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https://www.dmitory.com/novel/208373452#comment_208382204


노정에서 전권 나눔받은거 처음이기도 하고 그간 사정이 있어서 빨리는 못읽었어. 근데 다 읽고 별점 5점 박았다.


나눔해줘서 고마워 토리야. 진심이야.
토리가 왜 영업을 나눔으로 했는지 이해가 가는 글이야.

일반적인 bl문법에서 벗어나서 오히려 작중 분위기나 작가님이 장난스럽게 인물들의 서술이나 말을 통해 느껴지는 분위기는 한국문학이나 원미동 사람들? 그런 글들이 떠올라. 해학적인 면도 있고 뒤집으면 자학적인 부분도 많아.

공시생 신분이지만 사실상 백수인 수가 주변인들과 얽히고 과거의 인연이자 악연과 조우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소개글인데 진짜로 그게 맞아. 맞는데 힐링이라는게 그 아파야 나을수 있어서 힐링이잖아? 이 글도 그랬구요...?

글에 전반적으로 우울함이 베이스로 깔려있어서 그것도 좀 실질적으로 느낄수 있는 사건들이나 감정들에 대한 작가님의 묘사나 비유가 뛰어나.


구질구질하지만 소시민이 느낄법한, 그리고 좌절을 겪었다면 세상에서 빗겨나가고 싶고 내일이 오지 않은채 이대로 모든게 멸망해버렸으면 멈춰버렸으면 하는 그런 기분을 느낀적이 있어?

그렇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숨이 턱 막히는 부분이 있을텐데 그럼에도 계속 읽다보면 눈물이 나더라.

여기 공은 다른 비엘처럼 나서서 해결해주고 인생에 찾아온 마법같은 구원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 현실적인것 같아. 처음에 또라이처럼 굴길래 뭐지? 이랬는데 생각해보면 수도 만만찮은 또라이였던것.


노란장판에서만 현실성을 느낄 수 있는게 아니야.

안정형하고 회피형하고 연애하면 이런 느낌일까??


다읽으니 시트콤과 아침드라마 거기다 한국문학을 끼얹은 그 언저리의 느낌이었는데 조금 무게 있어도 한국문학이나 독특한 글을 읽고 싶으면 백수생활백서 추천해.

읽으면서 아 호불호 갈릴만한게 꽤 많긴 한데 난 나중에 다 정들었어ㅋㅋㅋ 빌라 사람들 이야기도 꽤 나오고 사실 초반에 호감가는 캐릭터들이 별로 많진 않아 근데 다보면 다 이해해... 인생이 그렇지.. 하게 되는거지.

한국 영화에서 그놈의 음식 호로롭 쨥쨥 소리내는거 싫어해서 아 뭐야~ 하고 보기 시작했다가 끝나고 이럴줄 알았다고! 말하며 눈물 뒤로 하고 영화관 나오는 심정...


나도 말재간이 잘 없어서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감이 안서는데 그린듯한 소설같은 멋진 인생을 사는 공수도 있지만 소시민의 삶으로 혼자서는 이겨내지 못하는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는 기분??
마냥 우울할순 없어 인생은 굴곡지니까 웃다가도 상황 보면 웃을때는 아니지만 웃음으로 넘기는 우리네 삶처럼...

제목과 소개글 보면 조금 가벼워보일 수 있는데 가볍지 않아. 묵직하지만 우울함의 무게 속에서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글이었어. 오히려 작가님이 서술은 가볍게 하려고 해. 근데 상황이 안가벼울뿐. 그래서 우울한거 못보면 조금 비추해. 힐링물이긴 한데 담담하게 서술하긴 하지만 보는 이의 마음이....

한때 무기력한적이 있어서 그런가 폐부를 찌른다ㅠㅠ
미리보기 꼭꼭해보길 바래

노정토리들 덕택해 정말 다양한 글을 읽어보고 새로운 취향이나 작가님 알아가게 되는것 같아서 좋다.

다음은 같은 작가님 다른 작품으로 도전해보려고.
  • tory_1 2021.10.0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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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10.09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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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10.0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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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10.09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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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1.10.0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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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1.10.0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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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1.10.0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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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1.10.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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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1.10.09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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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10.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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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21.10.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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