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누님의 <누구를 연민한다 하더라도> 의 엔딩까지의 스포를 포함합니다!
특정 종교에 대한 어떠한 의견을 제시하는 글 아닙니다!
누연하 표지는 명백하게 피에타 모티브인데
https://img.dmitory.com/img/202110/5fS/yyq/5fSyyqxS7mSosAKEMCy0GQ.jpg
https://img.dmitory.com/img/202110/1Yp/csp/1Ypcsp4EcwMAsCCs2O60GU.jpg
피에타 사진은 여기서 가져옴
http://www.catholicworker.kr/news/articleView.html?idxno=2799
뭐 보다시피 넘나 피에타이기도 하고 작가님이 요청하셨다고 함
https://twitter.com/I_MINU_/status/1120974674551132160?t=AW7AvfsssvkZmqyHeV5x1w&s=19
위에 트윗상 피에타 모티브는 오피셜하게는 "부활" 요소 때문. 고로 이 밑에 나오는 내 생각은 그냥 내 뇌피셜임
https://ko.m.wikipedia.org/wiki/%ED%94%BC%EC%97%90%ED%83%80
https://img.dmitory.com/img/202110/2sz/ysB/2szysBlR4KYaawqYeUoMUu.jpg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위키에 피에타 검색했다가 나오는거 보고 기분이 묘해져서... 정리용으로 글 써봄
1. 피에타가 슬픔, 비탄을 의미한다
본 사람은 다 알다시피 금룡 네사로는 긍정적인 감정밖에 모름. 부정적인 감정을 모름.
그런 네사로를 끌어안고 '슬픔'의 자세를 취한 리코리스... 라는 건 뭐 너무나...
슬픔을 모르는 용에게 바치는 슬픔. 재미있지.
2. 처형당한 시신
이건 뭐 ㅋㅋㅋ 굳이 뭐라 말할 이유도 없지. 첫장면은 장례식이라고 명명되었지만, 실질적으론 네사로의 죽음을 판결받는 처형식이라고 봐야겠지.
3. 성모의 7가지 슬픔
7가지래서 좀 놀라긴 함...
https://img.dmitory.com/img/202110/54b/HFB/54bHFBZSMoMK0GiCsw0YoE.jpg
물론 7이라는 숫자는 온갖 문화권에서 특수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 우연일 수도 있겠... 그래도 재미있더라.
https://ko.m.wikipedia.org/wiki/%EA%B3%A0%ED%86%B5%EC%9D%98_%EC%84%B1%EB%AA%A8
또 위키 ㅈㅅ 근데 어차피 걍 잡썰이니까 ㅇㅅㅇ
https://img.dmitory.com/img/202110/3FQ/nY5/3FQnY5UQo0CQUM0gsm06Ow.jpg
뇌피셜을 더 부여하면 억지로 이을 수 있겠지만 저 성모7고 목록 보자마자 놀란 부분만 하이라이트 해둠.
칼에 찔리고, 도망가는 모습이... 장례식에서 스스로의 심장을 찌르고 용들에게서 도망치던 리코리스 생각나거 재밌더라.
4. 성모 마리아
그냥 이것도 뇌피셜인데 리코리스가 네사로를 인간으로 재탄생시키는게 일종의 생명을 잉태하는 그것같다는 느낌도 들더라. 신의 영혼을 받아 아비 없이 예수를 낳은 성모랑, 신에 필적하는 존재인 용의 존재를 낳은 리코리스... 라는 느낌?
5. 구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 피에타
피에타는 정면이랑 위에서 볼때의 이미지가 다르다고 함. 신을 위해 조각한거라 신이 볼때(=위에서 볼때) 맞는 모습을 조각했다나.
정면의 데포르메는 마리아가 예수보다 훨씬 크게 보이지만 위에서 보면 안정적이고, 정면에선 괴로워보이는 예수의 얼굴이 위에서 보면 평안해보이는 그런거.
...긍정적인 감정만을 아는 용은 너무나 평온하고 대단하고 선한 존재같으나, 도리어 슬픔을 모르기에 대량 학살을 해도 죄책감을 모른다는, 그런 시점의 변환을 시도한 거? 라든지.
그저 절대자에 가까운 용에게 사랑을 받은 리코리스가 결국 네사로를 죽게 만들었으니 너무나 파괴적인 사랑인데, 결국 두 사람은 완전히 만족하였다는 걸 인간이 아닌 다른 용이나 아예 전지적 시점으로 보는 독자만이 알 수 있다는 거? 여기로 엮어버리면... 너무 나갔나ㅎㅎ
뭐 ㅋㅋ 암튼 대충 여기까지 정리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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