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선 제주도 서쪽 애월,한림을 집중적으로 파려고 했거든.
근데 여행설계자님께서 제주도 동쪽에 있는 해녀의부엌이라는 테마식당에 가고싶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결국 제주공항 -> 애월.한림(서쪽) -> 서귀포방향(남) -> 해녀의부엌(동)으로 한바퀴 처돌은 코스가 완성됨
1일차
애월한담산책로 : 곽지해수욕장까지 가는 산책로인데 밥먹고 산책하기 좋아. 바다랑 해변, 기암괴석 보는 재미가 있었음. 기암괴석만 보면 대만에 예류지질공원이랑 비슷한데, 여기가 훨씬 더 뷰가 좋아. 곽지해수욕장 물 진짜 좋더라... 신발만 아니었어도 들어가 놀고싶었는데.
난읍난대림 : 난대성 식물들 자라는 공원임. 밥먹고 배꺼지라고 산책222
더럭초등학교 : 진짜 학교인데, 벽면에 알록달록 색칠해놔서 인스타사진 찍기 좋음. 아예 관광객들 여기로 다니라고 길도 만들어놨어.
금능,협재해수욕장 : 여긴 뭐 워낙 유명한 곳이니까.. 금능해수욕장 바다 한가운데 모래사장이 섬처럼 떠 있는게 너무 아름답더라.
환상숲곶자왈공원 : 1시간마다(매시 정각) 숲지기 해설이 있는데 꼭! 꼭 해설을 듣길 추천함. 곶자왈이 뭔지, 이 숲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나무들이 왜 이렇게 자라나는 것인지를 설명해주는데 너무 재밌고 신기했음. 그냥 설명없이 보면 20분도 안 걸리는 작고 어두운 숲길일 뿐이야ㅜㅜ 근데 해설을 듣고나면 세상 신비로워 ㅋㅋㅋㅋ 꼭 숲 해설 들어봐. 50분 코스임.
+ 아 그리고 곶자왈공원에 있는 분식집에서 쑥전, 고사리전 파는데 존맛임. 막걸리랑 같이 먹어야함 ㅊㅊ
수월봉 : 여기서 일몰 보면 됨.
2일차
카멜리아힐 : 사람이 겁나 많음. 관광객들 코스로 정해진 듯. 그래도 엄청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볼거리 많음.
방주교회 : 진짜 교회임. 이타미 준이라는 재일교포 건축가가 지었다고 함. 별로 기대 안했는데 은근 볼만함. 방주 형상으로 교회가 물 위에 떠있는 것처럼 지어졌어.
따라비오름 : 코스가 깨끗하고 걷기 어렵지 않아. 풍경 진짜 좋아. 오름은 다 비슷비슷하긴 한데, 여긴 사람이 없어서 좋더라고.
빛의벙커 : 벙커를 전시장으로 만든건데, 빔프로젝터 수십개로 벙커 벽면과 바닥에 그림과 영상을 쏘고 음악이랑 같이 감상함. 총 30분 정도 영상물인데, 원하면 계속 볼 수 있어. 난 두번보고나옴 ㅋㅋㅋ 내가 본건 클림트전이었는데 다른 화가 작품도 이런식으로 전시하면 다시 갈것같아.
해녀의부엌 : 해녀가 잡아온 해산물을 그 자리에서 썰어서 시식하고, 식사도 나오고, 해녀의 실화 바탕으로 연극도 보여주는(연기는 배우들이 함) 테마 식당임. 백퍼 사전예약제. 제주도 고유 컨텐츠를 잘 살린 것 같음.
3일차
오라동청보리밭 : 여기 너무 좋아 청보리밭이 20만평정도 된다는데 과연 걸어도걸어도 끝이없음... 이런 탁 트인 풍경 너무 좋아해서 나는 대만족이었어. 유채꽃밭도 있음.
끝을 어떻게 맺지.. 제주도 이번에 가보니까 좋더라. 밥도 다 맛있었고 카페도 특색있는거 많았음.
공유해줘서 고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