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관심없겠지만 심심해서 적어보는 호주 학교 얘기. 벌써 졸업한지 몇 년 됐는데 아직도 동생이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요즘 정보도 알고 있음.
호주 초중고등교육 위주
유명한 정보보다 tmi 위주 (별거 없음 주의)
나톨은 굉장히 규모가 큰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활동을 했음. 모든 학교가 이렇진 않음.
주마다 다름.
(약스압)
13년의 교육과정을 크게 stage로 나눔
Kindergarten
stage1: 1-2학년
stage2: 3-4학년
stage3: 5-6학년
stage4: 7-8학년
stage5: 9-10학년
stage6: 11-12학년
1년이 4 terms으로 나눠져 있고
또 크게 (term1 & term2를 semester 1), (term3 & term4를 semester 2)로 분류함. 여름방학 6주 제외 다른 방학은 2주씩임.
학기는 매년 1월 말에 시작함.
매년 학교 내에서 크로스 컨트리, 수영, 육상 페스티벌함. 교내 성적이 좋으면 지역 대회 나갈 수 있음.
매년 다문화 축제를 하는데 각 문화의 전통 의상을 입고 등교해서 공연도 보고 음식도 사먹음. 케이팝 공연 되게 많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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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킨더가든(킨디)
1-6학년
- 교복 입음
- 일주일에 한 번 숙제를 주고 다음주까지 해오게 함
- 1,2교시/쉬는 시간 20분/3,4교시/점심시간 40-60분/5,6교시
킨디 아기들부터 6학년까지 모두 다 6교시까지 학교에 있다가 3시에 끝남.
-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교실에 있음 안되고 무조건 나가서 놀아야 함. 햇빛이 너무 세서 모자 필수임.
- 시간표는 선생님 취향이나 계획에 따라 간단한 틀만 갖춰져 있고 대부분 교사들이 자유롭게 이것저것 가르침
- 6학년들 1년동안 자기만의 프로젝트를 해서 전시함 (그림, 목공, 책 출판, 공예, 발명, 자선행사 등등)
- 정장이랑 드레스 입고 졸업 파티에서 춤추면서 밥 먹음.
- Selective high school (시험봐서 들어가는 특목고)를 준비하는 5,6학년들을 위한 OC스쿨에 시험보고 들어갈 수 있음.
- 특목고 떨어진 애들은 지역내 공립학교 시험을 봐서 7학년때 T-Class (대충 Top/Talented 한 애들이 있다는 1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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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주니어:7-10학년
시니어:11-12학년
사립/공립으로 나눠져 있고
시드니에는 Selective high school이 있음.
- 예전에는 유학생들은 무조건 사립학교에 가야했는데 이젠 공립학교로 가도 됨
똑같이 전학년이 6교시하고 3시에 집에 감
노트북 필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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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영어:
- 매년 전년도 성적으로 1등반 하나 있음
- 1년 동안 시, 책, 영화, 셰익스피어를 공부하고
- 또 같은 1년동안 에세이, 창작글쓰기, 연설, 토론으로 과제/시험을 봄
- 영화나 그림 분석도 배움.
매년 이렇게 같은 형식으로 돌려막다 보면 4년이 훌쩍 지나감.
연설이나 토론은 대표로 뽑혀서 다른 학교랑 예선도 치루고 대회도 나감.
수학:
비슷한 주제를 난도만 찔끔찔끔 올려가면서 4년을 돌려막음.
7학년은 계산기 안쓰고 8학년부터는 계산기 씀.
- 한국처럼 시험이 100점 만점 이렇게 딱 떨어지지 않고 막 47점 만점 24점 만점 이런식임…ㅋㅋㅋㅋㅋ
- 거의 다 주관식
- 8학년부터 성적으로 반 나눔
- 9,10학년 때는 성적에 따라 3가지 단계로 나눔 (5.3이 제일 어렵고 5.1이 제일 쉬움) 그리고 또 그 단계 안에서 성적으로 반을 배정함
과학
- 매년 전년도 성적으로 1등반 하나 있음
- 1년동안 지구과학, 화학, 생물, 물리에서 한 주제씩 뽑아서 공부함. 실험하고 리포트 쓰는 범 배움. 프로젝트하고 발표도 함.
지리/역사
- 1년중 한 학기는 지리를 배우고 다른 학기에는 역사를 배움.
- 역사는
7학년: 고대
8학년: 중세
9학년: 근대
10학년: 근현대 + 호주 원주민
에 대해 배움.
체육/(보건+도덕)
- 둘이 합쳐서 공부함
- 1주일에 몇시간 정도 체육 활동하고 (집에서 체육복 들고 와서 갈아입고 또 끝나면 다시 교복으로 갈아입어야함ㅠㅠ)
- 1주일에 몇시간은 교실에서 흡연, 마약, 음주, 왕따 예방+나를 지키는 법, 성교육 배움.
7, 8 학년에는 매년 (드라마, 음악, 미술, 기술, 외국어) 배움
기술 과목은 (요리, 봉제, 금속 가공, 목공, 전기공학, 농업 등등).
참고로 우리학교는 학교 안에서 농장도 있고 가축도 키움.
9, 10 학년에는 영수과, 지리/역사, 체육 빼고는 다 선택임.
짜잘한 과목들이 많은데
예1: 육아 과목있어서 아기 인형 로봇 데리고 다니면서 밥 먹이고 기저귀 갈고 트름 시키고 다 함… 수업시간에 아기 깨서 울면 은근 창피해.
예2: 쥬얼리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패션 디자인..
스포츠도 필수로 골라서 매주 정해진 요일마다 함.
주니어때는 Christian Study를 배우는데 필수는 아니라서 그냥 도서관에서 자습해도 됨. 근데 기독교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나 LGBT에 대해서도 배워서 무슬림이나 힌두 친구들도 많이 수업 들었음.
10학년때는 한 학기 동안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과목이 있었음.
자소서 쓰기도 배우고, 진로 테스트 같은거 보면서 대입을 고민함.
10학년 끝나고 정장이랑 드레스 입고 파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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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 모든 과목의 수준이 갑자기 확 어려워짐
- 교육 과정 바뀌면서 1년에 시험 2개 과제 2개만 함. 그 외에 쪽지 시험 같은건 성적에 안들어감.
- 대학에 진학하려면 총 10유닛을 채워야 하는데 한 과목한 2유닛임. 그래서 과목 5개를 고르거나 extension 과목을 고를수 있음. (예: maths extension2는 4유닛)
- 공강 있음.
- 영어만 필수고 그 외에 모든 과목은 본인 이 선택하기 때문에 원한다면 수학 과학으로 도배를 해도 되고 예체능만 해도 됨.
- 영어, 수학은 수준 별로 나눠져 있고 성적이 안되면 쌤이 찾아와서 강등 시킴.
- 과학은 지생화물 중 고르고, 역사는 고대/근현대 중 고름.
- 그 외에 짜잘한 과목들이 많고 기술이나 예체능 과목은 1년동안 프로젝트를 해서 제출함. 성적 좋으면 교육부에서 본인 작품을 전시 할 수도 있음.
- 졸업할 때 찐 정장이랑 드레스 입고 무도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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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tive school에 가려는 이유는 호주 대입 시험이 상대 평가+절대 평가이기 때문임
학교 평균이 높으면 본인 점수가 올라감. 하지만 등수가 안좋으면 또 불리하기 때문에 걍 일반학교에서 1등하려는 애들도 있음.
대입 시험은 보통 한 과목당 3시간이고 예체능 과목은 1시간 30분임.
시험 결과는 백분위로 나옴.
(호주도 성적 낮으면 전문대가서 기술 배울거라는 밈이 있음. 근데 어린 애들만 농담 하지 실제로는 이 분야가 굉장히 잘돼있어서 10학년 끝내고 이 쪽으로 일찍 빠지는 애들이 많음.)
매년 성적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순위가 1위부터 몇백위까지 매겨져서 발표됨.
그리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어떤 학생이 어떤 과목에서 band 6(1등급)을 받았는지 찾아볼 수 있음. 주 전체 학생 명단이 공개되기 때문에 ㅎ
그럼 오스트뤠일리아 많관부~
오 자세히 알려줘서 고마워 궁금했는데 성적순으로 반 편성하는게 신기하다. 고등학교도 순위별로 공개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