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진 크기를 줄이긴 했는데 일단 절대적으로 양이 많다보니....와이파이 환경을 추천할게...ㅋ
톨하!
어제에 이어 마저 후기 찌려고 돌아왔어
좋게 봐주는 토리들 많아서 넘 기뻤음ヾ(´︶`*)ノ♬
칭찬은 나토리를 댄싱머신으로 만드니까 남은 이틀도 마저 써볼게!
사실 남은 이틀은 좀 설렁설렁 돌았어, 응 나름^^
많은 사람들이 대만가서 아침으로 딴삥이나 또우장을 먹을테지만
사실 난 아직 둘 다 안 먹어봤어ㅋㅋ
어제보단 좀 느긋하게 일어나서 준비하고 모닝 빵&커피를 마시러 갔지ㅎㅎ
나무 로고와 자동문이 멋진 SimTree 카페
빵을 고르고 커피를 시키려는데 또 언어의 장벽이...
4개월 배운 중국어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럼 눈치껏 잘 시켜야 하는데, 나란 눈새....
메뉴 제일 위에 있는 걸 시키면 되겠지 싶어서 생각없이 드립 커피를 주문했는데...
드립커피는 원두도 골라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거나 잘 나가는 거 주세요 하니까(응...난 분명 이렇게 말 했을 거야...)
가장 저렴한 원두로 내려주셨음....(75NTD)
굵은 소금이 뿌려진 버터롤은 쫠깃하고 맛있었어ㅎㅎ
컵뚜껑이 1회용 주제에 엄청 탄탄하고 멋있었음
지난 이틀을 반추하며 가볍게 아침을 먹고 10시 30분 쯤 가게를 나섰음
가장 중요한 일정을 위해 움직여야 했거든
✿ 딘.타.이.펑 ✿
✿*∗˵╰༼✪ᗜ✪༽╯˵∗*✿
쥐단역 5번출구 한신 아레나 백화점 지하 1층에는 딘타이펑이 있지!!
사실 첫날 저녁을 여기서 할까 싶었는데, 어플로 웨이팅 시간 보니 불가능하겠어서 이틀 미뤘거든
오픈(11시) 살짝 넘은 시간에 가보니 웨이팅은 없었어:)
아무튼 산라탕S, 샤오롱바오 5개, 오이김치,
그리고 새우고기 비빔만두 4개(메뉴판엔 8조각만 있는데 주문할 때 작은거 줄까 하고 물어보더라고)를 주문
아주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냈지ㅠㅠㅠㅠㅠㅠ
딘타이펑은 워낙 유명한 집이어서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하고 오는 사람도 많던데
솔직히 이것도 맛이 없으면 대체 그분들은 뭘 맛있게 드시는 지 좀 궁금했다ㅠㅠㅠ
그분들이 맛있게 드신 음식 추천 받고 싶다ㅠㅠㅠㅠ
만두야 뭐 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구, 산라탕이 진짜 최고야...ㅋ
세상에 너무 맛있어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좀 시큼해서 놀랐는데 이내 마구 퍼먹고 있더라고ㅋㅋㅋ
나 원래 신 거 좋아하는 편이라 더 그런것 같은데, 암튼 저것은 맛있는 것이다‧˚₊*̥(* ⁰̷̴͈꒨⁰̷̴͈)‧˚₊*̥
배불리 먹고 나오니 11시 40분을 살짝 넘겼는데
밖에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 있었음ㅎㅎ
같은 층에 팀호완도 있어서 가볼까 했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대만에선 대만 브랜드지, 싶어서 다음 날에도 딘타이펑 감^^
밥먹구 나와서 지하철 타고 보얼 예술 특구(옌청푸역)로 출발함.
역에서 보얼 특구 가는 길에 한 장.
대만의 이 두서없는 가로수들 너무 좋아
얘네가 좀 유명한 것 같아
귀여운 오르골 가게
보면 대만 오르골 맛집인 듯.
저 멀리 85빌딩 보인다.
나는 전망대 같은 거에 큰 관심이 없어서 이렇게 멀리서만 눈도장 찍었음
주말이었다면 플리마켓도 서고 좀 더 복작했겠지만
월요일이라서인지 되게 한적하고 인파가 별로 없었어
덕분에 사진 많이 찍고 간식 타임을 가졌지.
Now&Then
아메리카노와 바나나 파라다이스 프렌치 토스트
크림이 녹인 마쉬멜로우여서 특이했고
카랴멜 시럽은 정말 캬라멜을 녹인 것 같은데 녹인 카라멜은 별로라...
먹방 찍는 사람 컨셉으로 내내 예쁘게 먹는 척 사진을 찍으며 야금야금 먹어치웠지 ๑´ڡ`๑
그러고보니 보얼 근처 오면 다들 써니힐가거나 향원우육면을 먹는데 난 스킵했음.
펑리수야 그렇다 쳐도 우육면은 진짜 한국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왜 그랬을까...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정말.
다음날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오늘 가기로 한 영국 영사관
다음날엔 청바지를 입을 생각인데 여기선 치마를 입고 사진을 찍고 싶어서
카페에서 나와서 바로 버스타고 넘어갔어.
비록 미세먼지 필터가 껴있어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아름답고
바람이 엄청 불어서 시원했엉ㅋㅋㅋ
대신 셀카봉은 세우지 못하겠더라...ㅠ
영국 영사관 내 로즈하우스
1인 1음료를 해야하고 입장원에 붙어있는 할인 쿠폰을 주면 30NTD를 할인해주는데,
제 티켓 또 어디로 가셨죠 ᕕ( ᐛ )ᕗ ????
사진도 찍었고 입장도 했는데 카페에 들어가니 안 보이네요?????
입장한지 10분도 안 지났을 텐데?????
뭐 다행이 할인은 받았지만 정말...하루에 하나씩 뭘 잃어버리는 여행이었어...ㅋ
아무튼 밀크티는 장미 향이 살짝 나면서 달달하니 맛있었지만
1인 1메뉴 카페라면서 양은 왜 그렇게 많은 건데...;;
주전자 가득 우려줘서, 어지간하면 음료 안 남기는 나지만 남길 수 밖에 없어따...
영사관에서 내려와 (출입구가 2개더라 여기)
페리를 타고 치친섬으로 넘어갔어.
페리탈 때 이지카드, 아이패스 전부 Ok니까 현금 없어도 됨!
나는 한국에서 들고 간 이지카드로 들어갔음.
...진작 그냥 이걸 썼어야 했는데...
일몰이 아름다운 치친섬, 모히또에서 선셋바 한 잔.
마실 때 마다 라임 씨앗이 올라와서 계속 뱉어야 했지...
급히 마시지 말라고 물 위에 띄운 나뭇잎 같은 것이었을까。.:*☆
선셋바는 미니멈 차지와 시간 제한이 있는데 평일에는 1인 1잔
주말에는 1인 200NTD이상 을 사야 90분 앉아 있을 수 있다고 써져 있었어.
나는 모히또 한 잔과 함께 30분 정도 쉬다가 점점 해가 지는 것 같아 무지개 교회로 떠났지.
토리들은 치친섬 도착하자마자 바로 자전거 꼭 대여 하도록 해...ㅋ나는 거추장스러워서 안 빌렸다가 내 발 한테 거추장스럽게 머리는 왜 달고 다니냔 소리 들었어...^^
자전거 타고 슝슝 지나가는 사람들을 애써 무시하며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무지개 교회
3개의 조형물이 얕은 수조 같은 곳에 서 있어.
내내 셀카봉삼각대로 찍다가 여기선 관광객 분이 찍어주겠다고 해서 흔쾌히 폰을 넘겼는데
인생샷은 건지지 못했지요.....
그래도 그 마음만은 넘 고마웠지
미세먼지 필터를 빼기 위해 보정이 과하게 들어갔지만
노을이 핑크~보라 해서 예뻤던 건 사실이라구!
하지만 아름다운 노을을 보면서도 내 체력은 바닥을 치고 있었지...ㅠ
체력이 고갈되었을 땐 훠궈지
‧˚₊*̥(∗*⁰͈꒨⁰͈)‧˚₊*̥ 딩.왕.마.라.궈 。:.゚ヽ(´∀`。)ノ゚.:。+゚!!!
내 사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피곤해서 돈이고 뭐고 모르겠고 숙소랑 가깝고 유명해서 찾아간 딩왕마라궈,
세상에 진짜 핵존맛탱이었어...ㅠㅠㅠㅠㅠㅠ
난 매운거 좋아하는 편이어서 홍탕 3단계로 주문했는데ㅠㅠㅠ(반반은 왠지 끌리지 않았어)
암튼 진짜 너무 맵지 않고 딱 좋았고 결정적으로 홍탕에 딸려 나오는 두부가 진짜 최고...^^bbbbb
두부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도 넘 맛있더라ㅠㅠㅠㅠㅠ
하...딩왕마라궈 먹고 싶어서 대만 또 갈 생각일 정도로 대만족했음ㅠㅠㅠㅠㅠ
너무 피곤했는데 술도 술술 훠궈도 술술 들어갔음ㅠㅠㅠㅠㅠ행복의 나라가 있다면 여기였을까ㅠㅠㅠ
여기 봉사료 10% 따로 붙고 미니멈도 650NTD여서 대만치곤 비싸긴하지..
그래도 맛있는걸 어쩌요...넘 맛있는데ㅠㅠㅠㅠㅠ또 가야지ㅠㅠㅠ
정말이지 마지막 날 점심도 여기서 했어야 했다고 후회하고 있는 중입니다...ㅋ
주문 오버해서 두부 거의 다 남기고 엉엉 울며 돌아온 뒤
시장에서 석가 한 개 사서 먹구 일찍 일정을 마감했어.
삼다상권 구경갈까 하다가 다리가 욕해서 그만뒀지...ㅋ
벌써 또 마지막 날...ㅎ
숙소 체크아웃이 11시여서 그 전에 메이메이 크래커에 다녀왔어.
무도관 역 근처...라고 할 순 없고 도보 10분 거리에 있음.
마침 환전해온 돈이 살짝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 무렵이라 여긴 카드가 된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말이죠,
눼..? 마스터 카드만 된다고 하네요...? 제 건 아멕슨데 말이죠..?
어쩔 수 없이 가족 것 친구들 것 해서 1000NTD정도 현금으로 결제하고 나왔지.
우리에겐 ATM이 있잖아요...^^
근데 나와서 지갑 열어 보니까 마스터 카드 있더라....ㅋ...
왜..왜 있는데 너...
크래커 사고 세븐일레븐 ATM에서 1000NTD도 출금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열심히 짐을 쌌지.
아 나 진짜 짐으로 테트리스 짱 잘하는데 사진 찍어 놓을 걸...
예쁘게 정리한 캐리어는 미려도역 4번출구에 있는 캐비닛에 보관하고
(기본 4시간 50NTD, 이후 4시간 마다 50NTD 추가 요금 발생)
밥먹으러 또 딘타이펑으로 갔지^^
어제랑 별차이 없고, 비빔만두 대신 샤오마이랑 새우돼지만두를 시켜봤어.
15개의 새우 고기 만두는 산라탕과 오이김치로 억누를 수 없는 느끼함을 선물했지....
맛있는데 솔직히 좀 느글거리더라...ㅋ 과유불급인 거지.
배도 부르고 시간도 많이 남는데 연지담이 걸어서 2~30분정도 걸린다고 하더라?
그럼 가야지^^
만약 용호탑을 보러 갔는데 이 탑을 보셨다면...
망한 거에요....ㅎ
대만은 횡단보도가 좀....그렇잖아....자동차 신호 보고 걔네들이랑 같이 길 건너야하기도 하고....
그래서 거의 다 와가지고 되게 크고 멋진 하얀 육교가 있어서 그걸로 길을 건넜더니
용호탑 정 반대편에서 내려주더라고....
연지담은...생각보다 엄청 큰데 말야....ㅠ
호수 저 반대편에 점처럼 보이는 용호탑과 오리정...ㅋ
말 그대로 꾸역꾸역 걸어서 도착한 용호탑..ㅋ
용, 호랑이, 곰 다 너무너무 반가워써요...ㅠ
유명한 관광지인데 평일이라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 많이 찍었어ㅋㅋ
용호탑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의 입으로 나와야 액운이 길운으로 바뀐다고 하니까 꼭 용의 입으로 들어가!
반대로 들어가면 길운이 액운으로 바뀌려나...
용호탑을 지나 옆으로 좀 가니까 이런 멋진 문이 있더라고
관음대사기용성상이라고 써있는 것 같네...?
들어가면 이렇게 용이 아가리를 쩍 벌리고 있고
혓바닥을 밟고 안으로 들어가면
붓다리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용 터널 전체에 불교 이야기를 새겨놓은 것 같았는데 그림이 좀 기괴해서인지....ㅋ
내 앞에 지나가던 3학년 쯤 되어 보이는 한국인 초등학생(男)이 눈물을 흘렸지(*꒦ິ⌓꒦ີ)˛
용의 꼬리로 나와 좀 더 옆으로 가면 있는 오리정.예쁜데 새똥이 엄청 많아 크고 예쁜 새집이라고 보면 돼.
잠깐 올라갔다가 혹시 새똥 맞을까 싶어 부랴부랴 내려옴ㅎㅎ
연지담 너무 커서 저 멀리 관우같은 게 보였는데
저기까진 도저히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오리정에서 유턴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닭살 커플(찐)을 보았음.
......오리나 왜가리같은거야 예상을 했는데 닭까지 볼 줄은 정말 몰랐다....
화장실이 무척 가고 싶었으므로 다시 한신 아레나로 돌아간 뒤
살짝 구경하며 돈 다음에 미려도로 돌아갔어.
숙소로 돌아가 쉴 순 없는데 이대로 공항을 가기엔 아쉬우니까...( ꈨຶ ˙̫̮ ꈨຶ )
미려도 근처를 배회했지.
처음엔 반구십차실을 가려고 했는데 마침 브레이크 타임이요,
그래서 희팔가배점(시바카페)을 가려고 했는데 가보니까 문 앞에 장사 접었다는 메시지가...ㅋ
트리플에 여기 문 닫았다고 업체 정보 수정 요청하고 터덜터덜 돌아 공항이나 가기로 함...ㅎ
미려도에서 출발할 땐 그래도 제법 밝았는데
공항 도착하니까 하늘이 또 붉게 물들어 있더라
수속하고 면세구역 들어와 남은 돈도 좀 쓰고 배도 채울 겸 공항 식당에서 우육면 먹었는데,
이야~ 가오슝 공항 우육면 맛집이여^^bbbbbb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뭔 공항 식당도 이렇게 맛있어...하고 감탄하다가 문득 가격을 생각하니 맛있어야 할 것 같더라 (250NTD)
아냐 암튼 그 돈 줘도 맛있는건 사실이지...양이 적어서 그렇지 춘수당 못지 않았는 걸ㅋㅋㅋㅋㅋ
음, 즐거웠던 여행의 후기는 이걸로 끝이야!
그... 계속 뭘 주절거렸더니 뭐라고 마무리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당...ㅋ
낮에 1편 본 토리들은 2편 쓰기 전에 사진 4개 정도 추가했으니까 궁금하면 보러 가..?
데이터 잡아먹는 하마다 정말....
길고 장황한 글 끝까지 봐줘서 넘넘 고맙구,
부디 도움이 되고 재미가 있는 후기였으면 좋겠당!!
그럼 토리들 로또 1등 길만 걷고 오늘도 잘자!
ㅋㅋㅋ앗 그런 절묘한 우연이ㅋㅋㅋ토리 나와 평행이론??ㅋㅋㅋㅋㅋ
여행이란 게 늘 계획대로 되질 않으니까ㅋㅋㅋㅋ원래 이 후기 저 후기 보면서 구글 지도에 스팟 오조 오억개 찍어놓고 두군데 다녀오는 게 여행의 맛 아니겠오요? 토리 즐거운 여행 되길 빌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