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영광👑을 거머쥔 토리의... <개새끼야> 본격 후기(부제: 이제 나도 진정한 홍대병 환자)

0. 글을 작성하며

하..... 드디어 완.독.했.다.

감상 후기글에는 스포를 회피하려고 의도적으로 생략하거나 왜곡한(정확히는 노리지는 않았으나 결말을 아는 입장에서 그렇게 보일)내용이 일부 있습니다... 나는 분석 잘 할 재주는 없어서 스포글은 못 쓸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서론

아직 책 읽기 전임...다운받아서 별점만 찍었다

https://www.dmitory.com/novel/209786155

나는 이 글의 6토리! 직업은 노정 붙박이장

사실 중요한 할 일이 11일밖에 안 남았는데 관련 공부를 하나도 안 해둠... 될 대로 되라지

나의 소박한 별점 5점 하나가 작품 전체 평점을 0.2나 상승시키는 소설이 있다고??

노정 붙박이 토리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그 소설... 하지만 읽은 톨은 거의 없는 그 소설....

다른 누구도 아닌─

『 내가 읽는다. 』

#가보자고

사실 이 글을 쓰려고... 아직 책 펴지도 않았는데 20분째 테스트방에서 씨름 중이야

이런 내가 불쌍하다면 제발 끝까지 읽어줘

후기글 쓰려고 논문 목차 작성법까지 검색하고 있어

나는 진심이다... 나가지 마라... 읽어봐... 내게 5분만 시간을 줘

일단 나는 노정 붙박이장이라는 자기소개와 같이 <개새끼야>를 나눔톨의 후기글로 처음 접했어. 사실 기미상궁 구하는 글도 실시간으로 읽었지만 기미 후기를 잘 쓸 자신이 없어서 넘어가버림... 하지만 오늘 기미 후기글을 작성하고 쓸데없는 자신감이 붙어 받자마자 완독하고 후기 쓰기에 재도전하게 되는데...

나 스포 모른다... 안 본 눈이다... 나눔톨 후기 글은 읽었지만 불판이랑 찐 스포 후기글은 아직 안 읽었어... 사실 읽었을 수도 있는데 내 기억력이 이미 걸러버림

서론 구구절절에 벌써 질리지...? 당연해...아직 한 줄도 안 읽음.... 이제 읽고 올게! 기다려줘!

____________약 2시간 반이 지남____________

1. 줄거리

세상이 멸망하고 좀비가 넘쳐나는 포스트,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다공일수.

일단 파악되는 주연은 '개새끼(수)', '정오(공1)', '제이(공2)'라고 할 수 있어

그나마 살아있는 인간들은 죄다 백신을 맞았어. 하지만 이미 세상은 망했고 좀비들은 돌아다니고 감염은 안 되더라도 물어뜯겨 죽을 위험은 존재함.

이제 '이전'에 남아있던 음식은 거의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썩었고, 먹을 수 있는 건 통조림 정도밖에 없어. 다행인 점은 좀비가 인간만 뜯어먹지, 동물은 안 먹는다는 점.

주인공 일행은 한국인답게 다행히... 오늘도 닭을 잡아서 구워먹었다

그런데 평소와는 조금 다른 점이 있었어. 좀비는 원래 냄새를 맡을 수도 없고, 여러 가지로 인간과는 달랐는데....

어쩐지 좀비가 이전과는 다르다...?

(이 다음 내용은 <개새끼야>본편에서 확인하세요)

2. 감상

'나무아미타불관세음시발'

캐릭터 설정

수

개새끼(이름: 교진)

-머리에서 깡통 소리 날 것 같이 멍청함(일화: 러브젤로 머리 감음)

-욕을 달고 살아

-작중에서 개썅미인수st로 묘사됨(나는 원래 미남수나 평범수만 보지만.... 이정도는 ㄱㅊ았어)

공

정오(개새끼의 보호자)

-정상인

-유일하게 정상적 사고를 함...

-개새끼 살뜰하게 잘 돌봄

제이

-^^타입

-외국인 외모

-타칭 변태새끼

들어가기 전에

일단 이 소설은 욕이 정말 많아

'씨발'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너무 많다며 88%에서 결과를 끊어 보여주고, 시발을 검색해도 97%에서 더 보여주지 않음

수가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욕을 달아

괜히 작품 소개 태그에 #비속어 가 있는 게 아님... 물론 나는 괜찮게 봤지만

읽으면서 되게 러프한 문체라고 생각했어

좋게 말하면 러프한 문체고 나쁘게 말하면 의식의 흐름?

필력이 뛰어난 글을 읽고 싶다면 편하게 패스하면 됨...

단어 하나하나 공들여 쓴 글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이렇게 후루룩 넘어가는 문체도 나름의 맛이 있다고 생각해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ㅓㅇ

서술하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는 리뷰도...내가 읽기에는 그냥저냥 읽을 만 했당... ㅂㄹ 안 헷갈렸음

진짜 감상(의식의 흐름 주의)

작품소개에 따르면 아포칼립스 배경 다공일수물이라고 하더라...! 리뷰글을 대충 훑어봤는데(별점이 8개라서 읽을 리뷰도 없었음) 글이 전체적으로 복잡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음ㅇㅅㅇ 이 부분을 감안하고 천천히 읽어보기로 했당

책을 처음 펴서 첫 장을 읽은 순간... 나는 인간 개새끼와 마주했다. 아직 누가 공이고 수인지 모르겠는데 대신 개새끼가 있음

개새끼의 주인은 정오고, 개새끼는 개새끼야(이름은 교진)

혹시 모르니까 누가 수라고 해도 충격받지 않게 단단히 마음을 먹었음... 이 때는 이 소설이 조금만 더 메이저했더라면... 내 의문에 대한 답을 알려줄 완독 톨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

발굴이 마이너의 묘미라지만 이런 것까지도 발굴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읽다가 판단한 결과, 개새끼가 수인 것 같다고 확정지었어

그리고 이 개새끼는 약간.......음....... 그냥 텅! 소리가 날 것 같은 친구야

하는 행동부터 단어선정까지 다

한창 즐겁게 노는 나이인 8살짜리 내 사촌동생과 친구 먹여주고 싶음

걔도 에너지 넘쳐서 놀아주기 죽이게 힘들던데

ㅈㄴ 너무 멍청한 나머지 우리가 생각하기에 작위적인 행동들도 해...

이렇게까지 멍청할 수가 있나? 설마 #사연있수 인가?내가 모르는 떡밥이 후반부에 나오나? 싶어서 틈틈이 의심도 했다

좀아포인데 따뜻한 물로 씻는 내용 나와서 아주 큰 안도감을 느낌...다행이다....더럽지 않았구나... 수가 공 목도 핥았는데 더러운 목은 아니었겠군 싶어서

그리고 작중에 여러 떡밥같은 게 나오거든... 근데 나는 떡밥일 것 같다고만 생각하지 저게 무슨 일인지는 파악 못 하는 멍청이라서 이게 무슨 내용이지? 앞으로 뭐 나오지? 뭐지? 하면서 읽었어

그리고 중간에...내가 뭘 본 거지??? 한 부분 하나 더 생김.... 그래서 내가 뭘 본 거지????(물론 후반에 풀리지만요.)

3. 총평

★★★★☆(4/5)

이 소설에 별점이 조금 더 많았더라면 평균 3.4~3.8점 정도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리디에는 5점 찍음(ㅋㅋ) 어차피 마이너 소설인데 뭐 어때 싶어서 별점 5점으로 평균값 맞춰줬어

피폐한 분위기를 수의 성격으로 순화시켰다는 느낌이 강했다! 만약 예민한 약수였다면 초반부터 극피폐물 하나 찍었을 것 같아

수가 그런 성격이라 가볍게 넘어간 지점도 있고 문체도 한 몫 했다고 생각

초반부는 흥미로웠고 초중반부는 노정 금단증상이 와서 살짝 지루했으나..... ㅇㅇ가 등장하고 나서 다시 재밌어졌어

교진이가 ㅇㅇ한다는 그 문장이 난 가장 인상깊었음....  그리고 ㅇㅇ 정체가 ㅇㅇ였다는 것도ㄷㄷㄷㄷ

근데 나는 엔딩 이해 못 해서(이해력이 좀 떨어지는 편...) 나중에 다시 읽거나 하려고... 지금부터는 미뤄둔 노정 해야지^^

4. 결론

이 소설...결말로 치받을수록 "호불호 그 자체"라고 생각하게 됨.... 그냥..좋아할 사람은 좋아할 거야 근데 불호인 사람도 많을 듯

-B급 감성 좋아하면 봐(약간...망작 도장깨기를 즐기는 타입? 물론 이 소설은 주관적으로 봤을 때 딱히 망작은 아님)

-홍대병 환자면 봐

-년 들어가는 욕 싫어하면 보지 마

-필력 따지면 보지 마

-몰아치는 떡밥을 감당할 수 있다면 봐...(나는 머리에서 죄다 줄줄 흘러내려감)

5. 마무리 인사

하...진심 노정 금단증상 와서 죽을 뻔.... 후기 쓰면서도 노정이 너무 하고 싶어서 진도가 안 나가더라

나눔톨에게 이 영광을 바칩니다... 그리고 저는 관종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미리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이렇게 길어질 줄은 나도 몰랐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