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보니치테쵸 대체품 찾는 글을 가끔 보는데
대만에서 토모에리버 종이로 만든 다이어리가 있거든.
예약 주문한 거 받아서 소개글 올려본다. (받은 지 2주 넘었는데 이제 뜯어봄. 등기로 받았고 한 2주 걸린 듯. 참고로 한국은 아니고 유럽국)
참고로 토모에리버 종이가 52gsm이랑 68gsm이 있는데 이건 68gsm으로 만든 거야.
그래서 마지막에 호보니치테쵸랑 만년필 뒷장 비침 비교 사진찍었어.
대만국립대학에서 만든 다이어린데, 나온 지는 2-3년 된 듯한데 디자인 상도 받았대.
올해 초부터 인별에 가끔 보이길래 내년 다이어리로 쓰려고 찜해뒀었어.
원래 A5 사이즈만 있었는데 2021년 버전부터 A6도 나왔고 A5는 영어 버전이 있어.
나톨은 다이어리에 일정, 일기 다 적고 꾸미기도 하는데
위클리는 적는 칸이 너무 작고, 데일리는 버거울 때도 있는데
이 다이어리는 한 페이지에 이틀이 들어가서 좋더라구.
만년필 좋아해서 잘 쓰는데 토모에리버 종이는 좋지만 호보니치테쵸는 장마다 무슨 팁 같은 거 써 있는 게 극혐이라...
암튼 사진 나간다.
다이어리랑 다른 걸 같이 주문해서 박스에 넣어져서 왔는데 이렇게만 보낼 수도 있을듯. 크라프트지 뽁뽁이 봉투였어.
네셔널 타이완 유니버시티 프레스...
이런 크라프트지 박스에 들어있어.
내부에 또 포장이 되어 있고
투명 PVC 케이스가 들어있음. 아직 안 씌운 모습.
난 A5 레귤러 사이즈 영어 버전으로 샀어. (+추가/ 이 스티커는 얇은 비닐 위에 붙어 있는 거야. 비닐로 한 겹 씌워져 있었음)
작년과 달리 책등이 노출된 디자인임. 예쁜 마테를 붙여도 될 것 같아.
180도로 완전 쫙 펴진다.
정말 정말 심플함. 연간 달력이랑 프로젝트 일정을 적거나 해빗 트래커 할 수 있는 칸이 있고
먼슬리가 12월부터 시작함. 모눈은 3.5mm 간격이야. 나톨은 무조건 월요일 시작이어야 해서 맘에 쏙 든다.
이틀이 한 페이지인데 일주일이 7일이니까 월요일 앞에 일주일 일정 간략하게 적을 위클리 칸이 있어.
이것도 내겐 넘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야.
토/일은 빨간색임. 12시~1시 사이는 미세하게 색이 들어가 있고.
옆에 작게 24시간이 적혀 있는데 1부터 24로 끝나는 게 아니라 6부터 새벽 3시로 끝남.
내가 사는 나라는 시간 표기를 13시, 14시로 해서 이렇게 시간 표기된 것도 마음에 들어. (호불호 갈릴듯)
옆에 월별 인덱스 표시가 되어 있음.
위클리가 다 끝나면 빈 모눈 종이 3페이지 있음. 이걸로 끝. 이런 저런 설명 전혀 없어.
이름과 연락처 적는 페이지로 끝.
진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지?
총 256페이지고. 300g 정도 된대. 호보니치테쵸 보단 좀 두꺼워서 그런가봐.
펜 테스트를 해봤어.
역시 토모에리버 종이답게 테 아주 잘떠.
아래 사진은 호보니치테쵸 오리지널에 필기한 거야.
이건 호보니치테쵸에 필기한 거 뒷면이고. 내가 굵은 닙을 좋아해서 호보니치는 만년필로 필기하면 많이 비침... ㅠㅠ
이 사진은 take a note 다이어리에 만년필로 필기한 거 뒷면이야. 호보니치에 비하면 양반이지?
만년필을 좋아해서 토모에리버 종이를 못 버리는 톨들을 위해 추천한다.
난 호보니치 2년 사용해 봤는데 만년필 쓰기엔 좋지만 굵은 닙은 잉크가 뒤에 베어나오기도 하고
마테를 붙이면 1~2년 뒤에 종이에 본드가 스며들어 자국이 생기고
스탬프 많이 찍는데 이건 완전 비침 장난 아니어서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어. 근데 종이가 조금 더 두꺼워서 완전 좋음.
아래는 내 올해 다이어리와 내년 다이어리 사진. 둘 다 우연히도 컬러가 파랑인데 Take a note는 매년 표지 색이 바뀌는 것 같더라.
난 핀코X에서 예약 주문해 받았고 (9월에 예약주문->10월 말 발송) 그땐 3유로 정도 더 저렴했던 거 같아.
그리고 핀코X에서 직발송하는 물건일 경우 얼마 이상 사면 국제 배송비가 무료여서
이 다이어리랑 트래블러스노트 액세서리(집게랑 등등) 같이 사서 배송비 안 냈어.
그럼 내년에도 다이어리 열심히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