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화방 플로우 보고 조심스럽게 말 얹어본다..
며칠동안 크고 작게 기싸움 플로우 있었던 장르들이 다 이런 케이스인것 같아
어글은 당연히 얘기할 가치도 없으니 논외로 할게ㅋㅋㅋ
지금 어공주 같은 경우가 딱 그건듯..
물론 아티팬들이 보면 기분나쁠만한 도넘은 불호표현도 많다는거는 알겠어 (뭐 음습하다든가 캐릭터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든가 등등)
하지만 빙의물, 육아물에 대한 작품 차원의 비판에 한해서만큼은 사실 못할 말은 아닌것 같아
페미니즘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그 부분에 대해서 서로 다양하게 논의할수 있는 지점도 분명 있고??
특히나 어공주는 대박중에서 초대박친 로판물이다보니까 거의 빙의물, 육아물 간판작이라서 더 말나오는 것도 있을거임
지금 작품 비판하는 톨들이 다 제니트팬인데 아티욕하고 싶어서 작품욕으로 위장하는 건 아닐거라는 것...
물론 그렇게 음습한 팬덤싸움 조장하는 사람도 있긴 있겠지..
그런데 그냥 순수(?)하게 작품에 대한 비판도 없지않을거야 (애초에 작품 불호의견은 자유롭게 쓸수도 있는거고)
이걸 다 팬덤싸움일거라 받아들이면 괜히 아티팬들은 기분만 더 상하고 제니트팬들은 잠자던 배재대생되고.. 그 악순환인듯
기분나쁠만큼 캐릭터 취좆하는 사람 있으면 조용히 신고하자..
뭐 이런캐릭터 왜파냐, 이런 작품파는 사람들은 다 유소년기에 잘못된 애착관계가 어쩌구.. 이런 식으로 (작품에 대한 비판이 아닌) 팬들에 대해 취좆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블라인드감임..
어공주 뿐 아니라 뭐 최근에 핫했던 하네되, 신별쌍공.. 이런것도 마찬가지인듯
하네되는 특정 캐릭터들의 행동이 개연성이 없다던가 연출적으로 미숙하다든가 하는 비판이 주였던것 같은데
그게 작품 자체에 대한 불호가 아닌 팬덤싸움용 합리화라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왕왕 있었던것 같아..
뭐 예를 들어서 프시케가 이러이러한 행동을 해서 너무 눈새처럼 느껴져서 싫었다.. 혹은 메데이아가 똑똑한 설정 천재설정으로 나오는데 사실 뭐가 천잰지 모르겠다 등등등..
이게 꼭 메데이아팬이 프시케 불호를 작품 연출에 대한 불호로 포장한다, 프시케팬이 메데이아 불호를 마찬가지로 작품 연출에 대한 불호인것처럼 포장한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팬덤싸움만 나는것 같아
물론 여기는 투탑여주물이다보니까 캐릭터 호불호가 갈리는 과정에서 여혐적인 시선이 어느정도 가미가 될 수도 있을수도 있을수도 있다는거 매우 동의해..
여성 소비자들로써 언제나 경계해야할만한 일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누구누구 싫음 -> 누구누구 싫어하면 여혐
이런 식으로 무조건적인 프레이밍하는것도 팬덤싸움 조장될 여지가 엿보여ㅠ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캐릭터 누구에 대한 호불호가 여혐이라고 땅땅 박는거 자체가 크게 보면 취좆인것 같아
누구누구 좋아하는 팬들은 여혐, 누구누구 싫어하는 팬들은 여혐... 이거는 사실 취좆 맞잖아 속으로만 생각하자ㅠㅠ....
(누구누굴 싫어하면서 어떤 워딩을 쓰면 여혐이다 -> 이것까지는 정당한 비판인것 같아.. 그 비판의 경향에 대한 비판이니까...
신쌍공도 마찬가지 케이스..
전개의 개연성이 이상하다.. 뭐 이런 불호의견을 상대팬덤의 팬덤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쌈나는듯
이 장르가 워낙 럽라때문에 팬덤싸움이 첨예하고 뭐 그렇다는 것도 알겠고 공컾 비공컾 서로 인기가 비등비등하다는것도 알겠는데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이해가 안간다 <-이런 비판이야 다른 장르에서도 곧잘 나오는 비판 아닌가 싶어..
물론 이 장르의 경우엔 자기가 미는 커플이 성사가 안됐다는 점 때문에 캐릭터들 감정선이 이상하다고 후려치는 불호의견이 워낙 많이 나오는 장르라는건 알겠어
그래도 어쨌든 감정선이 이해가 안간다는건 개인의 의견일뿐 취좆까지는 아니지않냐는거야
그걸 설득하려고 반박하다보면 그게 기싸움이 되고 팬덤싸움이 될수밖에 없다는 거...
그리고 감정선이 이상하다, 개연성이 이상하다 이런 의견을 꼭 이 장르 본진으로 파는 사람들이 하는 말도 아닌것같아 (내기준)
이거 찾아보니까 거의 뭐 10년 20년 전에 나왔더만..
아마 그시절 어린마음에 이 작품보고 아직도 추팔하면서 "아 이거 애기때 봤었는데 얘네 결말 왜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정신차리고보니 되어있더라" 이러고 그냥 슥 지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듯
그런거에 일일히 반응하면 피곤할것같아..
이게 투탑물이나 주식찾기물에서는 팬덤싸움이 어느정도 예견된거나 다름없다보니 어쩔수 없는걸수도 있는데..
앞서말한 장르들 (혹은 미처 언급하지 못한 장르들) 다 팬덤내 기싸움 없다는 말 아니야!!!!
기싸움 나도 느끼고 너도 느끼고 만화방의 모두가 다 느낄듯ㅋㅋㅋㅋ 이게 남일이라서 그렇지 팬들 그 당사자면 진짜 기분나쁠거란거 인정하고
작품에 대한 불호를 빙자해서 은근히 팬덤 긁으려고 하는 음습종자들도 있다는것도 알아
그런데 딤톨 만화방 규칙에서 어긋나지만 않으면 그냥 적당히 스루해야 싸움플로우가 최소화되는듯해서 하는 얘기...
이게 플로우가 길어지면 그 해당장르 안파는 다른 톨들은 피곤하고.. 만화방에 안들어오게되고... 해당 장르 이미지만 안좋아지고.... 의 연속인듯해
꼭 어느 특정장르를 저격해서 얘기하는게 아니고 전체적인 만화방 싸움 양상이 다 이런식으로 나는것 같아서 하는 얘기야ㅠㅠ
아티 빙의설정 까는 사람이 여혐 욕하는 거 말이 안되지 않냐고 하는데 애초에 아티 빙의설정 까는 사람은 육아물이 가지고 있는 여혐설정을 까는 거고 아티 빙의설정 까는 것도 그 설정이 가지고 있는 모순과 여혐설정을 까는 맥락에서 나온 건데 그거 두개가 성립이 안된다고 얘기하는 거 보니까 좀 그렇더라
그런데 어그로 붙은 것도 좀 있는 거 같아 하네되도 어그로 끌다가 블라인드 먹었고 오늘 올라온 글들도 유독 어그로 냄새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