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 덕분에 요즘 만년필글 많이 올라와서 좋다. 내친김에 만년필 영업하러 왔어ㅋㅋ
나는 만년필을 수집하기도 하지만 쓰기도 많이 쓰는 편이야.
처음엔 아무 것도 모르고 굵은 촉 사서 집에 있는 종이에 쓰면서 미친듯이 번지는 거 보고 뭐 이딴 물감 같은 게 있지? 했었는데
일단 한번 빠지니까 다른 펜은 필감이 안느껴져서 못쓰겠더라.
사각사각 소리도 너무 좋고, 사각이는 필기감도 좋아. 부드러운 만년필들도 만년필 특유의 사각사각하는 느낌이 있잖아. 그게 너무 좋아서 자꾸 뭐라도 쓰게된다. 나는 이 필감이 첫번 째 이유야!
그리고 잉크! 잉크 보는 재미도 있어. 묽은 잉크는 펜촉을 따라 흐르는 거 보는 재미가 있고 마르면서 색이 침잠된다고 해야하나? 살짝씩 변하는 거 있잖아. 그것도 좋고. 농담도 예쁘고. 아예 초록에서 갈색으로 변하는 잉크도 있잖아ㅋㅋㅋ 시키오리 리큐차나 펜브스 감람 같은 거ㅋㅋ
또 어떤 잉크는 굵은 촉으로 안 써도 테가 뜨잖아. 디아민 마제스틱 블루나 시키오리 요다키, 소우텐 같은 거. 그리고 테뜨는 잉크들 세필에서도 테가 느껴지긴 해. 와 테뜬다~ 까진 아니지만 살짝씩 테가 도는 게 느껴지더라. 사실 테가 아니라도 만년필 잉크색들은 일반 펜으로는 못보는 색이 많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좋더라.
그리고 닙 보는 재미도 있지! 펜촉 너무 예뻐. 나는 펜촉 보는 것도 좋아해서 후드닙은 못사겠더라. 잉크가 잘 안마르니까 그건 좋은데 내 기준에는 시각적 재미가 떨어지더라..
종이나 잉크에 따라 필감 다른 것도 재밌고 관리도 만년필이 주는 재미에 비해선 괜찮은 거 같아. 나는 만년필 하나엔 쭉 같은 잉크를 쓰기 때문에 대충 6개월에 한번씩 컨버터 몇번 돌려주는 걸로 세척 끝내는 편이거든ㅋㅋ 같은 잉크 쓰고 자주 쓰면 잉크 쓰고 채우는 것만으로도 세척이나 다름 없다고 하긴 하던데 그래도 6개월에 한 번은 해주고 있어.
사실 난 다른 거 다 없어도 이 필기감 만으로도 만년필 계속 썼을 거 같아!ㅋㅋ 다들 이 필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내 글 보고 영업 당한 토리가 있으려나. 있었으면 좋겠다. 널리 만년필을 퍼뜨리고 싶어!
그런 의미로 입문자용 짧은 가이드까지 써볼게.
만년필을 쓰려면 준비물이 세 가지 필요해. 만년필이 첫번 째고,
종이도 필수 아이템이야. 로디아, 클레르퐁텐, 미도리, 어프로치, 토모에리버, 라이프노트, 고쿠요, 로이텀 등등 많지만 나는 입문 토리들에겐 로디아와 어프로치 한 권씩 사보기를 먼저 추천하고 싶어.
로디아는 매끄러운 코팅 종이라 글씨가 더 얇아지는 게 좋아. 그리고 필감이 딱딱하다고 해야하나. 매끄러운 종이 중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어프로치는 로디아랑 반대로 폭신한 필감이라서 두 권 다 사 보고 매끈/폭신 중 자기에게 맞는 종이를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다이소나 모닝글로리 종이들도 만년필을 받아주지만 나는 좋은 종이 먼저 써보면서 만년필 필감을 온전히 느낌 다음에 가성비 종이를 찾는 걸 추천해.
그리고 잉크! 잉크는 선택지가 세 가지 있어.
1. 카트리지 2.컨버터 3.피스톤필러
카트리지는 볼펜심처럼 교체해가며 쓰는 거야.
일본이나 유럽 만년필은 카트리지가 있는데 중국이나 대만은 컨버터만 있는 경우가 많아.
잉크 채우기가 귀찮을 거 같으면 색깔 선택지는 줄어들지만 카트리지부터 써보는 것도 괜찮아.
컨버터는 빈 통에 잉크를 직접 채워 쓰는 거야. 컨버터를 만년필에 끼우고 컨버터 나사를 돌리면 잉크가 빨려들어와. 나는 잉크가 상할 까봐 주사기에 잉크를 담은 뒤 컨버터에 넣어주고 있어.
피스톤필러는 만년필 몸이 잉크통이야. 그래서 잉크가 훨씬 많이 들어가. 충전 방식은 컨버터랑 똑같아! 만년필을 잉크병에 담구고 꼭지를 돌리면 돼.
컨버터랑 피스톤필러 잉크를 채울 땐 나사를 풀어놓았다가 잉크병에 담구고 조이면서 빨아들이는 식이야.
이 외에도 있지만 가장 대중적인 세 가지가 있어.
이정도 알았으면 이제 만년필도 골라봐야지!
만년필의 글씨 굵기는 EF,F,M 세 가지가 대중적이야.
일단 본인이 어떤 굵기를 원하는지 돌아보자. 보통 얇으면 사각이고, 굵으면 부드러워진다는 것도 생각해 두자.
1. 아주 얇은 만년필
얇기를 원하면 일제 EF촉이 가장 좋아.
세일러, 파이롯트, 플래티넘 회사가 얇고.
스틸촉은 파이롯트EF가 가장 얇았어. 대신 긁는 느낌이 엄청 심하더라. 그게 싫으면 플래티넘의 EF도 괜찮아. 세일러의 EF는 파이롯트보다 덜 얇으면서 긁는데다 가격도 올라가서 나는 EF스틸닙 저렴한 것 중에 고르겠다, 한다면 나는 파이롯트나 플래티넘을 추천해. 플래티넘 스틸닙ef는 세일러나 파이롯트보다는 부드러워.
파이롯트 카쿠노/에르고그립이 있고
플래티넘 프레피가 대표적이야.
참고로 위 제품들은 만원도 안하는 저렴이들이라 컨버터가 없어서 따로 사거나 카트리지를 써야해.
파이롯트는 컨버터가 흡입력이 미흡하지만 4500원이고
플래티넘은 컨버터가 좋지만 1만원 정도 했던 거 같아.
나는 F촉도 얇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보통 유럽제 EF가 일제 F보다 두꺼운 경우가 많거든. F촉 정도가 좋다면 파이롯트를 추천하고 싶어.
파이롯트 카쿠노/프레라 - F부터는 쫀득하고 부드러운 필감으로 바껴. 프레라는 컨버터가 있긴한데 펜샵 아닌 곳에선 없기도 하더라. 잘 알아보고 사.
플래티넘 프레이저 - 세일러랑 파이롯트보다 일반적으로 굵은 촉이 걸릴 확률이 크고 카트리지가 아니라면 컨버터를 따로 사야해.
2.조금 굵은 선
대표적으로 라미 사파리. 사파리는 굵은데 사각이는 필감을 나는 좋아하는 편이야. 개인적으로 라피 사파리는 매년 나오는 한정판이 매트하고 색깔도 예쁘더라. 얘넨 따로 분류돼 있으니까 잘 찾아봐야해. 올해의 코지 크림은 진짜... 미쳤다. 넘 예뻤다.
파카 조터 - 얇고 생긴 거 괜찮고 사각이는 필감이야. 나는 손에 잘 안잡혀서 잘 안쓰지만 저렴이 최고의 추천이라고들 하더라.
홍디안 1850, 1851 -나는 이게 진짜 부드럽더라. 내 눈에는 못생겼는데도 자꾸 손이 가.
트위스비 에코 - 세필이라 광고하던데 만년필 전엔 펜 0.38을 쓰던 내 눈엔 충분히 굵었었고 피스톤필러에 몸통이 커서 내 취향이 아니었어. 그래서 나도 많은 데이터가 없긴 해. 필감은 서걱이는 느낌? 인기가 엄청 많길래 넣어봤어. 가격도 올라서 굵은 펜 좋아하면 트위스비를 추천하고 싶어... 난 방출했지만 나를 제외하고는 싫어하는 사람을 못봤어.
진하오 카이게루/센테니얼100 - 사실 중국 펜들은 홍디안 제외하고는 필감이 난 그냥 그래... 그래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아주 예쁜 외형의 펜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진짜 예뻐. 사실 카이게루는 친구꺼 한번 빌려 써본 게 다라 장담할 수 없다.
이 정도 추천하고 싶은데 그보다 조금 업그레이드 된 만년필도 내가 써본 것 중 몇 개 추천할게.
1.세일러 화이트 패셔너 - 사각사각 진짜 세일러 아니면 못느끼는 사각이야.
2.오로라 입실론 - 이것도 사각인데 진짜 오로라 아니면 못느낌+ 나는 오로라 상위 만년필을 써봐도 입실론만의 사각임이 있더라. 그리고 닙 끝이 살짝 각져서 글씨도 특색있게 써져. 개인적으로 겨울이 참 예쁘다...
3.플래티넘 센츄리 - 이 가격대의 유일한 금닙! 센츄리는 uef라고 ef보다 얇은 촉이 있는데 나는 또 너무 긁는 건 안 좋아해서 ef가 좋더라. 그리고 닙이 커! 보통 이 가격에 이 닙크기가 없다! 그리고 잉크가 2년까지 안마르고 버틴다더라. 만년필을 자주 안써주면 잉크가 마르잖아. 근데 얘는 2년까지 버틴다. 나는 N개월까진 나오는 걸 봤어.
4.펠리칸m200 -이걸 넣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사각임이 익숙한 내 손엔 필감이 무난무난 해서! 근데 펜이 진짜 진짜 가볍고 그립이 편해.
5.카웨코 스튜던트 - 이것도 고민했다... 좋긴한데 내손엔 무거워. 무게중심이 아래에 쏠려있어서... 나는 밸런스가 잘맞는 펜을 좋아하거든. 근데 이건 사람 튀향이니까 넣어봐! 필감은 부드러운데 서걱이는 느낌?
6.세일러 달밤의 수면 - 이건 두 자루 있는데 둘 다 패셔너보다 필감이 부드로운 거 같아... 근데 예뻐..
이 정도로 추천해둘게! 사진은 언급한 순서대로인데 트위스비 에코는 방출했고 파이롯트 에르고그립은 긁는 게 싫어서 네일버퍼로 갈다가 망가져서 갖다버려서 없어! 카이게루는 원래 없었고!
https://img.dmitory.com/img/202211/27q/etU/27qetUGoe2EcGmik2Q6eUI.jpg
내가 사진을 잘 못찍는 편인데 색깔 예쁜 (구겨진) 옷까지 깔아가며 나는 최선을 다했다..
잉크는 너무너무 많아서 회사랑 모델명만 알려줄게. 그 중 마음에 드는 색 고르면 될 거 같아.
1.파이롯트 아로시주쿠 - 흐름 좋음, 농담 잘보임,
2.세일러 시키오리 - 흐름 중간, 진함,
3.펠리칸4001 - 흐름 박함, 진함, 저렴함
4.디아민 - 흐름 중간, 오묘한 색 많음, 저렴함.
나는 위 잉크 네 가지를 많이 써. 잉크는 흐름이 박할 수록 필감이 사각일 수 있고, 흐름이 좋을 수록 부드러울 수 있어.
예쁜 사진도 많이 찍어올리고 그러고 싶은데 글쓰다가 지쳐서...나는 안되겠어.... 여기까지 쓸게.
다들 만년필 츄라이 어때??
이미 만년필을 쓰고 있는 토리들은 토리들이 만년필을 쓰는 이유 알려주면 좋겠다! 만년필 덕후라 만년필 글 너무 좋아!
나는 만년필을 수집하기도 하지만 쓰기도 많이 쓰는 편이야.
처음엔 아무 것도 모르고 굵은 촉 사서 집에 있는 종이에 쓰면서 미친듯이 번지는 거 보고 뭐 이딴 물감 같은 게 있지? 했었는데
일단 한번 빠지니까 다른 펜은 필감이 안느껴져서 못쓰겠더라.
사각사각 소리도 너무 좋고, 사각이는 필기감도 좋아. 부드러운 만년필들도 만년필 특유의 사각사각하는 느낌이 있잖아. 그게 너무 좋아서 자꾸 뭐라도 쓰게된다. 나는 이 필감이 첫번 째 이유야!
그리고 잉크! 잉크 보는 재미도 있어. 묽은 잉크는 펜촉을 따라 흐르는 거 보는 재미가 있고 마르면서 색이 침잠된다고 해야하나? 살짝씩 변하는 거 있잖아. 그것도 좋고. 농담도 예쁘고. 아예 초록에서 갈색으로 변하는 잉크도 있잖아ㅋㅋㅋ 시키오리 리큐차나 펜브스 감람 같은 거ㅋㅋ
또 어떤 잉크는 굵은 촉으로 안 써도 테가 뜨잖아. 디아민 마제스틱 블루나 시키오리 요다키, 소우텐 같은 거. 그리고 테뜨는 잉크들 세필에서도 테가 느껴지긴 해. 와 테뜬다~ 까진 아니지만 살짝씩 테가 도는 게 느껴지더라. 사실 테가 아니라도 만년필 잉크색들은 일반 펜으로는 못보는 색이 많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좋더라.
그리고 닙 보는 재미도 있지! 펜촉 너무 예뻐. 나는 펜촉 보는 것도 좋아해서 후드닙은 못사겠더라. 잉크가 잘 안마르니까 그건 좋은데 내 기준에는 시각적 재미가 떨어지더라..
종이나 잉크에 따라 필감 다른 것도 재밌고 관리도 만년필이 주는 재미에 비해선 괜찮은 거 같아. 나는 만년필 하나엔 쭉 같은 잉크를 쓰기 때문에 대충 6개월에 한번씩 컨버터 몇번 돌려주는 걸로 세척 끝내는 편이거든ㅋㅋ 같은 잉크 쓰고 자주 쓰면 잉크 쓰고 채우는 것만으로도 세척이나 다름 없다고 하긴 하던데 그래도 6개월에 한 번은 해주고 있어.
사실 난 다른 거 다 없어도 이 필기감 만으로도 만년필 계속 썼을 거 같아!ㅋㅋ 다들 이 필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내 글 보고 영업 당한 토리가 있으려나. 있었으면 좋겠다. 널리 만년필을 퍼뜨리고 싶어!
그런 의미로 입문자용 짧은 가이드까지 써볼게.
만년필을 쓰려면 준비물이 세 가지 필요해. 만년필이 첫번 째고,
종이도 필수 아이템이야. 로디아, 클레르퐁텐, 미도리, 어프로치, 토모에리버, 라이프노트, 고쿠요, 로이텀 등등 많지만 나는 입문 토리들에겐 로디아와 어프로치 한 권씩 사보기를 먼저 추천하고 싶어.
로디아는 매끄러운 코팅 종이라 글씨가 더 얇아지는 게 좋아. 그리고 필감이 딱딱하다고 해야하나. 매끄러운 종이 중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어프로치는 로디아랑 반대로 폭신한 필감이라서 두 권 다 사 보고 매끈/폭신 중 자기에게 맞는 종이를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다이소나 모닝글로리 종이들도 만년필을 받아주지만 나는 좋은 종이 먼저 써보면서 만년필 필감을 온전히 느낌 다음에 가성비 종이를 찾는 걸 추천해.
그리고 잉크! 잉크는 선택지가 세 가지 있어.
1. 카트리지 2.컨버터 3.피스톤필러
카트리지는 볼펜심처럼 교체해가며 쓰는 거야.
일본이나 유럽 만년필은 카트리지가 있는데 중국이나 대만은 컨버터만 있는 경우가 많아.
잉크 채우기가 귀찮을 거 같으면 색깔 선택지는 줄어들지만 카트리지부터 써보는 것도 괜찮아.
컨버터는 빈 통에 잉크를 직접 채워 쓰는 거야. 컨버터를 만년필에 끼우고 컨버터 나사를 돌리면 잉크가 빨려들어와. 나는 잉크가 상할 까봐 주사기에 잉크를 담은 뒤 컨버터에 넣어주고 있어.
피스톤필러는 만년필 몸이 잉크통이야. 그래서 잉크가 훨씬 많이 들어가. 충전 방식은 컨버터랑 똑같아! 만년필을 잉크병에 담구고 꼭지를 돌리면 돼.
컨버터랑 피스톤필러 잉크를 채울 땐 나사를 풀어놓았다가 잉크병에 담구고 조이면서 빨아들이는 식이야.
이 외에도 있지만 가장 대중적인 세 가지가 있어.
이정도 알았으면 이제 만년필도 골라봐야지!
만년필의 글씨 굵기는 EF,F,M 세 가지가 대중적이야.
일단 본인이 어떤 굵기를 원하는지 돌아보자. 보통 얇으면 사각이고, 굵으면 부드러워진다는 것도 생각해 두자.
1. 아주 얇은 만년필
얇기를 원하면 일제 EF촉이 가장 좋아.
세일러, 파이롯트, 플래티넘 회사가 얇고.
스틸촉은 파이롯트EF가 가장 얇았어. 대신 긁는 느낌이 엄청 심하더라. 그게 싫으면 플래티넘의 EF도 괜찮아. 세일러의 EF는 파이롯트보다 덜 얇으면서 긁는데다 가격도 올라가서 나는 EF스틸닙 저렴한 것 중에 고르겠다, 한다면 나는 파이롯트나 플래티넘을 추천해. 플래티넘 스틸닙ef는 세일러나 파이롯트보다는 부드러워.
파이롯트 카쿠노/에르고그립이 있고
플래티넘 프레피가 대표적이야.
참고로 위 제품들은 만원도 안하는 저렴이들이라 컨버터가 없어서 따로 사거나 카트리지를 써야해.
파이롯트는 컨버터가 흡입력이 미흡하지만 4500원이고
플래티넘은 컨버터가 좋지만 1만원 정도 했던 거 같아.
나는 F촉도 얇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보통 유럽제 EF가 일제 F보다 두꺼운 경우가 많거든. F촉 정도가 좋다면 파이롯트를 추천하고 싶어.
파이롯트 카쿠노/프레라 - F부터는 쫀득하고 부드러운 필감으로 바껴. 프레라는 컨버터가 있긴한데 펜샵 아닌 곳에선 없기도 하더라. 잘 알아보고 사.
플래티넘 프레이저 - 세일러랑 파이롯트보다 일반적으로 굵은 촉이 걸릴 확률이 크고 카트리지가 아니라면 컨버터를 따로 사야해.
2.조금 굵은 선
대표적으로 라미 사파리. 사파리는 굵은데 사각이는 필감을 나는 좋아하는 편이야. 개인적으로 라피 사파리는 매년 나오는 한정판이 매트하고 색깔도 예쁘더라. 얘넨 따로 분류돼 있으니까 잘 찾아봐야해. 올해의 코지 크림은 진짜... 미쳤다. 넘 예뻤다.
파카 조터 - 얇고 생긴 거 괜찮고 사각이는 필감이야. 나는 손에 잘 안잡혀서 잘 안쓰지만 저렴이 최고의 추천이라고들 하더라.
홍디안 1850, 1851 -나는 이게 진짜 부드럽더라. 내 눈에는 못생겼는데도 자꾸 손이 가.
트위스비 에코 - 세필이라 광고하던데 만년필 전엔 펜 0.38을 쓰던 내 눈엔 충분히 굵었었고 피스톤필러에 몸통이 커서 내 취향이 아니었어. 그래서 나도 많은 데이터가 없긴 해. 필감은 서걱이는 느낌? 인기가 엄청 많길래 넣어봤어. 가격도 올라서 굵은 펜 좋아하면 트위스비를 추천하고 싶어... 난 방출했지만 나를 제외하고는 싫어하는 사람을 못봤어.
진하오 카이게루/센테니얼100 - 사실 중국 펜들은 홍디안 제외하고는 필감이 난 그냥 그래... 그래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아주 예쁜 외형의 펜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진짜 예뻐. 사실 카이게루는 친구꺼 한번 빌려 써본 게 다라 장담할 수 없다.
이 정도 추천하고 싶은데 그보다 조금 업그레이드 된 만년필도 내가 써본 것 중 몇 개 추천할게.
1.세일러 화이트 패셔너 - 사각사각 진짜 세일러 아니면 못느끼는 사각이야.
2.오로라 입실론 - 이것도 사각인데 진짜 오로라 아니면 못느낌+ 나는 오로라 상위 만년필을 써봐도 입실론만의 사각임이 있더라. 그리고 닙 끝이 살짝 각져서 글씨도 특색있게 써져. 개인적으로 겨울이 참 예쁘다...
3.플래티넘 센츄리 - 이 가격대의 유일한 금닙! 센츄리는 uef라고 ef보다 얇은 촉이 있는데 나는 또 너무 긁는 건 안 좋아해서 ef가 좋더라. 그리고 닙이 커! 보통 이 가격에 이 닙크기가 없다! 그리고 잉크가 2년까지 안마르고 버틴다더라. 만년필을 자주 안써주면 잉크가 마르잖아. 근데 얘는 2년까지 버틴다. 나는 N개월까진 나오는 걸 봤어.
4.펠리칸m200 -이걸 넣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사각임이 익숙한 내 손엔 필감이 무난무난 해서! 근데 펜이 진짜 진짜 가볍고 그립이 편해.
5.카웨코 스튜던트 - 이것도 고민했다... 좋긴한데 내손엔 무거워. 무게중심이 아래에 쏠려있어서... 나는 밸런스가 잘맞는 펜을 좋아하거든. 근데 이건 사람 튀향이니까 넣어봐! 필감은 부드러운데 서걱이는 느낌?
6.세일러 달밤의 수면 - 이건 두 자루 있는데 둘 다 패셔너보다 필감이 부드로운 거 같아... 근데 예뻐..
이 정도로 추천해둘게! 사진은 언급한 순서대로인데 트위스비 에코는 방출했고 파이롯트 에르고그립은 긁는 게 싫어서 네일버퍼로 갈다가 망가져서 갖다버려서 없어! 카이게루는 원래 없었고!
https://img.dmitory.com/img/202211/27q/etU/27qetUGoe2EcGmik2Q6eUI.jpg
내가 사진을 잘 못찍는 편인데 색깔 예쁜 (구겨진) 옷까지 깔아가며 나는 최선을 다했다..
잉크는 너무너무 많아서 회사랑 모델명만 알려줄게. 그 중 마음에 드는 색 고르면 될 거 같아.
1.파이롯트 아로시주쿠 - 흐름 좋음, 농담 잘보임,
2.세일러 시키오리 - 흐름 중간, 진함,
3.펠리칸4001 - 흐름 박함, 진함, 저렴함
4.디아민 - 흐름 중간, 오묘한 색 많음, 저렴함.
나는 위 잉크 네 가지를 많이 써. 잉크는 흐름이 박할 수록 필감이 사각일 수 있고, 흐름이 좋을 수록 부드러울 수 있어.
예쁜 사진도 많이 찍어올리고 그러고 싶은데 글쓰다가 지쳐서...나는 안되겠어.... 여기까지 쓸게.
다들 만년필 츄라이 어때??
이미 만년필을 쓰고 있는 토리들은 토리들이 만년필을 쓰는 이유 알려주면 좋겠다! 만년필 덕후라 만년필 글 너무 좋아!
우와~! 안 그래도 만년필에 스며들어서 질문글 찔까했는데 이런 찰떡같은 글이!
찐톨 넘 고마워 스크랩해놓고 정독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