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토릐쒸? 너무한거 아닙니까?
담요 작가님 글은 소금 심장이랑 오더 메이드만 읽었는데
둘 다 비오고 어두운 날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오더 메이드는 여승희의 1인칭 시점이라
독자인 나는 승희의 예민하고 위축 된 정신과 정서의 필터를 통해서 상황을 흡수해야 하고
그건 3인칭 시점이 줄 수 있는 전환점과 속도감보다는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의 (강요에 가까운) 독백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도.
말 그대로 사면초가인, 마음이 생겼지만 고백할 수도 없고 그의 작은 친절이 자신을 향한 것인지 자신이 흉내내는 타인의 그림자를 향한 것인지 끝내 믿을 수도 없이, 속으로 곪아가는 형태의 사랑에는 이런 청자가 필요한거지 싶었어
나는 특히 전개에서의 사건적 치밀함 보다는
그 사건들의 연속이 인물의 감정을 어떻게, 얼마나, 어디까지 운반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주축이 되는 사건의 처리 이후에 여승희와 윤운재가 자기들의 무지와 미숙과 예민이 만든 진창을 어떻게 씻겨 나가는지 본편 후반부와 외전의 디테일한 봉합 과정이 와닿았던 것 같음
가면을 벗고 싶지만 살갗에 붙은 가면을 떼어내려면 원하는 일이어도 아픔을 수반하잖아
여승희랑 윤운재는 서로의 곁에서 갓 군더더기를 긁어낸 생살을 부비며 마찰의 고통과 기쁨을 서로에게서 배울 것 같아
행복해라 외전 꼭 더 나와주구
담요 작가님 글은 소금 심장이랑 오더 메이드만 읽었는데
둘 다 비오고 어두운 날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오더 메이드는 여승희의 1인칭 시점이라
독자인 나는 승희의 예민하고 위축 된 정신과 정서의 필터를 통해서 상황을 흡수해야 하고
그건 3인칭 시점이 줄 수 있는 전환점과 속도감보다는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의 (강요에 가까운) 독백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도.
말 그대로 사면초가인, 마음이 생겼지만 고백할 수도 없고 그의 작은 친절이 자신을 향한 것인지 자신이 흉내내는 타인의 그림자를 향한 것인지 끝내 믿을 수도 없이, 속으로 곪아가는 형태의 사랑에는 이런 청자가 필요한거지 싶었어
나는 특히 전개에서의 사건적 치밀함 보다는
그 사건들의 연속이 인물의 감정을 어떻게, 얼마나, 어디까지 운반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주축이 되는 사건의 처리 이후에 여승희와 윤운재가 자기들의 무지와 미숙과 예민이 만든 진창을 어떻게 씻겨 나가는지 본편 후반부와 외전의 디테일한 봉합 과정이 와닿았던 것 같음
가면을 벗고 싶지만 살갗에 붙은 가면을 떼어내려면 원하는 일이어도 아픔을 수반하잖아
여승희랑 윤운재는 서로의 곁에서 갓 군더더기를 긁어낸 생살을 부비며 마찰의 고통과 기쁨을 서로에게서 배울 것 같아
행복해라 외전 꼭 더 나와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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