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혁명) 마음이 심란할 때 무례한 일침 놓는 사람만큼 열받는 것도 없는 듯 (오아람 극불호글)

양민지가 정상훈이랑 사귀면서 이경우한테 신경 썼던 거 객관적으로 봤을 때 못되고 추한 짓인 거 맞아

그래도 양민지 본인 스스로도 자기 행동에 의문 갖고 옳지 않은 짓이라고 매순간 생각해온 걸 보면 얘가 악의적으로 그런 건 아니니까 어느 면에선 참 불쌍하기도 하더라고.. 사람 마음이라는 게 쉽게 변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어느 면에선 안쓰럽게도 느껴졌음.

근데 그런 애한테 '니 그딴 식으로 구는 거 꼴보기 싫으니까 그만해라' 이 말은.. 이건 그냥 싸우자는 소리 아닌가??

만약 저게 양민지를 진심으로 걱정해서 얘 앞길을 위해 해 준 소리였다 해도 듣는 입장에선 불쾌한 소리인데, 저게 양민지를 위해 한 말도 아니잖아.
그냥 자기 눈에 꼴같잖으니까 너가 알아서 해라 이거니까... 사이다도 아니고 난 그냥 불쾌했음

나름 몇년지기 친구인데 좀 좋게 말 해도 됐던 거 아닌가.. 저렇게 말로 팬다고 퍼뜩 정신 차릴 줄 아는 건지. 내 주변에 오아람 같은 타입이 있다면 친하게는 못 지낼 것 같음




오아람이 한 번이라도 친구로서 양민지 입장을 생각해보긴 했나 싶다.. 오아람이 양민지를 대하는 방식이 변하지 않는 이상 얘네는 그냥 갈라지는 게 맞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