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터 이게 뭔일이여
우리 회사가 컨설팅이라 HR 쪽을 건드리거든.
작년에 좀 규모있는 의료쪽 업체 하나가 감사받는 도중에 한국에서 직원하나 뽑아 온다고 해서 그런갑다 했단 말이야. 솔직히 누굴 뽑던 내 관할도 아니고 우리야 관리감독이 문제라 그래서 아 그러세요? 한국사람 일 잘하죠 했단 말이지.
근데 오늘 아침부터 전화에 이메일에 난리가 난거야. 내가 유일한 한국사람이라서 나한테까지 전해왔는데.
그 회사가 그 한국직원에게 비자를 발급하려고 비용들이고 시간들여서 다 했는데 마지막에 요청한 범죄기록서가 드디어 도착을 했나봐. 근데 그 기록서에 특수강간? 이렇게 써있는거. 우와. 이미 비자신청해줬고 비자신청서에도 문항이 있어서 그 직원 말만 믿고 없다고 했는데 혹시몰라서 HR에서 요청해서 늦게 받은게 그 모양. 그 회사는 외국직원 고용을 그다지 많이 안해서 꼭 필요한 서류 아니라도 다 내라도 해서 걸린거야.
그 미친놈은 10년도 더 지난 일이고 뭐 자기는 단순가담이라는둥 한국은 원래 되게 쎄게 범죄 급을 메긴다는등 뭐 어쩌고 변명을 시작하니까 나한테까지 이거 뭔 일이냐고 고용해도 되냐고 온거. 나도 몰라서 인터넷 검색해 보니 특수강간은 무기를 들고 위협한 상황이거나 밀양같은 집단성폭행이라네.
이 새끼 미친거 아닌가? 뭔 깡으로 해외취업을 하겠다는 거야? 이런 경우 아무리 Rehabilitation Period 가 지났어도 이미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고용하면 안되거든. 혹시라도 그 새끼가 문제 일으키면 회사도 책임져야 하고 보상금만 수억인데. 점잖게 이런이런 이유로 고용을 권하지 않는다. 비자신청은 당장 취소해라 라고 마무리 됐는데 기분 진짜 드럽다.
기사에서나 봤지 강간범 새끼 면상은 처음 보는거 같네. 한국에서는 취업시 범죄기록이 필요없나? 어떻게 저런게 멀쩡하게 회사 생활을 한거지? 경력보니 중국지사에서도 일했더만. 저런 인간들이 기술배워서 취업하고 시간 지나면 주위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에 화난다.
존나 솜방망이처벌인데 뭔소리 ㅠ 특수강간죄 ...
한국에서 취업안되서 외국으로 튀려고 했나봐
집에서 은둔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