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할일이 하기 싫어서ㅋㅋㅋㅋ재미로 적는 시카고 동네 이야기. 주관적일거고 그냥 가볍게 봐줭
헤헤 나 웨스트룹 과거주민이자 그 전에는 위커팍/벅타운 죽순이였는데!!
난 웨스트룹 중에서 좀더 리버노스에 가까운 동네였는데 넘 좋았어
슬렁슬렁 걸어서 좋은 레스트랑 힙한 카페들 가고... 난 2010년대 초반에 살았었는데 그때도 이미 젊은 프로페셔널?들 많이 살고 레스토랑들 괜찮은데 진짜 많았어.. 최근 더 좋아진거얌?
다시 가보고싶네
다른 동네들은 어때? 요즘 시카고 얘기 더 들려줘!!!
새로운 힙한 레스토랑들도 좀 알려주고~~~~ 너무좋다 ㅎㅎㅎ
물론 시카고에 사설 학원부터 커뮤니티 컬리지 랭귀지 코스, 주립대 소속 어학 코스 등 어학연수를 위한 시설들은 있지만 나톨은 그냥 직장인이라서 여기가 어학연수 하기 좋은 도시인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엉. 산타바바라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는 여행만 가보고 거주하진 않아서 비교하기가 어렵넹. 근데 날씨 많이 중요하면 산타바바라로 가야하구. 거기 물가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캘리 자체도 글쿠 산타바바라가 엘에이 근처라 싸진 않을듯. 시카고는 대도시치고 샌프란,뉴욕에 비하면 물가가 견딜만하긴 하는데 렌트비 같은게 계속 상승세고 세일즈 택스가 미국 내에서 제일 비싸. 글구 시카고 주변엔 이 규모의 도시가 시카고뿐이야. 서부나 동부처럼 버스나 기차 혹은 운전해서 주변 유명 도시들 여행하는 맛은 없엉 ㅠ
동네별 얘기 재밌게 잘 읽었어!
작년에 시카고 여행 갔었는데 공원 있고 호수 있고 미술관(?) 있고 분위기 너무 좋아서 (나톨 공원 매우 좋아함)
남편이랑 나중에 한 두 달 장기로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얘기 했었어.
1. West Loop
여긴 Loop라는 다운타운 중에서도 오피스 빌딩들 밀집되어 있고 여행객들이 많이 거니는 중심가에서 시카고 강을 건너면 (한강같은 느낌인데 한강에 비하면 아주 작은) 있는 동네야. 예전엔 정육 공장, 주류 공장, 창고 등이 있었는데 이제 그런 건물들 안을 개조해서 약간 인스타감성?ㅋㅋㅋ힙한 바, 카페, 레스토랑으로 바꾸거나 아예 부수고 건물 올려서 고급 하이라이즈 콘도를 짓거나했어. 부티크 호텔들도 있고 굵직한 회사들 오피스도 삐까번쩍하게 많이 옮겨갔고. 맥도날드 미국 본사가 일리노이주(시카고도 일리노이주) 서버브 도시에 있다가 웨스트 룹으로 이전한다고 했는데 완료되었는진 모르겠음. 글구 구글 오피스도 있는데 이게 그냥 시카고 지사가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던가 그 비즈니스 자체를 다 가져왔다고 했나? 암튼 일반 지사 이상으로 크고. 아직도 공사 진짜 많이해. 시카고에서 파인 다이닝/힙한 곳 가고 싶다 이러면 여기 가면 돼. 근데 유명한데는 역시 붐비고 웨이팅은 각오해야할듯. 최근 5년 사이 급부상한 지역이야. 이 지역 허름한 건물/땅 있던 사람들은 진짜 돈 마니 벌었을듯.. 집값도 마니 비싸. 근데 여기서 더 서쪽으로 가면 아직 좀 와일드함.. 분위기가..다르지..
2. Lincoln Park
Loop를 중심으로 그 위에 River North, Gold Coast, Old Town이 있고 그 위에 이 링컨 파크가 있어. 링컨 파크부터는 이제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로 많이 사는 것 같아. 고층 아파트,콘도보다는 좀 저층의 아파트 커뮤니티나 주택들이 훨씬 많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들도 더 자주 보이고. 엄청 큰 공원이 있는데 그게 링컨 파크 ㅋㅋㅋ 시카고 시티안에서는 이게 제일 큰 공원일듯. 이 동네 이름도 공원에서 따왔나봐. 날씨 좋을때 슬슬 걷기 좋아. 멀지 않은 거리에서 시카고 랜드마크 건물들도 보이고 사진찍기도 좋아. 그리고 미시간 호수 쪽에 있는 레일을 자전거로 타거나 아니면 러닝하는 사람들도 되게 많고. 햇살 좋은 날에 가면 수면위로 햇살이 비쳐서 반짝 반짝하고 너어무 예뻐. 평화로워ㅠㅠ 아기자기한 로컬 숍들도 많구 먹으러 갈 곳도 엄청 많아. 1번 웨스트 룹과 다른 느낌으로 약간 코지한 느낌이 드는 식당들이 많아. 다운타운으로 통근하기 수월한 위치에 시카고가 전반적으로 렌트비가 계속 치솟긴 하지만 그나마 좀 덜해서 내 주변에 (직딩들) 있는 친구들 여기 많이 살아. 치안도 굿.
3. Gold Coast
여기는 시카고의 전통적인 부촌이야. 니만 마커스, 블루밍데일, 워터 타워 플레이스, 바니스 뉴욕 등 백화점이 몰려있고 인터믹스같은 편집숍에 프라다, 에르메스, 디올, 베르사체, 샤넬, 루이비통, 지미추 등의 하이엔드 브랜드 부티크 샵들도 다 건너 건너 있고 산드로, 마쥬, 코스, 빈스, 토리버치, 레베카 미노프, 올세인츠, 메이드웰 등의 매장들도 있엉. 예전에 비하면 부촌 명성이 마니 떨어지고 더이상 핫한?ㅋㅋㅋ 동네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뭐 여전히 살기 좋은 동네지. 고급 레스토랑 & 주택들도 많구 (나톨은 걸어가다가 저런 집 나도 언젠가 살아보고 싶다 생각하기도 함ㅋㅋㅋㅋㅋ) 1번의 웨스트룹은 젊은층들 비율이 독보적으로 높은 동네고 이 골드 코스트는 거주자들 연령대가 훨씬 다양한듯. 다운타운이랑 진짜 가깝지만 좀 더 여유로움이 느껴져. 글구 걷다보면 Oak street beach 라고 있어. 따지고 보면 미시간 호수 물이지만 백사장은 있는ㅋ ㅋㅋㅋ 작은 바닷가가 나와. 밤에 바람쐬면서 산책하기 딱 좋아. 길 따라서 내려가면 River North고 올라가면 2번의 링컨 파크야!
4. Wicker Park
웨스트룹 이전에 Oh 위커파크 Oh가 있었다. 위커파크는 2012년쯤? 2010년 초반 이때가 피크였던 것 같아. 여기도 집값, 렌트비 겁나 오름.. 웨스트룹처럼 젊은층 거주자 비율이 훨씬 높은 동네인데 웨스트룹이 약간 부내?ㅋㅋㅋㅋ 이런게 첨가된 느낌이라면 ㅇㅕ기는 진짜 이것이 청춘이다,,! 이것이 힙스터다,,!!! 이런 느낌이 뿜뿜했었어.ㅋㅋㅋ 중고 빈티지샵이나 소규모 편집숍들도 동네에 많구. 고층 하이라이즈는 거의 없고 2번 링컨 파크같이 저층 아파트나 주택들이 많아. 근데 새로 지은 타운 하우스나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주택들이 많아. 글구 기차가 다니던 고가도로?를 폐쇄해서 공원으로 만들었는데 위커파크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한번 가보는거 추천해~ 그 어디냐 뉴욕 첼시 마켓쪽에도 폐쇄된 고가도로로 공원 만들었잖아? 그거 같아. 다른 동네들이랑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좀 더 자유 분방한 분위기인데 내 직장동료나 친구들도 이 쪽 마니 살아. 글구 위커 파크에 연결된 지하철 노선(블루라인)이 환승없이 공항과 다운타운으로 바로 갈 수 있어서 여행객이 머무르기 편해. 위커파크를 기점으로 북서쪽으로 Buck Town & Logan Square라는 동네가 있는데 위커파크보다는 렌트비가 저렴한데 바이브는 비슷한?ㅋㅋㅋ 그래서 인기가 많고 밀워키 애비뉴라는 길이 다운타운에서부터 웨스트 지역을 쭉 가로지르는데 위커파크, 벅타운, 로건 스퀘어를 관통하고 바, 레스토랑이 즐비해.
더 많은데 지금 좀 지쳐서ㅋㅋㅋㅋㅋㅋㅋㅠㅠ 이쯤에서 그만할겡 (급마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은 주말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