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만가는, 특히 불환곡은 읽으면 읽을수록 대명태황의 막장 상황이 나온다. 기가찬 상황들이 줄줄이 있네.
1. 1화부터 등장하는 후궁의 계급 희희. 희희나 수려인, 소용인, 채림녀, 대림녀 등등의 후궁계급은 작중에서 창작한건데 희희의 한자가 기쁠희, 계집희야. 성적으로든 어떤 면으로든 황제를 기쁘게 하는 계집이라는 뜻. 한마디로 노리개, 섹스 토이라는 뜻...
2. 우리의 주인공 롱희가 처음 시작시에 이 희희지. 사실 황제가 마흔이 다되도록 (멀쩡한) 아들이 없는 상황에서 장자를 낳았으니, 실제 역사였으면 황후 다음 서열인 귀비, 못해도 최소 비는 가능해. 근데도 계속 희희로 남아있고 아들을 하나 더 낳고서여 겨우 빈으로 올라갔으니 태황의 외국인 차별이 어느정도 인지 알만 하네.
3. 롱희의 이름이 너무 가슴아팠다... 망모 탄영이라니. 처음 서리꽃에 망모씨로 나왔을땐 숙정씨처럼 창작한 성씨겠거니 하고 신경 안썼는데 망할망에 어미모... 모국을 침략해 수탈하고, 어미를 모욕하고, 이름을 빼았기고, 자신을 성적 노리개겸 씨받이로 쓰는 태황에서 롱희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래도 송하의 왕세자로서 백성들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버텼겠지.
4. 태황은 여성의 이혼과 재혼이 자유롭대서 실제보단 났다 싶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듯. 경비의 예에서 보듯이 멀쩡히 남편아들과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데 친정아비가 강제로 이혼앤 재혼시키는 경우도 있고. 태정군 후처도 아들 못낳는다는 이유로 쫗겨남. 덕빈도 소의공주를 결혼안시키려던게 소의공주는 정신도 온전치 않는데 결혼하면 황실 혈통을 이을 씨받이 + 애하나 낳고나면 시댁과 황제 멋대로 또 재혼당해 씨받이로 쓰이겠지. 여성의 의지가 포함되어있지 않은 이혼 재혼은 여성에게 오히려 해가되는듯. 예를들어 중세 유럽은 여성의 재혼이 가능했지만 초혼은 가문의 뜻에 따라도 재혼은 여자 의지로 할수 있었는데 비교가 된다.
5. 계급차도 실제 중국보다 심한듯. 사람이 아니라 돼지 취급하는 노기라는 계급이 있고. 평민들은 아예 후궁에서도 소용인 이상 못올라가도록 아예 정해져 있음. 실제 동양은 후궁 품계 올라가는데 이런 제약이 있진 않았는데.
6. 외국인 차별이 이렇게 심한 동네는 처음본다. 내국인인데도 머리가 회색이라는 이유 만으로 부모가 자식을 노비로 팔아버릴 정도로. 머리색, 눈색, 피부색이 조금이라도 다르거나 외국인 혈통이 섞이면 아무리 황족이나 귀족이라도 차별당하는 상황. 누가봐도 왕재인 운이 혼혈이란 이유만으로 끔찍한 폭군감인 봉림이 황제 되는 태황.
7. 길선공주는 8살이란 나이에 외국으로 팔려갔다... 공주가 외국으로 시집가는건 흔히 있는 일이지만 8살을 젖먹이에게 시집보내고, 좀 적응될만 하면 계속 이혼과 재혼을 반복시킴. 8살짜리를!
8. 더 무서운건 근친혼이 만연하다는것. 길선공주는 조카와 결혼했고, 오륜공주도 이복형제와 결혼했다고 암시됨. (둘다 운에게 숙모라고 불림). 혈통의 순수성 운운 때문이겠지. 그바람에 기형아가 많이 태어나고. 대부분의 황자들이 기형아로 태어나는건 그때문이겠지. 근데 그렇게 태어난 아기들은 부계 혈통 때문에 그렇게 태어난건데 어미들인 후궁들에게 죄를 지었다며 직접 아기들을 죽이게 하는 놈들...
9. 타국을 점령하고 그 백성들을 노예화+ 혈통을 강제로 섞어버리고 문화마저도 말살하지. 얘네 사고방식을 보면 진심으로 자기네는 문명인이고 나머지는 야만인이니 야만인은 자신들의 노예가 되어야 마땅하고 자신들의 문화를 강제하는게 오히려 야만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위라 믿어 의심치 않는듯. 그러니 타국의 왕세자, 왕이었던 롱희와 성빈이 그렇게 무시당하지.
10. 제일 웃겼던 부분은 소거를 송하 왕을 시키려 한거. 송하는 여자만 왕이되는 곳인데 너무나도 당연히 남자인 소거를 왕으로 보내는게 송하의 문화가 자신들과 다를리 없다고 1도 의심치 않는 태황의 오만함이 잘 들어났어. 롱희가 기가막혀서 말문을 잇지못하는데 황제가 그렇게 감격할필요 없다고 하는부분은 정말 웃기더라ㅋㅋㅋ
11. 이런 개막장 상황이니 태중이 리가 태어나자마자 그 사실을 숨긴게 이해가 돼. 황후 숙정씨도 태어나자마자 3황자의 측비로 약혼됬다니까. 리는 워낙 고위귀족이니 분명 세 황자중 하나의 정비로 약혼됬겠지. 봉림의 비가 되면 서리꽃 고생이 더 일찍 시작되는거고. 운이나 소거랑 결혼하면 태중본인이 롱희파벌에 강제로 가담하게 되는 꼴. 그럼 운이 죽지는 않았을라나... 만약 운이나 소거랑 결혼했대도 봉림은 지가 황제되면 형수건 제수건 신경쓰지 않고 뺐아와서 서리꽃처럼 학대했을듯.
이렇게 남녀차별, 계층차별, 적서차별, 외국인 차별 등등 온갖 차별과 부조리함으로 이루어져있는 대명태황. 그러나 리가 정권을 잡은 후 노기제를 폐지하고 여성 관리나 가주를 등장시키는 등 개혁을 하는데 그 결과가 본편에도 나오겠지? 빨리 본편이 보고싶다.
p.s. 불호글 아니야! 작중에 등장하는 태황의 부조리한 점을 설명했을뿐. 굳이 따지자면 이런 개막장 상황을 개연성있게 만들어낸 작가님에 대한 찬사에 가까워.
1. 1화부터 등장하는 후궁의 계급 희희. 희희나 수려인, 소용인, 채림녀, 대림녀 등등의 후궁계급은 작중에서 창작한건데 희희의 한자가 기쁠희, 계집희야. 성적으로든 어떤 면으로든 황제를 기쁘게 하는 계집이라는 뜻. 한마디로 노리개, 섹스 토이라는 뜻...
2. 우리의 주인공 롱희가 처음 시작시에 이 희희지. 사실 황제가 마흔이 다되도록 (멀쩡한) 아들이 없는 상황에서 장자를 낳았으니, 실제 역사였으면 황후 다음 서열인 귀비, 못해도 최소 비는 가능해. 근데도 계속 희희로 남아있고 아들을 하나 더 낳고서여 겨우 빈으로 올라갔으니 태황의 외국인 차별이 어느정도 인지 알만 하네.
3. 롱희의 이름이 너무 가슴아팠다... 망모 탄영이라니. 처음 서리꽃에 망모씨로 나왔을땐 숙정씨처럼 창작한 성씨겠거니 하고 신경 안썼는데 망할망에 어미모... 모국을 침략해 수탈하고, 어미를 모욕하고, 이름을 빼았기고, 자신을 성적 노리개겸 씨받이로 쓰는 태황에서 롱희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래도 송하의 왕세자로서 백성들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버텼겠지.
4. 태황은 여성의 이혼과 재혼이 자유롭대서 실제보단 났다 싶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듯. 경비의 예에서 보듯이 멀쩡히 남편아들과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데 친정아비가 강제로 이혼앤 재혼시키는 경우도 있고. 태정군 후처도 아들 못낳는다는 이유로 쫗겨남. 덕빈도 소의공주를 결혼안시키려던게 소의공주는 정신도 온전치 않는데 결혼하면 황실 혈통을 이을 씨받이 + 애하나 낳고나면 시댁과 황제 멋대로 또 재혼당해 씨받이로 쓰이겠지. 여성의 의지가 포함되어있지 않은 이혼 재혼은 여성에게 오히려 해가되는듯. 예를들어 중세 유럽은 여성의 재혼이 가능했지만 초혼은 가문의 뜻에 따라도 재혼은 여자 의지로 할수 있었는데 비교가 된다.
5. 계급차도 실제 중국보다 심한듯. 사람이 아니라 돼지 취급하는 노기라는 계급이 있고. 평민들은 아예 후궁에서도 소용인 이상 못올라가도록 아예 정해져 있음. 실제 동양은 후궁 품계 올라가는데 이런 제약이 있진 않았는데.
6. 외국인 차별이 이렇게 심한 동네는 처음본다. 내국인인데도 머리가 회색이라는 이유 만으로 부모가 자식을 노비로 팔아버릴 정도로. 머리색, 눈색, 피부색이 조금이라도 다르거나 외국인 혈통이 섞이면 아무리 황족이나 귀족이라도 차별당하는 상황. 누가봐도 왕재인 운이 혼혈이란 이유만으로 끔찍한 폭군감인 봉림이 황제 되는 태황.
7. 길선공주는 8살이란 나이에 외국으로 팔려갔다... 공주가 외국으로 시집가는건 흔히 있는 일이지만 8살을 젖먹이에게 시집보내고, 좀 적응될만 하면 계속 이혼과 재혼을 반복시킴. 8살짜리를!
8. 더 무서운건 근친혼이 만연하다는것. 길선공주는 조카와 결혼했고, 오륜공주도 이복형제와 결혼했다고 암시됨. (둘다 운에게 숙모라고 불림). 혈통의 순수성 운운 때문이겠지. 그바람에 기형아가 많이 태어나고. 대부분의 황자들이 기형아로 태어나는건 그때문이겠지. 근데 그렇게 태어난 아기들은 부계 혈통 때문에 그렇게 태어난건데 어미들인 후궁들에게 죄를 지었다며 직접 아기들을 죽이게 하는 놈들...
9. 타국을 점령하고 그 백성들을 노예화+ 혈통을 강제로 섞어버리고 문화마저도 말살하지. 얘네 사고방식을 보면 진심으로 자기네는 문명인이고 나머지는 야만인이니 야만인은 자신들의 노예가 되어야 마땅하고 자신들의 문화를 강제하는게 오히려 야만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위라 믿어 의심치 않는듯. 그러니 타국의 왕세자, 왕이었던 롱희와 성빈이 그렇게 무시당하지.
10. 제일 웃겼던 부분은 소거를 송하 왕을 시키려 한거. 송하는 여자만 왕이되는 곳인데 너무나도 당연히 남자인 소거를 왕으로 보내는게 송하의 문화가 자신들과 다를리 없다고 1도 의심치 않는 태황의 오만함이 잘 들어났어. 롱희가 기가막혀서 말문을 잇지못하는데 황제가 그렇게 감격할필요 없다고 하는부분은 정말 웃기더라ㅋㅋㅋ
11. 이런 개막장 상황이니 태중이 리가 태어나자마자 그 사실을 숨긴게 이해가 돼. 황후 숙정씨도 태어나자마자 3황자의 측비로 약혼됬다니까. 리는 워낙 고위귀족이니 분명 세 황자중 하나의 정비로 약혼됬겠지. 봉림의 비가 되면 서리꽃 고생이 더 일찍 시작되는거고. 운이나 소거랑 결혼하면 태중본인이 롱희파벌에 강제로 가담하게 되는 꼴. 그럼 운이 죽지는 않았을라나... 만약 운이나 소거랑 결혼했대도 봉림은 지가 황제되면 형수건 제수건 신경쓰지 않고 뺐아와서 서리꽃처럼 학대했을듯.
이렇게 남녀차별, 계층차별, 적서차별, 외국인 차별 등등 온갖 차별과 부조리함으로 이루어져있는 대명태황. 그러나 리가 정권을 잡은 후 노기제를 폐지하고 여성 관리나 가주를 등장시키는 등 개혁을 하는데 그 결과가 본편에도 나오겠지? 빨리 본편이 보고싶다.
p.s. 불호글 아니야! 작중에 등장하는 태황의 부조리한 점을 설명했을뿐. 굳이 따지자면 이런 개막장 상황을 개연성있게 만들어낸 작가님에 대한 찬사에 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