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톨들은 웨일즈라고 아니?? 들어본 사람들은 있겠지만 아마 모르는 사람도 반일것 같은데...
그나마 알려진건 저번에 어서와 한국은처음이지 에서 미국 친구 보러 놀러왔던 러블리 웨일즈 삼형제 ㅎㅎ 가 그 출신이고..
축구선수 가레스 베일..?? 그리고 웰시코기!!!!! 웰시코기의 웰시가 이 Wales를 지칭하는거라는..!!!!
여튼 4개 나라로 이루어진 영국에서 한 국가를 담당하고 있는게 웨일즈야
영국 놀러가면 4개 대륙중에 웨일즈는 안가보는 사람들 정말 많을거야.
나도 혼자 한달동안 배낭여행갔을땐 웨일즈는 안갔지만 그 이후에 영국여행에서 북웨일즈를 갔고, 가까이 있던 맨체스터와 리버풀을 한번 더 다녀왔지.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ㅎㅎ
그러고보니 웨일즈에 유명한 녹음 스튜디오도 있네..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에서 다같이 시골로 녹음하러 가잖아. 거기도 웨일즈야 ㅋㅋ
어쩌다가 웨일즈 사람이랑 인연이 되어서 웨일즈를 여행할 기회가 생겨서 갔었는데
딤토에서 웨일즈 여행 후기는 본적이 없는것 같아서 추천할겸, 그때를 회상할겸 글 써봐
난 도시파!! 무조건 희황찬란 도심이 좋다! 편해야한다!!!! 이러면 웨일즈는 비추임 ㅎㅎ 웨일즈의 가장 큰 도시인 카디프면 몰라도..
하지만 자연자연하고, 힐링하고, 그냥 드라이브나 걷기만 해도 평화 그 자체..인 곳을 즐기고 싶다면 웨일즈가 딱이지.
스노도니아 국립공원도 워낙 유명하구, 웨일즈는 특히나 양이 많기로 유명한데 (인구의 3배랬나)
웨일즈 사람들 놀릴땐 꼭 양에 관한 말이 들어감 ㅋㅋ 마치 제주도에서 너네집에도 귤나무 있니? 이런것 처럼ㅋㅋ
그런데 정말 그냥 산책만 나가도 옆에 양이 걸어다니고 있음. 그게 킬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같은 경우는 저엉말 일이 바빠서 미치도록 정신없던 와중에 한 2주정도 웨일즈만 있다가 왔는데
그야말로 꿈만같은 힐링 요양장소였달까?
난 북웨일즈쪽만 있어서 맨체스터 공항에서 내려서 가야했어.
웨일즈를 들어오면 가장 신기한점!!!
이렇게 웨일즈어로된 사인들이 항상 영어 밑에 있다는거...
어떻게 읽어야할지도 모름 ㅎㅎ 실제로 웨일즈어를 쓰는 사람들이 웨일즈 안에서도 많지 않더라구.
웨일즈어를 실제로 들으면 무슨 독일어? 유럽어들 섞어놓은거 같음. 켈트의 민족이라 그런지 그쪽으로 언어가 남아있었던것 같아. ㅋㅋ
현재도 웨일즈어를 같이 가르치는 학교들이 있고, 학생들도 어려서부터 웨일즈어를 배우면서 영어도 같이 배우더라구.
웨일즈에서 태어났다 하더라도 웨일즈어 모르는사람도 많긴 하지만..(이름도 웨일즈식 이름이 따로 있음!)
그런거 보면 우리나라 조상님들이 한글을 지키려고 노력해주신게 넘나 감사하게 느껴지더라.
저번에 태론애저튼(해그시)이 웨일즈어로 말하는거도 있던데 궁금한 톨은 한 번 봐도될듯 ㅋ 발음이 정말 영어랑 달라서 신기했어..
다들 너 정말 날씨 운 좋을때 영국갔네? 하겠지만
오히려 영국날씨가 한국보다 좋은것 같다고 느껴져.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ㅠㅠㅠㅠㅠㅠㅠ
영국은 비는 자주 오지만 그치고 나면 그것때문에 정원이나 자연이 한층 되살아 나는 것 같고
하늘도 너무너무 깨끗한것 같아.
웨일즈 어디를 가도 운전하는길, 옆으로 돌아보면 보이는 풍경이야 ㅎㅎ
정말 양키우기 딱 좋은 환경이지?
여긴 낮은언덕이 많은데 너무너무 부러웠던게 어느 아파트나 높은 건물 하나 없어 하늘이 가깝게 느껴진다는거...
땅덩어리 넓으니 너무 부러웠어.
어서와에 나온 삼형제 집도 굽이굽이 들어가서 있던데 정말 집 하나하나가 둥, 둥 떨어져 있더라구.
내가 있던곳은 완전 도심은 아니었기 때문에.. 감안하고 바주길 바라 ㅎㅎ
여름에 갔었는데, 언덕에 이렇게 보라색꽃이 가득하더라고.
너무 신기해서 찾아봤었는데 이게 Heather라고 불리는 꽃이더라. 주로 스코틀랜드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여긴 북웨일즈라 많이 있나봐.
너무너무 아름다웠어. 초록색이 아닌 보라색으로 가득한 곳이어서 동화책 한가운데 있는 기분이 들더라.
정말 지나만 가도 양들이 있지?
너무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 하지만 양들은 겁이 많아 내가 조금만 다가가도 도망가......ㅠㅠ
내가 묵었던 곳은 북웨일즈여서, 조금 시골 같은곳으로 들어오다보니
축제를 해도 아주 시골스러운 축제를 하더라고.
정말 운좋게 날짜가 맞아서 구경할 수 있었는데 ㅋㅋ 보통 생각하던 축제가 아니라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어.
우리나라에선 농산물 축제하면 트로트 무대, 시음회, 시식회, 재료 팔기 등등을 하잖아.
그런데 여기선 직접 키운 동물들 중에 우수한 동물 선발대회, 양 털 빨리깎기 대회, 농기계, 클래식카 전시회 등등
컨츄리 축제 그 자체여서 넘나 흥미롭고 재밌었음 ㅎㅎ
웨일즈에서 그래도 유명한 콘월 캐슬로 놀러갔던 날.
캐슬 구경하고 맞은편 작은 성당에서 앤틱 플리마켓 했을때 구경했는데 정말 다 담아 오고 싶을정도로 예쁜게 많더라..
그리고 스노도니아 국립공원 방문.
정말 여기와서 내 삶을 되돌아보게 된 ? 계기가 됬어.
너무 벅차게 힘들게 달려오면서 일했어서...
근데 이렇게 가족들이랑 가방매고, 긴 휴가를 만끽하는 사람들을 보니 너무 부럽고, 한템포 쉬어가는 삶을 생각하게 되는? 기분이 들었음. ㅎㅎ
자연이 너무 드넓고 아름다워서 어떻게 말로 형용할 수가 없어.
바닷가 쪽도 놀러가봄. (Traeth Morfa Nefyn이라는 곳.)
난 너~~~무 추운데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보니 신기했음. 영국이라 그런가 추위에도 강한가봐.
이곳에서도 오래된 펍 하나가 있던데 맥주하나 사서 즐기는게 꿀맛. 역시 영국은 펍이지.
그리고 Llangollen 이란 곳을 들렀는데
중앙에 거센 계곡 같은 강이 흐르고, 그 바로 옆에 있는 펍에가서 맥주한잔.
정말 영국스럽다고 생각한 곳 ㅎㅎ
이 외에도 몇 몇 군데 가고, 웨일즈-체스터-리버풀-맨체스터로 순회해도 참 좋은곳이었어.
런던이나 스코틀랜드처럼 관광객들이 북적북적이는곳 말고 색다른 곳이라면 여길 추천해.
동양인 본적도 거의 없었음...
3년전에 간건데 새록새록 기억나고..다시 꼭 가고싶은 곳이야.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곳은 많은데
웨일즈는 아기자기 하면서 사람들의 자연속에 있는 삶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친근함?이 느껴지는것 같았어.
예전에 로마침공 때문에 곳곳에 로마인들의 유적도 볼 수 있기도 했는데 신기하더라.
나에겐 영국의 숨어있는 보석 같은 곳이랄까
여름날 싱그러운 영국들판을 생각하면 꼭 웨일즈가 생각나. 다시 언제 갈 수 있을까 싶지만...
나중에 갈 수 있는 기회가 되면 톨들도 꼭 가보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