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타카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음
나는 신들 리스팩하면서 마을 사람들이랑 옹기종기 잘 살고 있었는데
다른 마을의 누군가가 저지른 일 때문에 신이 분노해서 전혀 상관없는 우리 마을에 쳐들어옴
마을 사람들 죽이려고 달려드는 신을 어쩔 수 없이 죽였더니 저주 받고 시한부 인생 땅땅!!
규율에 따라 마을에선 추방당하고(ㅅㅂ... 난 마을 사람들 구하려고 활 쏜건데 저주는 나만 받고 추방도 나만 당함. 벌써부터 억울ㅋㅋㅋ)
신을 분노케한 범인을 찾으러 서쪽으로 가보니 어느 철강마을의 수장이 범인이었음
근데 그 수장은 자기 마을 사람들에게 한없이 자비롭고 총명한 리더감임
다른데서는 기피대상인 한센병 환자들도 보듬어주고
다른 곳에 팔려갈 뻔한 여자들에게 일거리를 줘서 여성들의 발언권을 높여줌
밥 벌어먹고 살기 힘든 세상인데 자기 마을 사람들은 굶어죽을 걱정 없이 살게 함
너무나도 좋은 수장임...
근데 난 저 사람 때문에 마른 하늘의 날벼락 맞아서 시한부 인생 됨
복수하자니 저 수장이 없어진 후의 마을 사람들 미래가 불투명하고
복수 안 하고 넘어가자니 내가 억울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내가 살지 못할 미래 따위 알게 뭐람!!하고 그냥 복수해버렸을지도..
아니면 내 손으로 복수하지는 않되 팔 잘린 에보시를 구해주지 않았을지도..
나의 그릇은 이렇게도 종지만하다.....
난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해서 복수했을듯. 그리고 자연과 인간은 영원히 공존하지 못하고 계속 갈등 빚다가 결국 한 쪽이 멸망했겠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