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잔고 33,270원
"아 이번달 월급..."
나는 남자만 태어나는 집안의 장녀임
우리집은 분명 개쌉금수저인데...
심지어 대대로 부자임 친척들도 모두 부자
근데 집에서 나를 진짜 너무너무 미워함
아들만 있는 집에 나온 딸이면 좀 예뻐해주고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ㅠ
너무 미워하다 못해 목숨의 위협까지 느껴져서 집을 나오기까지 함
하지만 연을 완전히 끊지는 못함
친척 장례식이 있다는 소식에 억지로 가지만
"이 미친 기지배가!!! 여기가 어디라고와 이년아!!!"
친척어른이 밥상을 뒤엎어서
반찬과 국을 전부 뒤집어 엎어쓰게됨...ㅅㅂ...
부조금 오천원해버려ㅠㅠ
나가라는 말에 나가려던 때
장례식장 앞에서 존잘을 봄
근데 그 존잘이 갑자기 쓰러짐
네?
저만을 위한 선물인가요?
일단 119에 전화를 해보자!ㅠㅠㅠㅠㅠ
"? 헐 급하니까 일단 인공호흡 하세요"
헐 감사합니다.
119가 하라니까 한다 내가ㅠㅠ
이게 무슨일이냐 진짜오늘대박이다;
그렇게 존잘남에게 인공호흡을 하는데
엥 이게뭐야
존잘남 가슴팍이 죽은 사람처럼 까만것임;;;
내가 흉부압박좀 했다고... 죽어버린건가...?
아악!!! 좆됨;
어부바라도 해서 얼른 병원에 데려가야지
존잘남을 업고 병원으로 가려던 그때!
"우리 도령 델고 어디 가시오?"
아 깜짝이야
아저씨 뭔데요
근데 누가봐도 조폭같네...
"우리 도령을 어떻게 업으셨습니까?"
이 조폭2는 또 뭐야...
조폭집안 도련님인가보다
얼른 튀자...엮이지말고...ㅅㅂ
"그냥 가볍던데요?"
"...가볍다고요?"
"네 그냥 한번에 들리던데ㅠ"
"그럴리 없는디..."
그쵸 제가 삼대 오백드는 사람으로는 안보이니까요;
아무튼 보호자 왔으니까 다행이네요
병원 데려가세요
난 감 ㅃㅃ
"여기 명함을 드릴테니 언제든 연락 주시오. 은인!"
별거 아닌데... 일단 받아는 감
ㅃㅇ이옵니다
"도련님 깨셨습니까."
"...이상하게 몸이 편하구나."
"이게 다 최씨놈 때문입니다! 그놈들만 아니었어도!"
"됐다. 일단 경고를 해두자..."
사실 여주네 집안은 차은우 덕에 잘풀리고 있던 집임
은우가 장례식에 온 이유도 여주네 집안에 할 말이 있어서 찾아갔던 것.
오래 묵은 봉황인 은우는 사랑하는 인간 여인과 혼인했고
당연히 인간은 먼저 죽음...
은우는 그녀가 환생하기만을 간절히 기다림
그러다 여인의 친가안 최씨 가문에 찾아감.
최씨 가문에게 딸을 낳아달라고 함. 언젠가 그녀가 반드시 돌아올거라고
최씨집안은 당연히 ㅇㅋㅇㅋ 대단한님이 뒤를 봐주시는데 거절할리가.
그 뒤로 최씨집안은 하는 일마다 잘 풀렸음
하지만
돈에 눈이 먼 최씨 집안은
딸이 태어나면
삶겨 죽이고 얼려 죽이고 목졸라 죽이고 패대기쳐 죽이고
대대로 딸은 다 죽여버렸음
그래서 '아들만' 있는 가문이었던 것임
딸을 낳으면 이 부가 끊어지니까!
그 덕에 주인공은 태어난 게 재앙이었음.
자신의 아내를 잊지 못하고 환생을 바라던 차은우는 더 이상 참을수 없었고
최씨 집안의 가장 큰 어른에게 마지막 통보를 함
"닷새 안에 너희 가족을 다 데려와라."
하지만 최씨집안 말 존나 안듣죠
응 뻐길거야ㅋㅋ
하지만 더 이상 봐줄 마음이 없던지라
최후의 방책을 씀.
그날 밤 꿈에 나타난 그 남자...
"너희는 모두 죽을것이다.
팔자에 아들이 둘 있지.
한명은 객사해 죽을 것이고 한명은 장기가 죄 문드러져 죽을 것이다."
"친척을 두루 데려오는 것이 힘들다면 하나만 데려오거라.
단 한명이라도 좋으니 너희 집 핏줄로.
너희가 이름 묻어 놓은 곳으로. "
꿈에서 깬 최씨집안 어른은 개꿈인가 싶었지만
바로 그때 전화가 걸려옴.
"큰아드님께서 사망하셨습니다..."
이거 큰일이다 싶었던 집안 큰어른은 고민하다 하나의 결단을 내림.
"동생아. 유산 분배를 더 해주마. 조상들 묻은 곳에 니 자식을 갖다 놓자!"
그렇게 희생양은 당연히...
납치가 되어 산으로 끌려간 주인공
어떻게 해서든 달아났지만 핸드폰이 먹통이다.
그때 생각난 단 하나의 번호.
"여기 명함을 드릴테니 언제든 연락 주시오. 은인!"
밑져야 본전이다.
뚜르르-. 뚜르르-.
어...?
전화가 걸리네...?
"제발 살려주세요!!!"
진짜로 의문의 사나이들은 구하러 왔음.
"은인~ 반갑습니다~"
"저희의 거처로 모시지요."
이상한 나룻배를 타고 도착한 곳은 도령의 집이라고 하는데...
여기 진짜 사람 사는 곳 맞아?
"어서오시지요. 은인."
사실 이곳은 모두가 도까비인 도까비 집!
주인공은 이 세상 밖으로 나가면 나를 죽이려는 가족들을 마주해야 한다.
몸이 아픈 도령은 주인공이 있으면 잠시나마 몸이 괜찮아지고.
'밖으로 나갈 이유는 일단 없지.'
당분간 도령의 옆에서 있기로 약속하는데.
시험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주인공은 자꾸 이상한 현상에 휘말리게 된다.
커다란 집안이 다 울리도록 밖에서 난리를 떠는 이무기,
자꾸만 몸이 없어지는 도령,
기억을 잃은 도까비...
봉황의 사랑은 다시 이루어 질 수 있을까?
나는 가족들을 피해 오래오래 살 수 있을까?
그렇게 많은 딸을 죽여버린 최씨가문은 어떻게 될까?
동양풍 현대 여주 판타지
익애 ~봉황애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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