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잊어, 다 잊어…….”
고경지는 가야금 반주에 맞춰 맑고 가녀린 목소리로 겨울 X국 주제곡의 후렴구를 부르기 시작했다. 무대 위의 여자는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눈을 감은 채 음악을 감상하는 듯했다.
시작은 느리게 분위기를 달구더니 갑자기 돌변했다. 해금과 북소리가 더해지며 삽시간에 웅장한 분위기로 변했다. 빨라진 박자에 맞추어 사람들의 심장도 쿵쿵 울렸다.
“괜찮아, 누가 뭐라 해도…….”
조금 전까지 얌전하게 노래하던 고경지는 목청을 돋우어 고음 부분을 소화했다.
무대 주위의 횃불이 갑자기 활활 타오르며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하늘에서 꽃잎이 눈처럼 떨어져 내렸다.
“여러분, 모두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서 흔들어 주세요.”
고경지는 TV에서 본 가수들의 콘서트 장면을 따라 관중의 반응을 끌어냈다. 두 손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좌우로 박자에 맞춰 흔들었다.
또다시 클라이맥스였다. 가야금, 해금, 북, 징 모든 악기가 동원되었다.
시간이 촉박해서 준비한 노래는 딱 한 곡뿐이었다.
현대에서는 명절이 되면 돈 벌어라, 시집가라, 잔소리하는 친척을 피하느라 조카 돌보기를 자처했다. 한창인 조카들을 돌보다 지쳐 쉬고 싶을 때면 겨울 왕X을 재생했고 주제곡이 나오면 조카들은 고경지에게 노래 부분만 다시 보고 싶다고 칭얼거렸다.
100분짜리 애니메이션이 ‘Let it go’의 뮤직비디오라는 이야기가 공감될 정도로 조카들은 노래에 집착했다. 그 장면만 수백 번을 보았다.
고경지는 무대 위를 뛰어다니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가사가 반복되는 부분에서는 손을 까딱여 관중의 참여를 유도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본 대로 무대 위를 누비며 폭발적인 고음을 소화했다.
처음에는 수줍어서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지만, 마지막에는 모두가 두 손을 올리고 흔들며 열광적으로 반응하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승상님, 이혼해주세요 4권 | 살구반쪽(半枝红杏)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ㅋㅋㅋㅋㅋㅋㅋ뜬금포 겨울왕국 존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글))
고경지는 가야금 반주에 맞춰 맑고 가녀린 목소리로 겨울 X국 주제곡의 후렴구를 부르기 시작했다. 무대 위의 여자는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눈을 감은 채 음악을 감상하는 듯했다.
시작은 느리게 분위기를 달구더니 갑자기 돌변했다. 해금과 북소리가 더해지며 삽시간에 웅장한 분위기로 변했다. 빨라진 박자에 맞추어 사람들의 심장도 쿵쿵 울렸다.
“괜찮아, 누가 뭐라 해도…….”
조금 전까지 얌전하게 노래하던 고경지는 목청을 돋우어 고음 부분을 소화했다.
무대 주위의 횃불이 갑자기 활활 타오르며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하늘에서 꽃잎이 눈처럼 떨어져 내렸다.
“여러분, 모두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서 흔들어 주세요.”
고경지는 TV에서 본 가수들의 콘서트 장면을 따라 관중의 반응을 끌어냈다. 두 손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좌우로 박자에 맞춰 흔들었다.
또다시 클라이맥스였다. 가야금, 해금, 북, 징 모든 악기가 동원되었다.
시간이 촉박해서 준비한 노래는 딱 한 곡뿐이었다.
현대에서는 명절이 되면 돈 벌어라, 시집가라, 잔소리하는 친척을 피하느라 조카 돌보기를 자처했다. 한창인 조카들을 돌보다 지쳐 쉬고 싶을 때면 겨울 왕X을 재생했고 주제곡이 나오면 조카들은 고경지에게 노래 부분만 다시 보고 싶다고 칭얼거렸다.
100분짜리 애니메이션이 ‘Let it go’의 뮤직비디오라는 이야기가 공감될 정도로 조카들은 노래에 집착했다. 그 장면만 수백 번을 보았다.
고경지는 무대 위를 뛰어다니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가사가 반복되는 부분에서는 손을 까딱여 관중의 참여를 유도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본 대로 무대 위를 누비며 폭발적인 고음을 소화했다.
처음에는 수줍어서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지만, 마지막에는 모두가 두 손을 올리고 흔들며 열광적으로 반응하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승상님, 이혼해주세요 4권 | 살구반쪽(半枝红杏)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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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뜬금포 겨울왕국 존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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