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mitory.com/novel/207764078
이 글에서 나눔받은 14톨이야!!! 나눔톨 덕분에 재미있게 잘 읽었어
책소개도 흥미로웠는데 읽으면서 정말 반전 쩐다고 느꼈어 ㅋㅋㅋㅋ
사실 빙의물 볼 때마다 우리 모두 한번쯤은 그런 생각하잖아
<사람이 아예 변했는데 저렇게 몰라보는 거 너무 개연성 없다>
평소에 흐린눈으로 대충 넘기긴 하는데
원래 몸주인이 따로 있는 설정의 빙의물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야
게임 빙의물 이런 건 잘 먹음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런 클리셰를 틀어버렸다는 리뷰들 때문에 잔뜩 기대하면서 읽었어
그런데 진짜 기대 이상의 재미였어bb
처음부터 가족들은 완전히 변해버린 주인공을 의심스럽게 생각해
주인공의 오빠는 아예 여동생을 구마의식을 받게 하고 싶어하는 편지를 쓰는데
그게 이 소설의 시작점이야
일반적인 빙의물에서 본 적 없는 출발이라서 완전 기대하면서 보기 시작했어
거기다 난 원래 공포영화 엑소시즘 이런거 개좋아해섴ㅋㅋㅋㅋㅋㅋ
오빠의 편지를 받은 신부님은 구마의식을 하고 싶어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으니 하지는 못해
그런데 신부님이 걱정하는 건 단순히 빙의에 대한 문제가 아니었어
진짜 악마가 연관될 수 있다는 게 심각한 문제였음.....
이런 접근은 진짜 완전 신선해서 재미있어서 여기서부터 몰입되기 시작함
이게 한 50p 정도의 초반부야 (총355p)
실제로 주인공은 이상한 무언가가 자기 주변에 있다는 걸 알게 됨
그리고 거울을 보면 빙의한 몸이 아닌 원래의 육체가 비치기도 하고...
뭔가 여러모로 이상한 상황이었음
어쨌거나 주인공은 빙의된 몸이 마음에 들어서 적응을 해서 살아가려고 하는데
가족들 입장에선 자기 딸은 사라지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자기 딸인척 하는 거잖아
그래서 엄마가 딸이 아닌 걸 확인하려고 일부러 딸에 대한 정보를 가짜로 이야기해
호박을 싫어한다고 알려주는데 사실 잘 먹는 거였음....
이부분에서 나도 에르나(엄마)처럼 개놀람ㅋㅋㅋㅋㅋㅋ공포물인줄...
진짜 로판 주인공 입장에서는 새로운 세상 새로운 몸으로 새로운 인생 살아보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가족들 입장에선 이렇게 호러인게 리얼하기도 하곸ㅋㅋ
좀 많이 안타까웠어 무서워하면서도 딸을 찾고싶어하는게 ㅠㅠㅠ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발췌는 이정도까지 할게
더이상은 스포가 될 거 같아서 ㅠㅋㅋㅋㅋㅋㅋ
물론 이정도도 스포이긴 하지만 이야기 전개 방향은 더 강렬해서 알고봐도 괜찮을듯
일단 나는 되게 만족하면서 읽었는데
빙의클리셰가 좀 지겨웠기도 해서 이렇게 완전히 클리셰를 틀어버리는게 신선하고 좋았어
그리고 그 클리셰를 틀어버리는 과정이 나름대로 개연성 있게 전개돼서 좋더라구
그런데 호불호는 좀 갈릴 거 같은게
사실 로판? 이라고 하기엔 로맨스가 없는 거 같아 물론 착즙하려면 할 수는 있는데..
나는 원래 착즙도 잘하는 편이고 교못마 정도는 L이 충분히 넘친다고 생각하면서 보는 사람인데
이 소설은 로맨스는 착즙해야 하는 수준이고 빙의가 중점이라고 느껴졌어
정말 제목 그대로 빙의 클리셰에 대한 여주판? 미스터리소설에 가깝다고 봐
그리고 빙의나 악마 소재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쉬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물론 난 엄청 좋아해서 극극호였지만....
후반부의 전개는 분량이 좀 더 길었으면 더 좋은 마무리가 됐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여서 재밌고 ㅠㅠ
지금도 가격대비 분량 진짜 대박적이니까 관심있는 톨들은 월요캐시나 비포 남을 때
도전해봐도 좋을 거 같아!!!!
나눔톨 덕분에 진짜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소설 잘 읽었어! 고마워!!💕
진짜 요즘 노정 덕분에 별점이 낮거나 적은 소설 발굴하는 재미가 있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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