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외거주는 아니고 해외거주한 사람들 얘기 쓰는거라서 해외거주 카테고리로 함.
토론토 출신 8살 여아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채식을 하고 있는데 외국 애들은 우리나라 애들보다 야채를 더 안먹더군...
얘만 그런 줄 알았는데 ㄴㄴ
외국은 땅덩이가 넓다보니 야채, 과일이 바로 수확한 게 아니면 단맛이 적고 퍼석퍼석해서 맛이 별로 없대
어쩐지 토론토에서 과일이 드럽게 비싸더라니 ㅎㅎ
한 번 맛 없는 걸 먹어보고 경끼를 일으킬 정도로 야채를 싫어하게 됐다고 함
하지만 먹어야한다 너.야채. 먹어야한다 너. 브로콜리 당근 샐러리ㅠ ㅠ
근데 신기하게도 애가 김치는 먹음
한인 갈비집에서 먹은 김치가 맛있었나봄
코리안 레드 샐러드 킴치 ㅋㅋ라고 부르면서 먹는다고 ㅋㅋㅋ 귀여웡ㅋㅋㅋ
그래서 모든 야채를 김치라고 하면서 애한테 먹이기 시작했는데
애가 먹기 싫어서 그런건지 머리가 커져서 그런건지 한국사람들은 이런 거(브로콜리, 당근...)로 김치 안 먹는다고 김치 아니라고 거부하기 시작...
하지만 코리안은 크레이지 김치맨인 거예요.
코리안이 못먹는 야채는 김치를 못담가먹는 야채입니다.
브로콜리 김치 있음.
당근 김치 있음.
애 엄마도 구글에 쳐보고 믿지 못하고 동공지진을 일으켰으나 실제로 구글에 치면 레시피 다 나옴...
아무튼 이 뒤로 구글에 쳐보고 애가 구글 보고도 못 믿으면(한글 읽을줄 아는데 ㅋㅋ) 나한테 전화해서 물어본다
그럼 나도 호다닥 검색해보고 알랴줌
근데 진짜 별별 김치가 다 나오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은 샐러리 김치 검색했는데 진짜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 의도치않게 남의 집 평화에 기여하고있는 크레이지 김치맨이었다
근데 진짜 웬만한 재료 검색흐면 앞에 백종원 다 들어감 ㅠ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