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1권 무료 막날이라 부랴부랴 봤는데세계관 자체에 개연성도 없고 구멍도 많고....
거기에 휘둘리며 악역으로 내몰리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귀족여인들만 불쌍하고 안쓰러울 뿐


여기 나오는 남자들 전부 쓰레기 같아ㅋㅋ
특히 후작 새끼... 그렇게 마리 물고 빨고 희롱하면서도 아랑곳 않고 손찌검 하고 천대하고.
그러면서도 정실 부인 눈치 안 보고 시침녀랑 백년해로 하려고 일부러 자기 가문보다 한참 떨어지는, 자기 가문 모시던 충신 가문 여식 정실부인으로 맞아놓고 한 번도 동침조차 안 했다 함ㅋㅋㅋㅋㅋ 존나 모욕이잖아 저건.

그래놓고 이 작품은 후작부인을 남편 짝사랑 해서 마리 괴롭히는 흔해빠진 악녀 역할로 전락시킴. 그에 비해 후작의 시침녀 마리는 백치 같이 순진하고 순한 여자로 표현 되는 거 보고 진짜 일차원적이다 싶더라.

뭐 어쩌라구... 금발의 예쁘고 귀엽고 착한 마리 괴롭히는 광대가 도드라지고 피부가 까무잡잡해서 못생기고 출신 성분도 그닥 좋지 못한 후작부인 보면서 독자들도 같이 화내란 건가?

난 임신한 마리한테 시중 들라고 심술 부리는 후작 부인 보다 후작 부인이 마리 시중 들게 시켰다고 왕궁까지 와서 사람들 다 보는 데서 자기 정실 부인 뺨 내리친 후작이 더 좆같았음 ㅎㅎ

여주가 버릇없이 굴었으니 치죄하게 해달라는 후작부인 보면서 남주가 속으로 미천한 가문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후작 부인 됐다고 기고만장 해졌다고 생각하면서 후작부인 얼굴 못생겼다는 은근한 묘사 곁들이는 것도 진심 너무너무 불쾌했고

후작 부인은 한미한 가문 귀족 여식이었으니 후작 부인 됐다고 기고만장 해지면 안 되는 건데
여주는 매음굴에서 데려온 애지만 공작이 귀애하는 시침녀니까 귀부인들한테 바락바락 대들어도 되는 건가?

진짜 너무 노골적인 이중잣대에 헛웃음만 나오더라.

정실 부인들은 전부 못 생기고 야만족 출신이고 못됐고 심술 궂고 시침녀들은 전부 예쁘고 사랑스럽고 순하고 똑똑하고ㅋㅋㅋ

다른 나라 "왕녀 출신"이기까지 한 왕비가 "12살까지 매음굴에서 살다가 시침녀로 눈에 들어 공작저로 온 뒤 공작 침상에 들기 전까지 허드렛일 하며 살아서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도 못했고 변변한 교육도 못 받고 큰" 여주한테 번번이 말빨에 밀리면서 깨갱하는 거 보고 진짜 어이가 없어섴ㅋㅋㅋㅋㅋㅋㅋ

여주 한 명도 아니고 작품 내 세계관에서 모든 남자들이 시침녀 따로 두고 애지중지 하면서 정실부인 무시하고 나 몰라라 하는 거 진짜 불쾌하고 역겨웠어

심지어 남주 아빠 선대 공작까지 자기 시침녀 죽으니까 일부러 따라죽고 싶어서 전장에 나가서 목숨 잃은 것처럼 나오던데ㅎㅎ 어린애(시침녀 소생 남주이복동생) 두고 잘 하는 짓이다 아주 세기의 로맨티스트셔 박수를 드려요 짝짝👏🏻👏🏻😭

그리고 진짜 얼척 없고 웃긴 게 남주 엄마 언급되는 건 딱 한 번이거든? 그게 언제게? 남주한테 시침녀 붙여줄 때..ㅎㅎ
공작 부인도 한 눈에 마음에 들어서 데려온 아이(여주) 뭐 이런 식으로 지나가면서 언급됨.

평생 남편 시침녀 때문에 속 끓였을 텐데 때 되면 자기 아들한테도 자기 손으로 시침녀 붙여줘야 하는 게 이 작품에 등장하는 귀족여인의 삶임. 여자 취급 어떤지 알겠지?

근데 남주 엄마는 그렇게 스치듯 한 번, 그것도 남주한테 시침녀로 여주 붙여줄 때 한 번 나왔는데 남주 아빠의 시침녀는 그보다 훨씬 많이 언급 돼ㅋㅋㅋㅋㅋ

보통의 로판에서 남주 아빠인 선대 공작이 사랑해 마지않던 병약하고 아름다운 선대 공작부인 롤을 정실부인이 아닌 시침녀가 가지고 있더라구^^ㅎ 선대공작이 따라 죽기까지 했으니 알만 하지? 정작 남주 엄마인 공작부인은 언제 죽었는지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간 건지 나오지도 않음


이 작품에서 여주가 가지는 최대 고민이 나는 남주를 독차지 하고 싶은데 나는 천한 여자니까 불가능하겠지.. 언젠가 귀족 여인과 혼인하는 그를 보며 고통스러워 해야겠지<-이거 거든?

좆같은 법 때문에 시침녀 세컨드로 두고 있는 남자한테 시집 와서 평생 외면받고 고통 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정실부인들이 아니라 정작 남자들 관심과 애정은 독차지 하면서 정실부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기연민에 빠지는 시침녀들을 보며 실제 불륜녀들도 이렇게 생각하겠지??? 이 생각밖에 안 나서 도저히 이 책을 더 봐야겠단 생각이 들지 않더라

나는 염병첨병하는 남여주 보면서는 그냥 꼴깝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 나라에서 허락하는 합법적인 불륜에 고통받는 정실 부인들이 불쌍해서 가슴 퍽퍽 치면서 봤다 진짜로
  • tory_1 2021.10.2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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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10.2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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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1.10.2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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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1.10.22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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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1.10.22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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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10.22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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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1.10.22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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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10.22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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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1.10.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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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21.10.2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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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2 2021.10.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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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21.10.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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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1 2021.10.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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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2 2021.10.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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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1 2021.10.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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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3 2021.10.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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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4 2021.10.2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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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5 2021.11.1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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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6 2023.02.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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