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한번들은 톨이라 국비는 못 들어서 진짜 고민하다가 질렀어.
퇴사하고
진로 고민하다가 개발을 못 하는 톨이지만 이게 아주 못 할정도는 아니라 개발 계속 하고 싶었거든
이게 진짜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혼자서 공부하는 건 너무 위험 부담이 클거라고 생각했고(시간만 보낼까봐)
원래는 나 톨이 여자 34살이라 위험 부담을 각오하고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어서 대학원 지원했는데 떨어졌어..ㅠ
전부 다 해서 1년 조금 넘게 일했고
그때 모은 돈이랑 퇴직금 등등 다 모아서 거지지만
진짜 제대로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질렀다.
사실 이 글을 쓰는 건 국비 교육 이후의 진로에 대한 내 허상을 조금 알리고 싶어서..
자체 서비스 SI 공공SI 솔루션 이전에 참고해야 될 사항은 무조건 회사의 규모야.
나 톨은 자체 서비스 스타트업 20인 정도의 회사에 다녔는데 일단 무조건 큰 곳이 우선이야.
그리고 내 주변 개발자 (나보다 경력 훨씬 높으신 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높은 확률로 15인 이하의 회사는 다시 생각해야 한다.
나 톨도 그냥 커뮤니티 댓글 등등으로 정보를 얻고 자체 서비스가 좋다는 말만 듣고 SI보다 자체 서비스를 찾자 이런 마음이었는데
취업을 하고 주변 개발자들 이야기와 내 경험을 토대로 말하자면 높은 확률로 회사의 크기가 제일 중요하다.
당연히 같은 규모의 회사라면 자체 서비스 회사가 좋겠지.
그런데 나 스터디하면서 만난 개발자 분이 이야기 해주셨는데
스타트업은 결국 회사의 인재들이 중요한데...
그 멤버 중 하나로 이제 개발 1년 배운 개발자를 데리고 오는 스타트업 수준은 뻔하다.
그 신입을 어떤식으로 사용할지도 뻔하다 였어.
(솔직히 나는 쪼금 공감해.)
나 톨은 무조건 30인 이상의 회사를 추천하고
20인 이하의 스타트업보다는 60인 이상의 오래 된 SI가 오히려 성장에 더 좋을 수 있어.
한마디로 무조건 어떤 상황에서도 자체 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가야한다..그렇게만 생각하지마.
내 주변에 SI 취업하는 개발자들도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큰 욕심없고 하면 나쁘지 않게 다닐 수 있어.
2년차 정도에 그럭저럭 다니면 연봉 4000만원은 거의 넘는다고 보면되고 그 이하면 개인적으로 나처럼 커리어나 회사 자체를 다시 생각해야 함.
내 동기는 SI에서 SI로 이직했는데 8개월차에 연봉 3천 후반까지 찍었어.(신입으로 들어감.)
SI도 요즘 연봉이 많이 낮지는 않으니까 내가 계속 찾아보고 해야되는 것 같음.
그리고 2번째는 개발자 비율이 높다고 개발자 채용할 때 좋다고 말하는 회사가 있는데
이런 케이스도 조금 조심해야 됨.
회사라는 건 절대 개발자들끼리 운영할 수 없음.
그런데 개발자 비율이 높다...이건 어느 정도의 사무 영역은 개발자에게 맡기겠다. 이거라고 보면 됨.
개발자는 절대 개발만 하면서 살 수 없음. 그런데 여기서 사무 영역까지 맡기겠다..성장 가능성이 또 한층 떨어졌습니다.
기획과 개발자의 영역이 분리까지는 안 바라고 그 이상의 영역 분리가 안 이루어져 있다는거야.
새벽2시까지 투자 기획서를 써야하는게 과연 개발자의 성장이 도움이 될 것인가...?
그리고 사수가 없다 + 코드에 대한 리뷰가 없다.
진짜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함.
개발은 나 혼자 하면 높은 확률로 성장 못 함. 계속 제자리 걸음이야.
사실 개발자는 신입 때 공부가 중요한데 아이러니하게도 개발자는 높은 확률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할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어쩔수없이 회사의 시스템이 나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거야.
다른 직무보다 이게 더 크게 다가올거고 취업 시 다시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해.
한마디로 일하는게 나에게 공부가 될 수 있는데 그 일을 내 마음대로 하게되면 1년해봤자 똑같은 방식의 코딩만 하고 있더라.
나 톨도 진짜 나이때문에 일하면서 공부하고 싶었는데 개발자는 높은 확률로 야근 등등에 시달리는 직업이고
(이거에 대한 보상이 있는 직무지. 나도 야근에 대한 보상은 어느정도 받았다고 생각하고)
회사가 너무 떨어지면 개발자로의 성장이 더뎌질 수 있음.
한마디로 버틴다고 다는 아니야.
정 내가 개발자로의 성장이 어려운 회사라고 생각이 들면 나처럼 크게 결심은 할 필요가 있음.
나 톨은 취업할 때 30대 초반이었으니까 조금 조급했고 그냥 서비스 회사가 좋아 이런 생각으로 너무 급하게 취업을 한 것 같아.
취업에 무조건은 없는 것 같고 개발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신입 1-2년차 때의 직장 선택이 중요하다고 해. 그때 많이 성장해야 이후가 편하기도 한 것 같고.
그러니까 나처럼 너무 조급하게 취업하지말고 많이 생각하고 취업해.
내 동기들 주변 개발자 분들보면
국비출신들 다 힘들게 일하고 다 대우 안 좋게 받고 연봉도 낮고 이거 진짜 아니거든.
일단 나 톨만 해도 연봉도 높았고 야근비도 센 편이었어.
조금 여러가지로 재보면서 꼭 취업해!
나 톨은 직장다니면 이직 준비는 진짜 불가능해서...다시 조금 제대로 공부하면서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자체 서비스 + 개발자 비율이 높다 + 높은 연봉만 보고 취업했다가 피 본 나 톨의 사례를 보며
이리저리 잘 재고 취업을 해서 꼭 좋은 개발자가 되었으면 좋겠다...ㅠㅠ나처럼 재 취업 준비하지말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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