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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랜만이야!
윗 글 올린게 이사 온지 몇달 안됐을 때였는데
이제 일년을 넘어가네~토리들이 많이 예뻐해줘서 정말 좋았어!
칭찬도 많이 받고 참 기분이 좋았었어ㅎㅎ
살다보니까 우리집에 그림이나 기물이 참 많구나 싶어서
계절별로 사진 찍어둔걸 모아보니까 또 좋길래
같이 보려고 가져왔어.
이번에도 예쁘게 봐주면 좋겠다.ㅎㅎ
계절순으로 담아봤어!
<봄>
실제로는 봄기운이 살짝 느껴질 2월 말부터 밝은 색의 그림을 두고 봤어.
내 작은 정원이 저기 있다- 하며 보면 좋더라구.
그림 하나가 집의 온도를 바꿔주더라.
밝은 색의 꽃을 보면 또 봄기운이 느껴지지.
동그란 기물들도 좋고.
둘째 아이가 유치원에서 카네이션을 가져왔는데ㅎㅎ
화분이 플라스틱이라 보기 좋지 않아서 가지고있던 린넨 천으로 감싸주었어.
그랬더니 또 저리 예쁘더라.
<여름>
여름은 푸른색과 초록색, 대나무의 계절같아
보관용기는 가급적 플라스틱 소재보다 라탄이나 대나무로 된 바구니를 활용하는 편인데
조금 비싸다 싶으면서도 정말 할머니 될때까지 잘 쓸것같고
보기에도 좋고 계절감도 살리고 내 기준 일석이조라 조금씩 조금씩 사서 모으고 있어
결혼한지 10년이 넘어가니까 이제야 모양이 나는거 같아..ㅎㅎ
약간 사담이지만 계절과 함께 사는 삶이 나에겐 큰 즐거움인데,
요즘 온난화 때문에 한번씩 오싹오싹하다ㅠㅠ 걱정이야..
<가을>
가을 햇볕은 확실히 색이 달라..짙은 주황빛이라 그 자체로 멋진 꾸밈이 되더라
계절에 맞는 그림을 사다 끼우고, 분위기를 만끽하며 가을을 보냈어. 가을 국화도 참 좋고!
잘 익은 과일을 올려두거나 단풍을 끼워두는것도 좋고..
빛이 짙어서 아이들 그림자만 봐도 그림같았어.
<겨울>
포인세티아와 노란색, 겨울이지만 따뜻한 색이 있어서 집이 포근했어.
겨울은 역시 집에서 먹는 계절...
그릇도 좋아해서 잠시 그릇도 보고 갈게.ㅎㅎ
겨울엔 진짜 집에서 많이 해먹는듯 해..달리 찍어둔 집 사진은 없고, 먹을것만 있더라고.ㅋㅋㅋ
깨진 접시를 킨츠키 수리 맡겨서 되살려 쓰고 있는데,
왜인지 더 멋진 느낌이야. 컵이나 접시 깨진거 모아뒀다가 수리해서 다시 쓰면 느낌이 또 다르더라.
여름 식탁이지만 끼워봤어.
겨울엔 쿠키도 많이 구워. 버터 냄새랑 겨울 잘 어울려서 좋다.ㅎㅎ
그리고 기타 등등
와 하다보니 정말 사진 많다;;
여기까지 봐준 토리들 고마워!!ㅋㅋ
집은 꾸민다는 느낌보다 나를 즐겁게 살린다는 느낌으로 돌보고 있어.
그러다 보면 별일 없는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해져서 요즘은 지구의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야..
꾸방 토리들도 별탈 없는, 건강한 하루 보내길 바래!
매년올려줘 또와서 또봄 즐거워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