 여러모로... 쿄코가 너무 자연스럽게 고토한테 붙어서 지내는 것도 그렇고
뭣보다 고토가 쿄코한테 손목시계 사줬고 하고다니길 원한단 언급이 있잖아 그거 보고 아 쌍방향 연인관계(불륜이지만)구나 했거든
근데 정작 작중에서 쿄코랑 고토가 직접적으로 붙어서 나오는 장면 보면 늘 되게 쿄코->고토 일방향으로 그린단 말이야
늘 쿄코가 고토를 찾아오고 고토를 필요로 하고 따라가고
고토가 쿄코를 찾는 장면은 병실에 누운 자기 부인 화장품 사다달라고 하는거 딱하나;
고토는 직접적으로 작중에 나오는 장면만 보면 되게 자기 부인에게 애절한 것처럼 하고 쿄코를 대놓고 부인보다 뒤로 생각하고 있는 거 같고 쿄코가 들이대도 19껒도 안하고(그날은 피곤해서 그런거라지만 아무튼 작중에서 고토->쿄코 방향으로 반응하는 묘사를 진짜 하나도 직접적으로 안보여줌) 쿄코에게 어떤 애정이나 소유욕같은 걸 보이는 부분도 없는데
그럼 대체 얘네 관계는 뭐냔 말이지ㅋㅋㅋㅋ 쿄코가 일방적으로 스토킹하며 쫓아다니는 관계? 근데 고토도 쿄코를 어느정도 받아주니까 걔가 가출까지 해가며 그렇게 계속 쫓아다닐 거 아냐
걍 부인 사랑하긴 하는데 계속 누워있고 지치고 힘드니까 별 맘 없어도 따라다니는 여자애 굳이 내쫓진 않고 옆에 두며 적당히 이용하는건가? 존나 쓰레기네;
암튼 난 얘네 차라리 둘이 좋아서 붙어먹는 빼박 쓰레기 불륜커플이면 응 그래 하겠는데 뭔가 자꾸 쿄코가 고토를 따라다닐 뿐 고토는 사연있는 남자인 것처럼 그리는 걸로 느껴져서 쫌 그렇더라
막장으로 가면 고토는 가벼운 마음으로 쿄코와 바람피었고(이때 시계도 선물) 그 와중 아내가 쓰러지면서 아내에 대한 죄책감에 쿄코를 멀리하는 내용일 수도 ㅜㅜ 아내가 얼마나 오래 쓰러져 있었는지를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