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지름...이라고 했지만 이 가방을 주문한건 3월 초쯤?
주문제작하는 가죽공방 제품이라 받는데 한달정도 걸렸고
받자마자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출근을 못해서
개시한지 이제 2주쯤 됐지만ㅋㅋㅋ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딱 옆을 봤는데
너무 예뻐보여서ㅋㅋ 급 자랑하고 싶어짐
대충 이런 느낌의 서류가방인듯 책가방인듯한 사첼백인데
13인치 정도라 그렇게 크지는 않고 통가죽 치고는 가벼운 편!
몇년전부터 눈여겨봤는데 가족들은 다 별로라고 했지만...
계속 눈에 밟혀서 결국 들이기로 결정했어.
오늘 가방 안에는 이런 것들이 있었음.
가죽가방 구매한 곳은 내가 한참 좋아하던 브랜드라서
카드지갑과 노트패드 커버도 그 브랜드 제품이야!
빨간색 노트패드 안쪽은 이런 느낌~
만년필이랑 상성이 좋아서 즐겨쓰는 로디아 패드인데 커버 있으니 너무 좋더라고.
회사 다이어리에는 할 일과 일정을 정리하는 편이고,
이 메모패드는 아무거나 다 적음ㅋㅋㅋ
펜은 거의 캡리스 데시모를 사용하고 있어! 똑딱이 형식 너무 편해...
카드지갑은 원래 이런 상태로 받았으나
어느순간 보니 이렇게 변해있더라구.....
분명 같은 제품입니다.....
코팅 안한 베지터블 가죽이라 가벼운 손톱자국도 다 남고 여러 자국도 많이 생겨!
손기름 묻으면서 에이징 되면서 색도 점점 짙어지는 중.
새 가방도 모시고 다니고 있긴 한데 자잘하게 흠집이 생기기 시작하네....
코팅된 가죽 제품이 관리하기도 쉽고 사용도 편하지만
직접 관리하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나만의 물건을 만들어가는?
그런 브랜드 철학이 좋아서 이 가죽 브랜드 제품을 여러개 가지게 됐어!
파우치는 요즘 작은거만 들고다니는 중
안에 든 것도 아주 심플해
립밤 쿠션 립스틱 끝ㅋㅋㅋㅋ
요즘 수정화장을 거의 안해서 이것도 잘 안꺼냄....
원래는 수납 좋고 정리 잘되는 이런 파우치를 쓰는데
마스크 때문에 화장도 귀찮아지고 잘 안써서 아주 가끔 사용하게 됐어.
예뻐서 산 무선이어폰+어피치케이스+어피치키링ㅋㅋㅋ
예뻐서 산2222 핸드크림
탬버린즈 너무 예뻐서 질렀는데 향은 호불호가 갈리는거 같더라고.
난 컨디션에 따라 어떤 날은 너무 좋았다가 어떤 날은 열기만 해도 메슥거렸다가 그래ㅋㅋㅋ
보습력도 쏘쏘한데 번들거리지 않고 미끄덩해지지도 않아서 나름 잘 쓰는중
그 다음은 잘 안쓰지만 예뻐서 들고다니는 펜파우치ㅋㅋㅋ
만년필용 파우치인데 회사에서 만년필을 꺼내는건 너무 귀찮잖아...
모나미 FX 153 참 좋더라고ㅋㅋㅋ
그래서 거의 장식이 된 펜파우치야ㅜㅠ
안은 이런 느낌
칸 나뉘어 있어서 너무 좋고...
펜은 플래티넘 센츄리 2자루랑 워터맨 엑스퍼트, 세일러문 콜레토(아마 한정?) 이렇게 들어있음
이 외엔 예비 마스크, (아직 표지만 읽은...)책, 회사 출입증, 손수건, 꼬질꼬질한 인형키링 달린 차키 등이 있었고
태블릿케이스는 따로 챙기는 편
사진엔 잘 안나왔지만 화사한 연보라색!
내부 구조 괜찮고 잘쓰고 있는데 지퍼장식인 리본이 너무 짜증나서ㅋㅋㅋ
어떻게 할지 고민중ㅜㅠ
난 작은 물건 하나도 내 맘에 들어야 쓰기 때문에ㅋㅋㅋ
꼭 한번쯤 가방사공 하면서 꾸방 토리들한테 보여주고 싶었는데
드디어 한번 해봤네!
다음에 또 다른 가방과 아이템들로 사공해보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