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
다꾸를 예전에 엄청 좋아하다가
사는게 팍팍한 어른이 되어(...) 완전 접었던 톨이얌
수집욕이 있어서 집에 마스킹테이프와 스티커는 여전히 많은데
오늘 간만에 다꾸를 재개하면서 정성껏 꾸몄던 예전것들을 구경해봤어.
(주로 2011-2017... 진짜 오래됐네 거의 구시대 유물)
[2011]
한참 맥시멀리스트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로 막 수업들으면서 생각나는 거 아무거나 적고..
사진보다 더 지저분하게 쓴것도 많았음(스티커와 각종 펜, 잡지 찢어붙이기로 난리남)
[2012]
조금씩 깔끔해지는 다꾸
이때쯤 책상에 앉을 시간도 많아서인지
다꾸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어서 매일 한바닥씩 꽉 채워서 쓰는게 부지기수..
지금봐도 이 정성 다신 못들여
제일 좋아했던건 희다 스티커였는데..
이 스티커 아는 사람.. 있어..?
텐바이텐 자주 다니던 아주미들은.. 아마 알 것..
[2013]
점점 더 글도 스티커도
사용하는 색도 적어지기 시작함
왜냐 글씨 많이 쓰는 것 귀찮고..
이때쯤 오히려 여백의 미가 더 예뻐보였음
미니멀리즘으로 돌입..
물론 아닌때도 있었음 ^^;; ↓
다이어트 식단 적은 정성보소..
참고로 이때 다이어트 실패함
쯧쯧
[2014 이후]
회사에 입사하면서 하루에 한칸 채워서 쓰는 것도 힘들어짐..
자유롭게 여백 꽉꽉 채워서 쓰던 다이어리를 위클리 형태로 돌렸음
하지만 이마저도 쓰기 쉽지 않았고 결국은 작심삼일 ㅠㅠ
간간히 쓴 것들이 있지만 별로 임팩트가 없음
[2022]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다꾸 낭만은 다 잊고
아지매가 된 나...
갑자기 유투브에서 다꾸 영상 보고..
또 디미토리에서 홀린듯 다꾸 사공 구경하고 나니
잊어버렸던 꾸미기 욕망이 솟구쳐 올라
그동안 모아는 뒀는데 쓸데없는 스티커를 마구 붙였어...
2021년 철지난 스벅 다이어리에
내사랑 오롤리데이랑 위글위글 스티커 찰싹
(ㅋㅋㅋㅋ만년다이어리가 아니라서 날짜랑 요일 대놓고 적혀있지만
걍 늘 하던대로 쌩 무시하고 쓰기로 함)
나 오늘부터 다꾸 재개한다..
앞으로 딤토에도 자주 글찔게
호호호
우와 진짜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