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는 레스토랑에서 서버들 먼저 절대 손들거나 부르지 않는 거였어 ㅎ
한국에서는 벨도 있고 너무 당연하게 느껴졌던 건데, 신기하더라구.
외국에 안나가본 것도 아니었고 문화도 익숙하다고 생각했었거든.
근데 첫 미국 여행으로 동부 쪽에 이민간 사촌 언니 만나러 갔었는데,
언니랑 보스턴에서 카페 이런 곳들 말고 조금 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일이 있었어.
근데 언니가 서버한테 먼저 절대 손을 안드는거야. 배도 고프고 추워서 얼른 클램차우더 먹고싶다고 이야기하면서도.
혹시나 해서 궁금해서 언니 근데 사람 부르면 안돼? 하니까, 어 완전 실례라고 하더라고.
눈 마주쳐야 하는데, 이게 다른 사람들이랑 눈치싸움처럼 되서 웃길 때도 있다고 하면서 ㅋ
다행히 서버와 눈 마주쳤고 금방 와서 주문도 잘 했어 ㅎㅎ
그리고 같은해였나 바로 다음해에 출장+여행을 호주로 가서 지금 남편을 만나게 됐는데,
남편도 똑같더라구! 괜히 또 싱기 ㅋㅋ
그래서 그 부분을 콕 집어서 물어보니까,
"어차피 물을 주러 오던, 드링크 먼저 뭐 마실거냐고 물어보면서 올거라 굳이 부를 필요가 없고,
한번씩 체크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에 천천히 즐기러 온 식사 자리에서 먼저 굳이 부를 필요를 못 느낀다"고 하더라구.
한국이랑은 많이 다른 부분이기도 하고,
항상 뭔가 쫓기듯 급하게 누군가를 (식당에서도) 부르고, 빨리 식사하고 나가고 이런게 익숙하니까
식사 문화도 조금 다른 것도 이유겠지만.
정답은 당연히 없을 거구
문화에서 나타나는 차이라서, 어느 쪽이 더 좋은 것도 아니고 각자의 장점이 있는 것 같아 ㅎ
아, 다만 웨이터/서버들이 이런 점을 모르는 분들이 특히 소리내어 부르는 거는 기분 나빠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 (실례라고 생각한다나.. 이유는 가물)
내 경우엔 이 부분이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져서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토리들 있는지 궁금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