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들 안녕?
지난주에 친구랑 2박3일 강릉여행을 다녀왔고 후기 쓸거야!
출발 당일 새벽 3시까지도 일기예보에서 목요일, 토요일 내내 비온대서 스트레스 최고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비 안 맞고 놀았다ㅋㅋㅋ
<6월 27일 목요일>
출발지는 인천종합터미널
9시 30분차로 출발했다.
작년에는 인천-강릉 왕복 버스등급이 일반이었던 것 같은데 (편도 1.7만대) 이번에 예매하려고 보니 모두 우등고속(편도 2.5만대)으로 바뀌어 있었다.
일반버스였을 때도 크게 불편함을 못 느꼈기에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지~_~
이번 여행메이트는 친구(사람) 1과 최애(인형) 1
도착 예정시간보다 무려 40분이나 일찍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언제 봐도 반가운 우리랑♡ 우리비♡
같이 간 친구도 사진 좋아하는 친구라 우리랑 우리비 껴안고 사진 10장씩 찍고 놀았다. 짐 다 바닥에 내팽겨치고 남덜 시선 1도 신경 안쓰고ㅋㅋㅋ
찐톨은 평창올림픽 개최 수 개월 전에도 강릉에 들른 적이 있는데, 당시 밤 11시 무렵 지났던 강릉시청에 그시간까지 불이 화안~하게 켜져있던 모습이 지금까지도 눈에 선하다.
택시를 타고 슝슝 이동해서...강릉여행 첫 번째 타자는 엄지네포장마차 본점!
목요일 오후 12시 30분 도착, 대기 10분쯤
여기 꼬막무침 너무 맛있잖아요ㅠㅠ 찐톨 여기 짱짱 좋아함ㅠㅠㅠㅠ
통통하고 짭짤한 꼬막살과 살짝 매콤아삭한 고추를 한 번에 냠냠하면 캬......
우리는 비빔밥 부분만 싹싹 긁어먹고 꼬막무침 부분은 포장 요청했다. 숙소에서 쏴주 안주하려고.
참고로 여기 매장식사 말고 포장줄이 따로 있는데 포장은 어느 때에 가든 금방 나오니까 숙소에서 먹을 토리들은 포장 추천
비온댔잖아!!! 비온댔잖아!!!!!!!!!!
맑아서 너무 좋긴 했는데 그간 일기예보 확인하면서 마음 졸였던 시간들이 억울한 늣낌...
또 택시를 타고 숙소가 있는 경포해변으로 이동했다.
원래 오션뷰가 아니라 경포호수뷰 방을 예약했는데 맑은 날이 아까워서 오션뷰로 변경ㅋㅋㅋ
묵는 내내 바다도 보고 파도소리도 씌원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잠시 쉬다가 숙소 앞 경포해변으로 출동
저 돗자리 다이소에서 2,000원 주고 사간건데 아주 유용하게 썼다. 두 명이 짐이랑 엉덩이 붙이고 앉으면 딱 좋은 사이즈.
아직 바닷물이 차서 발 담그고 있으면 머리까지 찡해지는 기분이었다ㅋㅋㅋ
그럼에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고...대단해!
푸른 바다 푸른 하늘 하얀 파도가 아름다운 백사장과 이 동네 숙소 알아볼 때마다 드높은 가격으로 나에게 현타를 주는 씨마크 호텔
발도 첨벙첨벙 담갔다가 양산 쓰고 백사장에 앉아있다가를 반복하다가 슬슬 구름이 끼길래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났다.
바로 옆 강문해변에 비교적 신상카페인 롱블랙
검색했을 때 베이커리가 맛있어보이길래 요기로 들어갔는데 우움...
아쉽게도 보이는 것만큼의 맛은 아니었다.
맛이 없다고 하기도 애매한 것이 분명 고급진 맛은 아닌데 그렇다고 저려미 특유의 미끈거리는 맛도 아닌?
창가자리에 단체 손님들이 있어서 사진은 안찍었지만 뷰는 정말정말정말 좋았다(3층기준).
먹고 쉬다가 이번엔 경포호수 쪽으로 돌아서 숙소로 향했다.
경포호에 있는 보고또보고 소나무
보고또보고가 뭔지 안다면 당신의 연식은 꽤...여기까지 하겠다.
다시 경포해변 쪽
원래 흐리고 비오기로 했던 날씨라서 하늘의 변화가 드라마틱했다.
자세히 보면 바다-하늘-먹구름인데 수평선 우측으로 지나가는 배는 해를 받아서 하얗게 빛난다;
편의점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서 숙소에 복귀했다.
오션뷰 숙소에 누워 멸망한 야구를 본다면 그것은 성공한 인생인가 실패한 인생인가?(주관식 십팔점)
사실 이번 여행의 처음 목적지는 강릉이 아니라 부산이었다.
롯데팬인 친구가 한 번 사직경기장 직관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항공권, 숙소, 야구티켓 다 예매해놨는데 3일 전인가?
부산에 비 예보가 뜨면서 급하게 여행지를 강릉으로 변경한 것.
결과적으로 비가 이날 경기시간을 피해가면서 사직야구장의 경기는 진행되었지만...
이 경기를 왕복 항공권 10만원 써가며 직관했으면 그라운드에 불을 싸지르고 싶었을 듯
롯데만 망한게 아니라 찐톨의 응원팀인 SK도 망한 날이라 도저히 채널 둘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찐톨은 알쓰인데 이날 tv로 야구 보면서 마셨더니 알콜맛이 1도 안느껴지고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매직
안주도 워낙 환상적이고ㅠㅠ 꼬막무침은 쏴주안주로 최고다 증말
도대체가 밥 먹고 야구만 하시는 분들이 어찌 저러는가, 저분들은 저래도 연봉이 하늘인데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는 누가 책임지는가, 야빠는 행복해질 수 있는가, 뭐 이런 얘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감했다.
가 새벽에 깨어서 세계 4대 커피 중 하나라는 음주 후 마시는 아이스헤이즐넛 커피를 즐겼다(from. 편의점).
저 밤바다에 건배-
(세상오글)
<6월 28일 금요일>
전날 야구가 멸망해도 해는 뜨고 밥도 먹어야 한다.
택시를 타고 남향막국수라고 찐톨네 식구들이 좋아하는 막국수집에 도착
네이버 정보로는 오전 10시 오픈인데 가게에는 오전 11시 오픈으로 되어있어서 당황했지만 10시 40분에 도착해도 주문을 받는 상황???
비빔막국수 2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자꾸 당기는 맛이다. 먹다가 저 육수를 부어서 물막국수처럼 즐겨도 굿굿
친구가 자기 삶은 계란 안 좋아한다고 나 줬다.
찐톨이 이렇게나 친구복이 많습니다.
아점을 잘 먹고 근처에 있는 경포대에 올랐다.
맛있는 밥 먹어서 한껏 해피해진 찐토리.
찐톨 친구는 사진도 기깔나게 찍는다 소듕해.
경포대 도착
아직 오전이라 관광객이 몇 없어 아주 활개를 치며 놀았다.
좋은 포토스팟들이 있어서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전날 먹은 꼬막무침의 여파로 둘 다 얼굴이 지상에 뜬 보름달이라 엄청 웃겼다ㅋㅋㅋ
여담이지만 찐톨은 혼자 강릉여행했을 때 꼬막무침을 사서 점심, 저녁, 야식으로 먹고는 다음날 인생 최고로 부은 얼굴을 맞이했던 적이 있다. 진짜 부어서 눈이 안 떠졌다.
경포대를 내려와 옆으로 이어지는 경포가시연습지 쪽으로 들어왔다.
걷다보니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일기예보로는 계속 흐리다고 했는데?ㅋㅋㅋ
목적지는 가시연습지 내에 있는 연꽃정원
어느 쪽으로 들어가든 꽤 걸어야 나온다...사실 연꽃이 어느정도 개화했을지, 위치가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걷는 동안 좀 불안했다ㅠ
짠
짠!!
만세♡
찐톨은 연꽃이 피는 시기에 연꽃밭을 방문한 게 처음이라 정말 감동받았다ㅠㅠ
며칠 동안 개화상태 확인하려고 인별이며 블로그 검색한 보람이 뿜뿜
햇빛을 받은 연꽃은 스스로 빛을 내는 것 같았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결해지는 느낌.
다행히 걸으면서 부기가 어느정도 빠져서 사진을 괜찮게 찍을 수 있었다. 휴 ^_ㅠ
https://youtu.be/GtW6Cc1k8C8
동영상 찍은 김에 유튭에 업로드 했는데 보이려나 모르겠네. 동영상은 몇 달 후 삭제할 예정
넓지도 않은 연꽃밭에서 30분을 사진 찍으며 놀다가 또 근처에 있는 허난설헌 생가로 향했다.
강원도는 소나무가 다 멋있다.
사실 허난설헌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남자 만나서 망하는 여자는 있어도 안만나서 망하는 여자는 없다' 는 말.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어쩔 수 없지만ㅠㅠ 워낙에 남편운도 없었고...참 안타까운 인물이다.
한동안 고택을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아직 가오픈 중이라는 테라로사 경포호수 점
도보 10분 거리라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날이 덥고&가는 중에 인도가 잘 없고&갓길은 주차장 상태라 좀 난감했다...
그래도 불굴의 의지로 도착
가오픈임에도 시간이 카페가 한창 붐빌 시간이라 혼잡했다;;
인스타 갬성
트위터 갬성
커피도 맛있고 얼그레이 파운드도 맛있었다.
연꽃정원 알아봐줘서 고맙다고 친구가 사준거라 250배 더 맛있었다.
초반엔 혼잡하고 정신없었지만 사람이 좀 빠지고 한산해지니 쉬기에도 딱이었다.
단, 와이파이는 없다고. 가오픈이라 그런지 아예 설치를 안 할 건지는 모르겠...
이런 류의 카페가 대개 그렇듯 편한 테이블 약간 + 예쁜사진 찍고 얼른 나가주십사st 인 불편한 테이블 대부분의 자리 구성이니 오래 앉아있으려면 자리를 잘 잡아야 하겠다ㅋㅋㅋ
오전부터 부산하게 걸었더니 피곤해서 꽤 오래 쉬었다.
그리고 또 걸어서 초당순두부 마을 입성☆
그 유명하다는 동화가든에 도전하려 했지만 4시~5시 브레이크 타임에 딱 걸렸다.
번호표만 뽑고 옆에 있는 젤라또 부터 먹고 오기로 한다...는 여기도 4시 4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젤라또집 야외 테이블에서 잠시 존버하다가 순두부 젤라또 하나를 사서 나눠먹었다.
완전 찐하고 꼬소한 두유맛
전에 먹었을 때도 느꼈지만 우리 할머니가 좋아하실 것 같은 맛이다. 다음에 가족여행 오면 사드려야징
+아 맞다 순두부젤라또 2호점이 안목해변 쪽에도 오픈했다고 한다.
5시가 되고,
드이어 동화가든에 입성했다.
찐톨은 강릉여행만 6~7번 한 것 같은데 그때마다 웨이팅에 질려 포기했기에 여기 짬뽕순두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음식에는 맛의 최대치가 있으니 순두부가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어, 그냥 인기있는 가게니까 경험삼아 한 번 먹어보고 다음엔 다른 곳 가면 되겠지...라는 생각이었고, 실제 2~3입 먹을 때까지는 음 맛있지만 다음엔 다른곳~하는 생각이었다.
근데 먹다보니 너무 맛있고...국물도 다 먹었다. 다음에도 타이밍 잘 맞춰서 꼭 먹어야지ㅠㅠ
왜 이렇게 맛있지? 왜 짬뽕국물을 먹고도 입에 남는 기름진 맛이 없지??
신비한 일이다.
그렇게 밥을 싹싹 긁어먹고, 힘드니까 택시를 타고 숙소로 복귀했다. 아휴 빡세다.
쉬면서 또 야구 봤는데...
이날도 롯데, SK 둘 다 멸망했다......
롯데와 SK의 승리를 제물로 이번 여행의 날씨를 얻은 것이 분명하다.
씁쓸한 마음으로 밤산책 겸 야식거리를 사러 나왔다.
옆 동네 강문해변에 있는 핫도그 가게
핫도그 2, 감튀 1 테이크아웃 ㄱㄱ
경포해변과 강문해변을 잇는 다리.
강문해변에는 포토스팟용으로 설치해놓은 구조물이 많다.
핫도그 품에 안고 또 열심히 사진 찍다가 들어왔다.
덕분에 감튀가 눅눅해짐ㅋㅋㅋ 아뿔사...
핫도그 맛 괜찮았다.
포크와 나이프도 주셔서 나눠먹기도 편하고 맥주안주로 좋을 듯 이날은 안마셨지만
<6월 29일 토요일>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느긋하게 숙소를 나섰다.
경포해변이 물 반 사람 반이 되는 때가 7월 5일부터라고 합니다.
아침은 뭐 그냥 백반집
아는 사람은 다들 알겠지만 경포대우체국 주변으로 이런 온갖 것 다 파는 한식집이 많다.
여름에는 일출시간이 일러서(막 새벽 5시 이러고) 어렵지만 일출시간이 늦은 겨울에는 아침에 일출 보고 이동네에서 아침 먹고 다시 숙소 들어가서 자면 딱 좋다.
겨울에 혼자 여행왔을 때 아침에 일출 보고 이 동네서 황태해장국 먹고 숙소 가서 사우나 하고(feat. 단지우유) 다시 잔 적이 있는데 친구들이 너 아저씨냐고 겁나 까댔던 추억이 있다.
전날 짬뽕순두부의 충격을 잊지 못하고 같은 메뉴를 시켰지만 역시 그에 미치지 못했다ㅠㅠ
그냥 평범하게 괜찮은 맛
택시 타고 안목해변 고고. 엘빈커피.
찐톨은 혼자 여행 때는 사람 많은 이 동네는 피해서 저 윗 쪽 사근진이나 순긋해변으로 가는 편인데 이번엔 친구랑이니까 오랜만에 와봤다.
사근진~순긋 쪽은 사람이 적은 만큼 카페도 드문드문이라.
계절이 맞지 않아서 딸기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저 딸기 타르트가 존맛탱이었다.
이날은 계속 구름이 끼어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동해바다는 보는 재미가 있다.
우리집 앞바다가 동해처럼 파랗다면 집값이 2억은 뛰었을텐데 아쉬운 부분. 찐톨은 속물이거든요! 까려면 2억 주고 까시오!
있다보니 또 구름이 살살 걷혀서 안목해변으로 뛰쳐나갔다ㅋㅋㅋ
원래 예보상으로는 비 온댔는데 비가 안 오는 게 어디냐.
이 와중에 LA다져스 선발로 출전한 헨지니는 마운드에 불을 질렀다. 아니 헨지나 너마저...
역시 야구를 제물로 날씨를 얻은 게 분명하다.
맥주거품같은 파도(표현 참)
또 열심히 발 담그고 첨벙첨벙 놀다가 옆에 있는 강릉항 방파제를 걷기로 했다.
저 멀리 등대까지는 생각보다 멀었고 사람은 몇 없어서 바다에 대고 야구 욕을 해보았다.
그러다가도 나는 연안부두를 부르고 친구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른 걸 보면 야빠는 동정할 가치가 없는 것이 분명하다.
(친구의 명예?를 위해 말하자면 내가 연안부두 부르면서 친구한테 너도 너네꺼 부르라고 쪼았따...)
어쨌거나 방파제 끝 등대 찍기 클리어
돌아서서 걷는 길에 간간히 구름 걷힌 하늘이 정말 파랬다.
그리고 여기가 어디냐면 택시 타고 강릉중앙시장에 왔다.
사실 어느 지방에 가나 가서 장을 볼 게 아니라면 시장은 거기서 거기라는 것이 내 생각인데(부산 국제시장은 재밌었다), 딱히 할 것이 없고 저녁시간을 버스에서 보내기 전에 배를 좀 채워서 갈 겸 해서 들렀다.
베니가 맛있는지 명성이 맛있는지 아는 토리???
우리는 요기서 닭꼬치 데리야끼맛 하나랑(꼬치 제거하고 접시에 고명+양념해서 주신다)
요기서 치즈1, 땡초1을 사서
길에서 먹었당ㅋㅋㅋ(쓰레기 잘 치움)
닭꼬치는 브라질산이라고 되어있었는데 닭냄새 안나고 맛있었고 고로케도 바로 먹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요렇게 여행을 마치고...
다시 강릉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기념품으로 커피콩빵을 산 뒤 카페에 앉아 각자의 버스를 기다렸다.
나는 집이 인천, 친구는 부천이라 갈 때는 따로 예매ㅎㅎ
원래 기념품 잘 안 사는데 이번엔 드릴 분들이 계셔서 샀지만,,,사면서도 커피콩빵은 정말 눈탱이 맞은 기분이었다^^
친구와 빠빠이를 하고 집에 가는 버스 안
친구가 사진을 한 장 보냈다.
우리 여행이 끝나니 귀신같이 이기는 중인 롯데????
(SK는 우천취소)
이렇게 야구팀의 승리를 제물로 날씨를 얻은 2박3일의 여행이 끝났다.
이번 여행도 넘넘 재밌었다.
연꽃 보러 또 가고 싶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일요일, 롯데와 SK 둘 다 이겼다............)
부모님이 강원도 분들이어서 매년 가는 강릉이라 더 반갑다!!
나는 저 엄지네를 비오는 날 6시간 기다려서 그것도 포장으로 먹은 기억이 있지..
요새는 줄이 별로 안긴가보구나!
엄마 꼬셔서 강릉 여행 가야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