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왜국 생활 정리하고 귀국하면서 모은 엔화 전부 원화로 싹 환전한 톨이야.
아주 소소하지만 환전 팁 공유할게!
환율은 어디가 좋은가?
:사설환전소 > 환율우대 받을 수 있는 은행 > 그냥 은행
이야. 외화를 현찰로 가지고 있고, 환전소가 가깝거나 금액이 좀 되고, 강심장&든든한 사람과 함께 갈 수 있음이면 사설환전소가 짜세여.
다만 나는 소심한 성격 + 젊은 여자에 환전소는 한두장씩 슬쩍 한다는 말도 있고, 금액이 커서 은행 입금할 때 까지 현금 들고 다녀야 하는게 무서워서ㅜㅜ 한 번 이용하고는 안 갔어...
환전 금액이 적으면 사설환전소까지 가는 교통비가 더 들수도있고 잔돈까지는 안 해준다고 하니 그럴 때는 은행 ㄱ ㄱ..
사설환전소는 어디에 있나?
: 일단 “마이뱅크” 어플을 까시오. 실시간으로 원하는 지역의 사설환전소랑 시중은행 금리를 다 비교해줘.
근데 환전소는 막상 가면 다른 환율 말하는 경우도 있음 ㅋ 그래도 은행보다 잘 쳐주긴 하지만... 여튼 그런 점을 염두에 두도록..
은행의 환율우대란?
:일단 “환전수수료”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데, 이건 은행마다 다르고 또 외화 종류마다 다르고 현찰로 하는지 송금으로 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
예를 들어 1달러 기준환율이 1,000원이고 달러를 현찰로 은행에다 팔 때 수수료가 2%라고 하면, 1,000*2% = 20원이 수수료가 되는 거야.
그래서 달러 현찰 팔 때 환율 = 980원이 되는거지.
그런데 환율우대를 뭐 막 90퍼 80퍼 해준다고 하잖아 하잖아. 이건 즉 “환전수수료”를 90퍼 80퍼 할인해주는거야.
우대 없이 그냥 팔면 20원을 수수료로 뜯기는데, 90% 우대를 받을 수 있다면 20원의 90%, 즉 18원을 할인 받고 1달러 = 998원에 팔 수 있다는 거.
보통은 현찰로 사고 팔 때가 수수료를 많이 떼는데(=매매환율이 안좋음) 그건 당연히 실물 화폐를 은행에서 운반하고 보관하고 해야해서 그런거야.
하지만 송금은 또 송금수수료가 들잖아요? 그래서 하여간 최고로 환율 쳐주는건 현찰 갖고 사설환전소에 가는 것이다..
그런데! 외화를 살 때는 잘 찾아보면 100%까지도 우대를 해주고 (수수료를 안 받는다는 얘기) 쿠폰도 넘쳐나거든?
그렇지만 외화를 팔 때는 70% 우대 쿠폰이 내가 찾아본 최대치였어.. 달러/엔/유로 한정..
여튼 내가 사용한 국민은행 쿠폰 링크 남겨놓을게. (참고로 주거래은행이라 회원 우대도 있었는데 이 70% 우대가 더 환율이 좋았음)
https://www.ybtour.co.kr/prom/couponView.yb?mstNo=20000014752
그래서 사설환전소 vs 은행 어디가 좋았나
:앞서 말했듯이 내가 건장하고 우락부락하고.. 환전소에서 현찰 받고 그 자리에서 금액 맞는지 눈 부리부리하게 뜨고 다시 확인할 수 있고.. 거기서 은행까지 가는길에 소매치기 같은거 당할까봐 걱정 ㄴㄴ 라면 난 당연히 사설환전소에서 다 바꿨을거야..
하지만 현실은 마이뱅크 어플 보고 찾아갔더니 그새 환율 좀 바뀌었다면서 말 바꾸고, 그래도 환율 괜찮아서 해달라고 했는데 막 현찰을 그 돈세는 기계에 슥슥 해서 다발로 묶어주는데 워낙 손이 빠르셔서 제대로 한 건지 의심이 가는데.. 그렇다고 제가 한 번 더 기계에다 돈 세어봐도 되나요 라고 말할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았고... 그 환전소에서 은행까지 가는 300미터동안 길 가는 모든 사람을 겁나 두려워하고..
그런 거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싫어서 그냥 은행가서 70퍼 우대 받고 바꿨어. 70퍼 우대 받으니까 환전소랑 비교해도 별로 차이 안 나더라고.
외화 통장에 대해
:엔을 현찰로 좀 많이 갖고 돌아왔는데 집에 그렇게 두기가 너무 불안해서 ㅋㅋㅋㅋ 은행에 외화 통장을 만들어 보관하려 했더니 “유통량이 많은 달러를 제외하고, 외화 통장에 외화를 현찰로 입금을 할 때는” 수수료를 꽤 많이 떼.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아 그럼 차라리 갖고 있을게요..라고 할 정도로 수수료가 셌음.
송금일 경우에는 안 든다고 했는데.. 이 부분은 해외 계좌에서 바로 한국 외화 통장으로 송금할 수 있는건지 잘 모르겠음.
여튼 외화 통장이 좋은점은 보관의 장점도 있지만 실시간으로 변하는 환율을 체크하면서 원할 때 바로 환전을 할 수 있다는 거잖아.
수수료를 물더라도 그렇게 할 것인지, 아니면 현찰로 보관하다가 바꿀 것인지는 개인의 판단이 필요할 것 같아. 물론 장기적으로 보관해야 한다면 난 수수료 물고 외화통장에 넣었겠지만, 급하게 원화가 필요할 일이 생길 것 같아서 결국 현찰로 다 환전을 해부렀으.
외화 현찰 반입
:나 진짜 소심한 토리라 처음에 무조건 송금 알아봤는데, 일본은 수수료를 졸라 많이 떼기도 하고, 엔->달러->원화 이런식으로 한다고 해서 대체 어떤 환율이 적용 되는건지 불안하기도 하고, 하여간 그래서 현찰로 갖고가서 사설환전소 이용하는게 짜세라는 결론을 내리고 모은 돈 다 현찰로 갖고 귀국함.
글고 일본에서 나갈 때는 100만엔 이상이면 반출 신고를 해야하는데 그 출국심사 전에 세관?인가 여튼 책상 하나 갖다놓은 곳이 있어서 거기에 신고하면 되는데 간단하니까 귀찮아 하지 말고 신고 하길 바래.
그리고 한국에 들어올때도 만불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지고 왔으면 역시 세관에 외국환 반입 신고를 해야하고 이 역시 매우 간단하니 꼭 신고를 하길 바랍니다.
수수료나 세금 같은거 안 떼이니 안심해!
아주 소소한 팁이지만 이상이야..! 혹시 더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줭 ㅎㅎ
그동안은 한국 들어갈때마다 딱100만엔 들고 명동 사설 환전소에서 바꿨는데 쓴톨이 말대로 환율이 젤 좋긴한데 사기 당하거나 도둑맞을까봐 무섭더라
은행인데 70프로 우대면 괜찮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