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취업해서 회사다니고 있는 토리인데 현지 적응을 잘 못해서
친구도 많이 없었어 ㅠㅠ 그냥 회사 열심히 다니고 일 자체도 협업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동료들이랑 스몰토크 정도만 하고 시키는 일 하는 정도...?
교회도 안다니고 외향적인 성격도 아니라 혼자 좀 우울해져있었는데
우연히 집 근처 짐 등록했다가 아저씨 친구들 생김......
20대 30대 초반 이런 친구들 말고 40-60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와서 살도 많이 찌고 줌바 배우고 싶어서 등록했다가 매일 유산소만 조금 뛰고 기구 사용할 줄 몰라서
좀 깔짝거리다가 엄청 용기내서 운동 열심히 하는 아저씨한테
나 이거 기구 사용할줄 모르는데 좀 알려줄수있어..? 이렇게 소심하게 물어봤다가
한시간 붙잡혀서 PT 받음;;
같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나한테 운동 언제언제 올껀지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스케쥴 이야기 해주니까 자기 토욜에는 시간 안되니까 일욜에 오라는거...;;
이사람 짐 소속 트레이너도 아니고 걍 운동 열심히 하는 사람임...
그래서 한 2주동안 같이 운동하고 번호도 교환했는데 어느날은 연락와서
나 그날 못가서 자기 친구한테 부탁했다고 마이클이 너 운동하는거 도와줄꺼야~ 이러더라고....
그래서 진짜 그날 갔더니 마이클이 1시간 또 운동 알려줬어...
그렇게 여러 아저씨들이 운동하는거 도와주면서 많이 친해져서 어느새 짐 고인물들 사이에서
혼나가면서 피티하는 중 ㅠ........
항상 크리스마스에 혼자 집에 있었는데 오늘 운동 도와주는 분 가족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에 초대받았어......
열심히 불고기 만들어서 가보려구.........
해외에서 혼자 외로운 토리들 짐 등록하고 용기내서 한번 말 걸어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