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어드벤처의 선택받은 아이들의 부모님은 파워디지몬까지 거치면서 은근 많이 등장하시는데
부모님들마다 디지몬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나 태도같은 게 많이 다르고
아이들도 그에 따라 취하는 행동같은 게 꽤 다양하고 달라서 한 번 이야기해보고 싶었어.
모두 부모님으로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많이 나오지 않은 석이네도 있기 때문에 가족까지 넓혀서 이야기해볼게.
원작의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모로 내 궁예와 썰이 많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가볍게 들어줘 ㅎㅎ
대부분의 이미지는 나무위키에서 가져왔어.
1. 신태일, 신나리 남매 부모님
부 - 야가미 스스무 / 모 - 야가미 유코
이분들은 제법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지. 어드벤처 현실세계 편과 파워디지몬에서도 꽤 자주.
개인적으로 유코가 부모님 중 디지몬에 대해 가장 방어적이고 회의적인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디지몬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는 건 미나네 부모님도 마찬가지지만, 현실세계에서 릴리몬을 보고 요정이라고 칭하면서 이후에도 릴리몬에 한해서는 꽤 긍정적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유코같은 경우에는 그것도 아니어서... 덕분에 태일이랑 나리는 엄마께 디지몬에 대한 것을 열심히 숨겨야 했지.
나리같은 경우에는 파워디지몬에서 다시 선택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태일이까지 합심해서 열심히 비밀로 하려던 모습이, 아마 엄마가 디지몬에 대한 충격이 좀 커서 그랬던게 아닐까 싶어
(이건 파워디지몬 후반 디지몬 사건으로 인해 집에 늦게 귀가한 나리. 대사 없이 지나간 장면이지만 이때 도와줬던 석이 형도 자기 불찰이라 사과하고 태일이도 옆에서 돕는 거 보면 이때도 엄마께 디지몬과 다시 싸운다는 건 숨기지 않았을까?)
어드벤처에서 묘티스몬이 현실세계를 습격해서 고스몬들에 의해 여의도시민들이 다 잡혀갈 때 태일이랑 나리는 그레이몬의 등을 타고 탈출했던 장면 기억하니?
그때 태일이랑 나리가 그레이몬은 우리 편이라고 계속 괜찮다고 하면서도 유코는 계속 태일이랑 나리를 구해야한다고 그랬었어.
이후에는 묘티스몬에게 계속 잡혀있는 바람에 아이들이 디지몬들과 함께 싸우는 장면을 거의 보지 못했으니까, 아마도 유코에게 남아있는 디지몬에 대한 기억은 부정적이고 공포스러운 것들이 대부분일거라고 생각해.
아마 어드벤처 본편 이후에 현실세계로 돌아온 태일이랑 나리가 우리 편인 디지몬들은 착하다고 설명을 해도, "그래도 그레이몬이라는 애도 위험한 괴물인 건 맞잖아" 라는 생각을 쉽게 버리지 못했을 거 같다고 봐. 혹시라도 그 디지몬이 갑자기 폭주해서 아이들을 해칠 수도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어쩌면 아이들에게 직접 말하기도 했을 거 같아.
그때문에 태일이랑 나리는 엄마가 디지몬에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알고 있기 떄문에 파워디지몬에서도 열심히 나리의 두번쨰 모험에 대해 숨겼을거야.
개인적으로는 유코는 아마 어드벤처의 사건 이후로 트라우마 비슷한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어.
나쁜 디지몬들에게 잡혀가는 와중에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은 거대한 공룡과 함께 자신에게서 멀어지고, 그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감 같은 것. 태일이랑 나리는 (특히 태일이는) 이를 잘 알고 있었을거야.
심지어 유코는 아이들에 대해 과보호적인 성향도 다소 있다고 봤어. 태일이의 과거 회상을 통해서.
나리가 어렸을 때부터 워낙 자주 아팠으니 나리에 대한 걱정이 컸을테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보호성향이 일었을 것 같아. 태일이랑 나리가 어렸을 때 축구하다가 나리가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갔던 장면 알지? 그때 유코는 태일이에게 손찌검도 했는데... 태일이는 이 기억과 어드벤처 사건에 대한 엄마의 태도를 보며 나리의 모험을 숨기려는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겠지.
이랬던 유코도 파워디지몬 후반에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게 좋았어.
파워디지몬 후반에 많은 아이들이 실종사건에 휘말리고 디지털월드로 가게 되는데, 그걸 구하기 위해 선택받은 아이들도 같이 디지털월드로 가거든.
이때 선택받은 아이들의 가족들과 실종 어린이들의 가족들이 함꼐 디지털게이트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는데, 불안해하는 다른 부모들에게 이런 말을 해.
"꼭 돌아올 거예요. 3년 전에도 그랬거든요."
이 말은 다른 부모들을 안심시키려는 말임과 동시에 스스로에게 하는 말 같아서 참 좋았어.
유코랑 다르게 아버지인 스스무는 방임적 성향을 갖고있지 않을까 싶어 상대적으로. 사실 많이 나온 장면이 없어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스스무까지 보호적인 성향을 갖고 있었다면 저렇게 활발하고 도전적인 태일이가 되진 않았을 거 같아서 ㅋㅋ
2. 매튜, 리키 부모님.
부 - 이시다 히로아키 / 모 - 타카이시 나츠코
아마 부모님들 중 가장 아이들에게 전적으로 협력하는 부모님들이 아닐까 싶어! 파워디지몬에서는 정우 아버지도 엄청 도와주시지만 (일단 최종빌런과 깊게 관련된 분이기도 하고) 가장 순수하게 디지몬과 함께 모험하는 아이들을 지원해주는건 이 둘이라고 생각해 ㅋㅋ
히로아키는 방송국에서 일하면서 첫번째 모험부터 가장 전면에서 아이들을 도와주고 많이 활약했지. 처음에는 파피몬 가루몬 대하는 것도 어색해했지만 점점 자연스럽게 대하는 게 좋았어 ㅋㅋ 파워디지몬에서는 파디 아이들이 카이저랑 전면전 할 때 가짜 캠핑으로 알리바이 만들어야 했는데 억지로 끌려가기도 하고 ㅋㅋㅋ 작품 속에서 제일 여러모로 활약하는 거 보다보면 재미있어. 쿨하게 디지몬을 받아들이는 모습 보면 참 이런 쿨한 모습을 매튜가 그대로 닮았나 싶기도 하고 ...
나츠코는 히로아키보단 한발 뒤에서 서폿하는 느낌. 어드벤처 때는 안개로 뒤덮인 여의도를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당시 현실세계 사건에서는 크게 관여하지 못했어. 하지만 파워디지몬에서 르포라이터인 자신의 직업에 맞게 아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지. 지난 3년동안에도 당시 사건에 관해 계속 자료를 모으고 취재했던 거로 보여. 아마 디지몬에 대한 관점도 히로아키랑 비슷하게 쿨하게 지켜보고 있지 않나 생각해.
덕분에 매튜도 리키도 되게 편하게 디지몬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하는 느낌이야. 파디에서 아버지 휴가 남은 거 뺏어서 가짜캠핑 보호자로 끌고가고, 보너스 받은 거로 차원의 문 열 노트북 산 거 하며 ㅋㅋ 나츠코도 리키가 파워디지몬에서 또다시 디지몬과 얽혀 싸우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 실제로 작중에서 정우에게 리키가 "우리 엄마는 사정을 알고 계시거든." 이라고 말하면서 자기는 조금 늦게 집에 들어가도 된다고 양보했던 장면도 있고. 후일담에서는 나츠코는 디지몬 평론가가 되기도 했다는데 이게 어디에서 나온 정보인지 모르겠네 본편에서 언급되던가? (가물가물...)
이건 파워디지몬에서 아이들을 돕던 두사람의 모습 ㅎㅎ 나츠코는 특히 르포라이트의 모습이 드러나지.
3. 소라 부모님
모 -- 타케노우치 요시코 / 부 - 타케노우치 하루히코
작중 소라의 성장에 있어서 요시코와 피요몬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해. 특히 요시코-소라, 소라-피요몬의 대비되는 구도가 아주 인상적이지.
그런 요시코와 피요몬이 소라를 위해 함께 싸우던 장면은 정말로 명장면이라고 생각하고 ㅜㅜ
요시코도 다른 부모님들과 마찬가지로 피요몬이 그냥 인형인 줄 알았지만, 고스몬이 시민들을 납치하기 위해 침입하던 순간 고스몬을 공격해 요시코를 지키면서 디지몬의 존재를 인식해. 태일이 엄마 유코랑 상황적으로 굉장히 비슷한데, 요시코는 유코와 다르게 좀 더 쉽게 피요몬을 받아들이고 이성적으로 대하는 것 같아보였어. 피요몬과 합심해서 소라를 구하기까지 한 걸 보면 말이야.
사실 이후에 요시코가 등장하는 장면이 많이 없어서 아쉬운데 ㅠㅜ 이건 소라 자체도 파디에서 워낙 등장을 안한 바람에...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피요몬이 소라네 집에 갔을 때 요시코와도 함께 밥도 먹고 그러지 않았을까? 그 장면이 나오진 않았지만 미나네나 한솔이네처럼 그랬을 것 같아.
하루히코는 반면 파워디지몬에서 등장하고, 어드벤처에서는 아예 등장하지 않았는데 멀리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여의도 사건 때는 아예 관여하지 못하고 나중에야 그 사정을 들었다고 언급이 나와. 그리고 어드벤처와 파워디지몬 사이의 시간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CD '2년 반의 휴가'에서 먼저 하루히코에 대한 꽤 상세한 이야기가 나오지. 하루히코는 민속학을 연구하는 교수로, 석이 형과 함께 연구하는데 드라마씨디에서 언급되듯 소라를 통해 들은 디지몬에 대한 이야기를 연구에 반영하기도 하는 등 디지몬에 대해 아주 많은 관심을 갖고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파워디지몬에서는 국내에서는 방영되지 않은, 예지의 수학여행 편에서 등장하는데... 국내 방영이 안되어서 모르는 톨들도 많을 것 같아 아쉽다 ㅜㅜ
소라가 파워디지몬에서도 더 많이 활약했더라면 부모님의 지원을 받고 많이 활동했을텐데 아쉬워.
이건 아이들을 돕는 소라 부모님. 뒤에 있는 사람이 석이네 형이야! 아마 디지몬의 공격을 받은 곳들을 분석하는 듯 해.
4. 한솔이 부모님
부 - 이즈미 마사미 / 모 - 이즈미 요시에
한솔이 부모님도 꽤 자주 나오지! 특히 요시에가 자주 얼굴을 비추며 아이들을 소소하게 도와주곤 해 ㅋㅋ
어드벤처에서는 고스몬의 습격을 흰수염도사가 보내준 디지털 쉴드? 같은 거로 지켜내고 그떄 텐타몬이 디지몬이라는 걸 알게되는데 이때 요시에가 혼절했던 장면 기억하니? 그만큼 요시에는 여린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후에 꽤 쉽게 디지몬의 존재를 받아들이는데, 나는 이 부분이 참 좋았어.
한솔이의 부모님이 디지몬을 수용하는 모습이 곧 한솔이의 어떤 모습이라도 받아들여주는 모습과 이어진다고 생각해서, 스스로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며 컴퓨터에만 빠져들던 한솔이를 언제나 너른 마음으로 안아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우직한 아버지와 소녀같은 어머니가 굉장히 대조적인데 두분 다 포용력이 크다는 게 작품을 보면서 내내 느껴졌어.
이후 파워디지몬에서 한솔이는 어드벤처 아이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후배들을 도와주고 있는데, 그런 것도 다 부모님의 포용으로 인해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솔이는 요시에에게 디지몬에 대한 것을 한동안 숨겼는데! 아마 이건 여린 자기 엄마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었던 마음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이런 한솔이의 마음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자기 집에 다같이 모여서 디지몬 이야기를 하던 날 아이들이 열심히 숨기려는 노력이 무색해지게 텐타몬은 요새 안 오냐고 순진하게 물으셨지만 ㅋㅋ 순수하게 디지몬을 또하나의 친구로서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야 ㅎㅎ
이건 파워디지몬 후반에 아이들을 돕던 요시에의 모습! 소라 부모님도 매튜 리키 부모님도 적극적으로 돕는데 자기는 그러지 못하는게 미안하다며 도시락을 싸들고 나타났던 요시에 ㅎㅎ 그리고 실종된 아이들 부모님에게 자기가 연락을 돌려보겠다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모습이 참 좋았어.
5. 미나 부모님
부 - 타치카와 케이스케 / 모 -- 타치카와 사토에
두 사람은 위에 유코 부분에서 잠시 언급했다시피 디지몬에 대한 공포를 크게 갖고 있고 그때문에 멀리 미국으로 이민까지 갈 정도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몬에 대해서는 굉장히 호의적이야. 어드벤처 사건에서 적을 향해 돌격하다가 위험에 처할뻔 했던 케이스케를 릴리몬이 구했던 일 때문이지.
다른 부모님들에 비해서는 디지몬에 대해 명확한 개념이 잡힌 거 같지 않고 미나도 굳이 부모님들꼐 그 개념을 인식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 같아보이지만 그런 것과 관계없이 파트너 디지몬인 팔몬에 대해서는 호의를 갖고 있는 모습이 색다르면서도 좋아 ㅎㅎ
다만 여전히 부모님이 디지몬을 괴물로 인식하고 두려워하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미나는 부모님에게 말하지는 않으면서 자기 나름대로 디지몬들과 싸우러 가곤 했는데 이게 미나 나름대로 부모님을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 싶었어.
다른 부모님들에 비해 등장이 적어서 이야기 할 것도 적네 ㅜㅜ
6. 석이의 형들
첫째 형 키도 신 / 둘째 형 키도 슈
어쩌다 보니 석이는 부모님이 나온 적이 없고... 대신 형들이 나왔어! 그런데 웃긴 점은 둘 다 로컬라이징 명이 '정열'이었는데 둘은 분명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ㅋㅋ
첫째 형 신은 어드벤처 여의도 사건에서 옷장 속에서 잠자느라 ㅋㅋ 고스몬에게 끌려가지 않은 사람ㅋㅋ 덕분에 많은 사건들을 한 발 늦게 접하고 말았지. 약간 괴짜같은 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석이의 디지몬 둥실몬을 보면서도 잠깐 놀랐다가 금방 받아들이고 말아. 어쩌면 부모님들보다 형들이라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던 것 같기도 하고! 신 형은 사실 디지몬에 대한 태도를 크게 알 순 없지만, 석이의 성장에 좋은 열쇠가 되는 사람이기도 해. 아버지를 따라 의대를 진학하고 의사의 길을 걸으려 하고 있지만 석이에게 억지로 너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 아주 중요한 조언을 남겼지.
둘째 형 슈는 위에서 나온 소라 아버지 하루히코를 따라 민속학 연구를 하면서 디지몬에 대한 연구도 깊이 하고 있어. 훗날 한솔이와 하루히코와 함꼐 디지몬 연구의 큰 책임자로 등장하기도 하듯이 디지몬에 대해 아주 우호적임을 알 수 있지!
어드벤처의 여의도 사건에서는 여의도에 남아있지 않고 다른 곳에 가있던 바람에 사건에 관여되지는 않았지만 파워디지몬에서 나름대로 아이들을 도와주고 있었지. 특히 파워디지몬 후반에 마왕디지몬 사건에서 차로 아이들을 여기저기 데려다주던 역할을 했는데, 그때문에 너무 늦게까지 아이들을 붙잡아 죄송하다고 부모님들께 사과하는 일도 있었어. (위에 나리 이미지 보면 알 수 있음!)
슈 형은 의대생이었지만 하루히코의 교양 강의를 듣고 감명받아 전공을 인문학과 민속학으로 아예 바꿔버린 바람에 얘 이야기로 소소하게 커뮤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ㅋㅋ 결과적으로는 디지몬 연구 관련해서는 탑으로 올라갔으니까... 괜찮지 않을까?ㅋㅋㅋ
게다가 파워디지몬 이후 나온 드라마CD <2003년, 봄>에서는 파트너 디지몬을 만났다는 언급도 나왔기 때문에 제법 성덕이라고 생각해 ㅋㅋ
사실 파워디지몬에서 등장한 산해 예지 정우 재하 가족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싶었지만 이분들은 파디에서만 등장했기 때문에 정보도 부족하고... 어드벤처의 가족들이 디지몬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3년간 어떤 식으로 변화해서 그게 선택받은 아이들에게는 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ㅎㅎ 잘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어드벤처부터 파워디지몬까지의 열두명의 선택받은 아이들의 모든 가족들을 보여주며 이만 마칠게!
글 읽어줘서 고마워~
디지몬은 주연들 부모님캐들도 자주나와서 더 신박하고 재밌었어. 부모님별로 다른 모습도 진짜 감상 포인트인듯 ㅋㅋㅋㅋ ㅠㅠㅠ 스크랩해두고 두고두고 잀을게! 근데 엄마들은 다 이쁜데 아빠들은 대부분 늙수구레한겨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