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전번에 토론토톨이 모아준 맛집 리스트를 보고 나도 함 모아봤다. 나톨 1년에 반은 토론토 거주 반은 텍사스 거주 중이야 (기러기 부부)
주로 오스틴에서 시간을 보내지만 댈러스 맛집도 몇개 껴있어!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점 유의해줘..
텍사스에 관광을 하러 갈일은 거의 없을 것 같지만 ㅋㅋ 혹시라도 볼일이 있는 톨들은 나중에 참고하면 좋을거얌.
1. 댈러스 타코집: 미안 여기 이름 까먹었다. 저렇게 다해서 10달러 안했던 미친 가성비 맛집이었어. 다른 건 필요없고 찐 멕시코맛집(텍스맥스 노노)가면 꼭 소곱창타코 (tripas) 를 먹도록해. 소곱창을 저렇게 튀겨서 저 녹색 소스(살사 버데)를 뿌려 먹는데 중독성 쩔어.. (살찜주의)
2. 어 음 내 턱살이 너무 푸짐하게 나왔는데 이 곳은 오스틴의 유명한 햄버거 가게 합다디.. 프리미엄 버거 맛이 좋은 편인데 그것보다도 가게 인테리어 넘 이쁘구 칵테일하고 술이 매우 푸짐해. 오후 5시 전에 가면 해피 아워 있어서 술 좋아하는 톨들은 꼭 챙겨 가보길
3. 여기는 댈러스 고모네. 댈러스에서 한식이 땡긴다? 무조건 가야함. 캘리에서 오신분들도 놀라는 맛.
여기는 수구레(소의 얼굴살...) 국밥 맛집이야. 전날 술 잔뜩 마시고 가서 국물 한숟갈 뜨면 영혼이 구원되는 맛.. ㅇ
찐으로다가 한국의 바이브를 느낄 수 있음..
4. 여기는 UT Austin 캠퍼스 앞에 포케베이.. 한국분들이 운영하시는 가게인데 내가 먹어본 포케 중에 가장 푸짐했음. 서빙해주시는 분마다 편차가 큰데 남자사장님>여자사장님>그분자녀들 순으로 푸짐(회를 많이...)했다....
5. 댈러스 달동네
여기는 값이 좀 있어서 사실 돈이 별로 없는 우리 부부는 갈일이 없었는데 남편의 부자 친구 (...)가 소주 먹고 싶대서 가봄..
미국에서 굴김치를 먹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얘기 들으니 추신수 부부도 자주 오던 가게라고....
6. 오스틴에서 아까 말한 곱창 타코가 먹고 싶다? 그럼 여기 가야함. 가게 이름은 Las Trancas Taco Stand
푸드트럭이라서 값 저렴하고 맛 매우 괜찮은 편... 이곳도 역시 최애는 뜨리빠 타코
7. 이것도 멕시코 음식인데 Menudo라는 곱창수프야.. 스트리트푸드파이터 멕시코 편 보면 백종원씨가 소개시켜 줌..
Casita Guanajuato라는 가게고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far west쪽에 있어
맛은 새콤 매콤한 곱창전골맛.. 어 곱창 좋아하는 톨들 꼭 두번 챙겨 먹어 한수저에 곱창 한점씩임... 값도 착함... 아직 백인들이 이 맛을 모르나봄..
고마운일이지 그들이 이맛을 알아서 한국처럼 곱창값이 급등하면 곤란해..
여기도 찐 멕시코 분위기... 백인 거의 없고 히스패닉 분들이 많음.
9. 텍사스니 바베큐 소개를 해야겠지? 맛있는데야 많지만 내가 좋아하는 곳 위주로 올려볼게. 우선 최애는 홀푸즈 Bowie bbq...
일단 여기는 팁을 안낸다는 큰 장점이 (...) 맛은 최상까지는 아니어도 상급이고, 홀푸즈에서 와인이나 맥주사서 옥상에서 먹어도 되는게 최고 장점...
미국가서 한식집 가지 말고 바베큐집에서 소갈비 실컷먹어ㅠㅠ (소갈비 기름 많다고 인기 별로 없....)
오스틴 홀푸즈가 아마존으로 넘어가기 전에 본점이라고 해.. 구경하는 재미가 엄청나니 오스틴 오면 꼭 홀푸즈 가봐. 그리고 매운것 좋아하는 톨들은 오스틴 홀푸즈에서 꼭 Salsa Dona를 먹어봐..
이 소스는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해. 마라맛 이상이야......엄청 매워...
11. La bbq.. 오스틴에서 가장 유명한 바비큐 맛집은 아마 프랭클린일텐데 프랭클린이 사람이 너무 많을때는 라바베큐 맛이 매우 비슷한. 주관적 최상급 텍산 바베큐
12. 이곳이 그 유명한 프랭클린 바베큐.. 근데 그렇게까지 기다려야하지는 잘 모르겠어. 물론 매우 맛있긴 함.. 그런데 다른 훌륭한 대체재들이 있다보니^^ 오바마가 왔다가서 유명해졌다는데, 이제는 유명해서 유명해진 느낌이거든. 내가 몇년 전에 여길 첨 갔는데... 그때가 크리스마스였나 하여튼 홀리데이 시즌이었어.. 문을 낮 12시인가에 열어서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침 9시에 우버타고 한국에서 텍사스 놀러온 친구랑 같이 갔다?
근데... 새벽 6시부터 줄서 있는 사람들 때문에 (의자가져와서 아이패드로 드라마 보고 있더라) 줄서기가 마감되어 있었어.. 물어보니까 대부분 타 주에서 온 사람들이었어.. 충격적이었음......
그정도로 기다릴 건 아냐.ㅋㅋㅋ 걍 근처에 라 바베큐나 홀푸즈 바베큐로 가.. 값도 더 쌈...
13. Gus fried chicken.. 어 프라이드 치킨 먹으러 한국가거나 bbq 치킨 찾을 필요 굳이 없지. 여기 치킨 한국에서 맛보던 거 이상..일단 치킨양념에 간이 적절히 잘 베어있고 매콤해서 물리지 않고 계속 먹기 가능 ㅋㅋ값도 저렴한 편
14. P Terry 버거... 지역마다 버거맛집이 있는 미국이라서 피테리가 엄청 맛있는 버거 맛집이라고는 말 못하겠는데 ㅋㅋㅋㅋㅋ 그래도 매우 준수한 피테리버거/./.내 주관적으로는 비슷한 가격인 인앤아웃보다 맛나. 왓아버거(휴스턴 기반인 걸로 앎)는 안먹어봐서 모르겠고, 파이브가이즈나 쉑쉑은 프랜차이즈 주제에 가격이 어나더 레벨.. 여기는 정말 뭐라고 해야하지 미국에 오기전에 생각했던 미국버거의 특징을 잘 간직한 버거를 만든다고 생각했어. 더블 치즈버거 추천.
15. 아 맞다. 커피는 무조건 메디치.... 메디치 아아 존맛탱...
16. 도서관 커피
톨들아 오스틴에 갈일이 있거든 다운타운에 있는 이 아름다운 센트럴 라이브러리에 꼭 가보길 바라... 완공된지 5년 채 안 됐고 내가 가본 전세계 도서관 중 최고... 이 도서관 1층에서 커피를 파는데 3.몇불인데 존맛탱이야.....
오스틴 센트럴라이브러리는 정말 세계 최고의 도서관이야..
곧 겨울 보내러 오스틴 또 가는데 혹스 오스틴 톨들 맛집 더 알고 있으면 추천 및 공유 부탁행!!
17. 마지막으로 여기 까먹어서 다시 쓰러옴….. 타코 조인트… 이 식당이 찐 내 최애인데 ㅠㅠ 여기 꼭 가,, 두번 가. 가서 타코에 하바네로하고 치폴레 소스 팍팍 뿌려서 먹어줘
토치스 같은데 가지 말고 타코조인트 꼭 가줘야 함.. 진짜 존맛탱....오스틴 최고 맛집 중 하나..
내가 다쓰면서 생각했어. 나 지금 텍사스 못간지 꽤 오래됐거든? 코로나땜에 남편하고 줄곧 캐나다에 있었어.
이걸 다 쓰면서 오스틴에 도착하자마자 먹고 싶은 음식이 뭔지 고민해봤는데 역시 타코조인트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거 쓰다가 느꼈는데 정말 자주 먹었다가는 단명할 것 같은 음식들이다..
근데 알지? 그런게 맛있긴 하다는거 ㅠㅠ 너무 자주 먹지만 마..
+덧글: 텍사스 가면 역시 바베큐 먹어야 하는데 보통 미국인들(미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기름기 낀 고기 불호여서 바베큐 시키면 lean한 분위로 골라주니까 브리스킷은 꼭 moist cut으로 달라고 해.. 물론 살은 찌지만 우리 입맛은 그걸 더 좋아함. (여러 경험을 통한 습득)
+덧: 맛집은 아니지만 분위기 뷰라면 오아시스카페... 꼭 가보길 바래.. 맑은 날 가서 석양 보면 눈물 날 것처럼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