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도 이랬는데 그나마 본편은 대서사시(??)에 꿈도 희망도 없는 어두운 분위기+로맨스라곤 하지만 사실상 0.0001프로라 그나마,...... 괜찮았는데
이번 외전같은 온리 백퍼센트 로맨스는...........
너무 "자!!!!!!! 여기서 설레!!!!!!!!!!!어서 빨리!!!!여기가 설렘 포인트야!!!!!!!대놓고 알려주잖아!!!!!!!!!!!" 하고 외치는 듯한 지나치게 어색하고 작위적인 연출.....연출로 부족하니 대사로라도 표현하려하는데 솔직히 구구절절..............대사를 세련되게 쓰지도 못함 ㅠㅠㅠㅠㅠ 연기 못하는 배우들이 그냥 대본집 그대로 갖다가 구구절절 국어책 읽기로 읽는 것 같아............
-->>>>>결국 보다가 도저히 항마력 딸려서 "남녀관계를 성애적으로만 보지 말아주세요" 다음 루츠가 들이대는 장면에서 나옴................오글거려.......
작가 연출력이 딸려서 구구절절 먹으라고 80년대 연출풍으로 직설적으로 넣는게 다 거부감들어.....작가가 자!!!먹으라고!!!! 하고 목구멍까지 이상한 숟가락으로 어색하게 떠먹이는 기분이야ㅠ0ㅠ
비유하자면 연기 진짜 못하는 배우가 절대 웃기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엄청엄청 진지하게 사활을 걸고 감정잡고 연기하는데도 너무 못해서 그 앞에서 관객으로서 박수쳐야하는 상황에서 민망하고 어색하고 내가 다 항마력이 딸려서 뭐라답해야할지 모르겠는 기분.........
차라리 웃기려고 우스꽝스럽게 연기하는거면 같이 웃겠는데 너무 진지하게 온힘을 다해 연기하는데 너무 못하니까...............
작가가 세계관 흥미롭게 잘 짜고 캐릭터를 잘 짜는데, 그 관계들을 연결하는 면에서, 연출면에서, 그림면에서 너무 딸리니까 후자가 부각되는 화가 오면 보기 힘들어지는 것 같아...........오늘 루츠가 틸다한테 들이대는 거 연출에서 무슨 쌍팔년도 로맨스인 줄 알았어..........
로맨스가 어디하나 뜯어먹는데 좋아하고 죽도록 맞아도 좋아하고 애증 이런거 빼면 다 그런식인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