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느낌난다는 게 그 갈색으로 뭉쳐진.. 주식캔들 있잖아
예를 들면 로얄캐닌 마더앤베이비캣캔, 마프, 아보덤대용량캔,
간, 심장 등 내장 재료가 들어간 비린 향이 나는 캔 등등..
우리 애들은 그런 걸 절대 안먹더라고
로얄캐닌 베이비캔은 완전 애기때는 잘 먹었었는데 입맛이 바뀌었나봐
선호하는 종류가 우리가 먹는 참치캔처럼 씹는 맛이 살아있고
익힌 재료 그대로에 가까운 것들, 잘게 썰린 것들
치킨, 참치처럼 누가 먹어도 맛있을만한 무난한 재료들이야
아마 습식 먹는 애기들 중에 이런 애들 되게 많을 것 같아
진흙캔들은 내가 봐도 비린맛이 강해보이고 식감이 살아있지 않아서.. 거부감이 들 수 있을 것 같음
그래서 쓰는 추천 ㅠㅠ
내가 애들 취향에 맞는 습식들 찾느라 진짜 십수만원은 날렸을 것 같은데
코딱쥐쓰 만큼이라도 도움되길 바람
1. 피쉬포켓 습식캔 - 참치에 + 게살, 새우 조합으로 나오는 4종류 캔인데 저렴하고 양도 많은 편.
건강에 최고인 습식이라고는 말 못하지만 가격이 부담없고 애들이 언제 먹여도, 연속으로 줘도 질려하지 않아서 자주 줌
사람 먹는 참치캔 같이 보임 ㅋㅋ
가성비 사료라서 사람들이 많이 주더라. 간식처럼 주기도 괜찮은 것 같아
2. 알모네이쳐 - 피쉬포켓 이후로 겨우 찾아낸 질려하지 않는 습식사료
주식파우치가 원재료가 더 살아 있어서 캔보다 선호하는 편. 인도양참치, 대서양참치, 오징어, 호박을 비롯한 야채, 달걀 등
맛 종류가 다양하고 입 까다로운 애기들인데도 다 맛있게 먹음
캔종류도 파우치랑 크게 차이는 없어
양은 파우치가 55g, 캔이 70g으로 양은 평범하나 가격은 저렴하진 않음..
3. 로우즈 파우치 - 이 중에서도 '사시' 종류를 제일 좋아함. 근데 가격도 비싸면서 양이 코딱지임.. 그것도 고양이 코딱지 만큼임
그런데 로우즈 사시 파우치는 매번 뜯을 때마다 "얘들아 엄마도 먹고 싶다" 말하게 됨 ㅋㅋㅋ 맛있는 냄새 남. 재료 식감도 살아 있고
진짜 사람도 먹어도 될 것 같은 닭가슴살, 생선살 원형 그대로임
슈레디드(적당히 썰어낸 크기가 있는 식감)보다 사시(잘게 찢어낸 식감)를 선호함
비싸고. 양 적고. 맛있어 보임. 나도 먹고 싶음
4. 카루 스튜 - 소형 우유곽 모양에 들은 스튜인데, 이 중에서도 칠면조 맛을 유달리 좋아함
식감이 살아 있는 사료는 아니고 걸쭉한 액체 스튜인데 꼬수운 가금류 스튜 냄새가 남.
연속으로 주면 질려하지만 가끔 주면 아주 맛있게, 많이 먹는 스튜라서 한 번쯤 사줘보길 추천함 ㅋㅋ
치킨보다 칠면조를 훨씬 좋아하던데 아마 대부분 그럴 것 같아. 칠면조가 향이 더 강하고 간이 쎈 듯함
가격은 170g에 5000원 정도였나.. 비싸지만 양이 꽤 두둑해
5. 프로플랜 파우치 - 유리너리, 모질 관리, 노령묘용, 다이어트용 등등 종류가 아주 다양하고 키튼용도 있음
우리 애들은 아직 6개월령이라 키튼용 먹이고 있고 가끔 어덜트 주는데
프로플랜 파우치를 기본 습식사료처럼 주고 있어
사실 성분은 아주 까다롭게 따지지 않는 게 맞는 사료 찾기조차 쉽지 않아서..ㅋㅋ 이거라도 질리지 않고 잘 먹어서 넘 다행
프로플랜 파우치는 로우즈 사시처럼 닭가슴살이나 참치 같은 원재료만 들어가기보다
몇 재료를 섞어서 자잘하게 갈아낸 느낌이야.
키튼용이 치킨이랑 참치 두종류라 넘 좋음.. 참치는 묽은 편, 치킨은 젤리느낌임
6. 그 밖에..
사료 살 때 성분 꼼꼼히 따지는 토리들은 아마 모든 정보 잘 읽고 살 텐데
나는 그렇지는 않거든.. 그냥 일단 먹겠다고 하는 걸 찾는 게 중요해서 ㅠㅋㅋㅋ 비싸건 싸건 먹으면 다 사들임
그래서 내 경우는 맨 첨에 말한 진흙캔이랑 그렇지 않은 캔 구분도 잘 못했는데
이거 구분할 때 이렇게 보면 좀 쉬워
이름에 메인재료명이 없거나, 파테라고 적힌 경우 -> 진흙임 (이게 젤 정확한 편 ㅋㅋㅋ)
호주, 캐나다산, 그 밖에 유럽산 -> 진흙류가 많음 but 확인 필요
모양새가 평범한 캔, 파우치가 아니라 특이하게 생김 -> 진흙 많음
=======> 정리하자면 울 애들 기준으로 '선호도+꾸준히 먹음' 순서
프로플랜, 피쉬포켓 > 로우즈 사시 > 알모네이처 > 카루 스튜
위의 사료들 전종류 따지면 30여 종류 넘지 않을까 싶음
=======> 지금껏 사줬는데 안 먹은 것들
웰니스, 로투스, 마프, 캣츠파인푸드, 캐나다자연어쩌구, 파테캔들 등등.. 모든 진흙캔들
지금 말한 5번까지를 돌려먹이면서 간간이 다른 새로운 거 사줘보고 있는데
진흙은 백전백'패'.. ㅋㅋㅋㅋ
유일하게 진흙에 가까운데 잘 먹은 거가 인스팅트 민스컵 참치인데
이건 간이 세고 양념향이 강한데다 일주일에 한두번만 먹는 정도라 추천 수준은 ㄴㄴ
애들 밥값으로 한달에 30 넘게 쓰는 것 같다 ㅜㅜ 더 크면 습식만 먹이는 거 유지가 가능할런지 걱정중..
그래도 그나마 맞는 거 찾아주면 건식 있어도 습식 달라고 울 정도라 고마워하고 있어
건식은 오리젠 먹이고 있는데 오리젠 괜찮은 것 같아
눈꼽 귀지 하나도 안 생기고 우리 애들은 다행히 설사도 안하네
근데 살은 무쟈게 찜 ㅠ 조폭들이 왜 덩치 키울 때 사료 우유에 말아먹는다는지 알겠음
우리 애들 건식만 먹이면 대형 깍두기될 삘임
헛소리가 길었는데.. 톨들도 습식 성공하고 애기들이랑 건강,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