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잡는 끈끈이에 뒷다리가 붙어서 발버둥을 치다 양쪽 다리가 다 골절됐던 아기 고양이 소금이야.
두번의 수술과 치료 후 지금은 고정핀을 심었던 자리의 발사만 남은 상태야.
사연만 들으면 너무 안쓰러운데, 같이 지내보면 뭐 이런 고양이가 있나 싶을 정도로 깨발랄해.
지금은 다리 고정핀 다 제거 했고, 고정핀 있던 자리 꿰맨 실만 발사하면 다리 관련 치료는 완전히 끝나!
소금이의 장점!
고양이 특성상 새벽에 아예 안노는건 아닌데,
병원 생활을 오래 해서 싸이클이 병원 운영시간이랑 살짝 비슷해 ㅋㅋㅋㅋㅋ
저녁시간에 비슷한 시간대에 계속 꾸벅꾸벅 졸길래 뭐지? 싶었는데 병원 문닫는 시간이더라고 ㅋㅋ
초반에 침대 위에서 냥모나이트 하고 꾸벅꾸벅 조는 중 ㅜㅜㅋ
아침에 눈 떴을때 이렇게 쳐다보고 있으면 진짜 너무 귀여워.
아침에 눈떴을때 내 다리에 착붙어서 꾹꾹이 하는 고양이 = 소금이
애기 안듯이 안아주면 갑자기 그대로 졸린눈 되는 고양이 = 소금이
소금이는 엄청난 접대냥이야!
낮에 집을 비운 날 불안해서 친구에게 방문탁묘를 한번 부탁했는데,
먼저 집에 들어간 친구가 얘는 원래 우리집 고양이였던것 같다며...
낯가림이고 하악질이고 없어서 입양가면 하루만에 임보누나는 다 까먹고도 남을 것 같아(ㅠㅠㅋ)
이건 초반에 다리 고정핀 있는 자리를 하루에 두번씩 소독해줬었는데,
자꾸 싫다고 칭얼대서 다퉜더니(?) 고대로 삐져버린 소금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졸림 + 씅질남 상태라 눈도 안마주치는 주제에 내 베개에서 식빵굽는중 ㅠㅠㅋ 어이없어
누나 핸드폰 만지면 같이 봐야 직성이 풀리는 고양이 = 소금이
하도 옆에서 쳐다보길래 셀카모드 해줬더니 갑자기 꼬리자랑중
스트릿 출신 특유의 작은것에도 감사하는 마음(ㅋㅋㅋ) 이 있어
감사를 한다기 보다는... 사실... 작은것에도 환장한다고 하는게 맞는듯해...
간식도 아무거나 잘먹고 약을 섞어줘도 그릇까지 설거지하는 고양이야
한번은 캡슐약을 츄르에 섞어준 적이 있는데 캡슐약 껍질이 애매하게 남아서 빼내려니까
그것마저 먹겠다고 숟가락이고 손이고 핥으면서 매달리더라고 ㅠㅠㅋㅋ
영수증 쪼가리라도 하나 책상에서 떨어지면 그걸로 하루종일 놀아...
사냥놀이 좋아해...
장점 : 나는 침대에 누워서 화들짝 일어나는 시늉만 하면 된다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불만 들썩여도 벌써 낙타등 만들고 너구리꼬리펑중ㅋㅋㅋㅋ
처음에는 겁먹어하는줄 알았는데 가만히 있으면 먼저 달려들었다가 눈마주치면 헐레벌떡 도망가더라고 ㅋㅋㅋ
등 말고 게걸음으로 펄쩍펄쩍 뛸때가 진짜 웃긴데 귀여워...
왜이러고 자는지 모르겠지만 귀여워
소금이는 수다쟁이는 아닌데 귀엽다고 끌어안고 비비면 싫다고 우앵 하고 작게 울어
근데 그게 너무 귀여워서 자꾸 부둥켜 안아보는게 함정..
소금이는 다리 수술 하느라 마취하는 김에 땅콩도 똑떼어갔어... 벌써 중성화가 완료된 고양이야!
개월수는 약 4~5개월정도 추정하고 있어.
지금 너무 귀엽고 예쁠때고, 이제 다리 관련해서 마음고생 크게 할일은 없는 것 같아서 이제 입양전제 임보 / 입양처를 찾아주려고 해.
관심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거나, 아산보호소(https://cafe.naver.com/asancat) 로 연락 부탁해!
애기 왕 귀엽다..ㅠㅠ 언넝 사랑 듬뿍 줄 찐 집사만나서 더더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