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ㅅㅍㅅㅍㅅㅍㅅㅍㅅㅍㅅㅍㅅㅍ주의


취향 파괴작, 피폐물의 바이블
불우한 삶 리뷰 갑니다

# 마계밖을 클리어하고 레벨업한 나톨.. 이젠 불삶을 볼 수 있겠다 판단하고 호기롭게 1권을 펼친 뒤 그 자리에서 숨도 안 쉬며 11권 전권 외전까지 완독.. 외전때문에 앞선10권이 덜 피폐해보이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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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은
레이몬드와 독자 둘 모두를 진정시켜주는 알로에재질💥
엽떡 매운맛을 다 먹고난 다음에야 얻을 수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저지방은 정중히 거절합니다)






......................
진짜 리뷰갑니다

# 레이몬드의 성격이 한 번 카운터당하면 더 불타오르는 과라서 레몬의 반격을 볼 때마다 짜릿하기도 했는데 갈수록 불안하더라고ㅠ 사람이 한계라는게 있는데 레이몬드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그게 너무 아슬아슬해서 읽는 내내 맘을 못 놓고 읽었어ㅎ 그리고 결국 2년동안 기억을 잃은 척을 하는데 난 이 때가 레이몬드의 한계치였다고 생각해ㅠ 찻잔만큼의 여유도 없는 그런 한계..
그래서 레이몬드는 과거를 다 묻어두고, 생각하길 거부하고(과거를 떠올리려하면 극도의 두통이 동반되는데 난 이것도 방어기제라고 봤어), 그냥 <시몬>을 사랑한다. 이 전제만으로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잖아?
근데 이 상황에 대한 제롬과 시몬의 반응이 너무 인상적이었어!
기억을 되찾은 레몬이 자신을 떠날까봐 불안에 떨고 두려워하지만 상태유지하려는 시몬 vs 레몬에게 다시 폭력을 휘두르고 학대함으로써 크리스토퍼 꼴이 되지않도록 정신차리게하는 제롬
내가 메인공이 누군지 모르고 봐서 계속 긴가민가 하긴했는데 저 때 확실하게 알았어ㅠ 제롬이 찐이구나!!!


# 3부에 레이몬드의 전임자 크리스토퍼가 나오잖아. 근데 아무리봐도 작가님이 이 캐릭을 그냥 넣은게 아니란말이지....?
나는 크리스가 나와서 레이몬드제롬이 찐사가되는게 납득이 그나마 됐어. 만약 레이몬드가 여전히 마음 속에 증오를 불태우며 학대당하고 망가져만가고, 제롬과 시몬이 1부에서의 모습 그대로였다면 결국 크리스토퍼와 티모시처럼 됐을것 같아ㅠ


# 그리고 레이몬드가 제롬이랑 시몬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 논리를 2가지로 봤는데
1) (둘 다 기본이 학대에 참여 or 방관이지만ㅋㅋ..) 제롬은 항상 위기에서 목숨은 어떻게든 구해줌.. 시몬은 위기가 끝나고난 뒤 헌신적으로 보살핌.. 둘 공통점이 레이몬드가 정신적으로 극한상황으로 몰릴 때 유일하게 자신을 완전히 내버려두지는 않음 = 스톡홀름 증후군!!
찾아보니까 스톡홀름 증후군 조건이
1 생존위협 감지
2 가해자의 친절함 자각
3 가해자 이외의 사람으로부터의 고립
4 가해자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 인지
이거더라구 이거완전 1, 2부 레이몬드 아니냐ㅎ

2) 레이몬드는 가해자에 대한 증오로 거의 10년을 살아왔고, 주변 지지기반은 전무한 상태.. 가족도없어 친구도없어ㅠ 즉 레이몬드가 성인으로 자리잡은 이후 삶에 대한 원동력이 증오인데 이게 집착이 되고 결국엔 사랑이 된 느낌이랄까...
레이몬드가 계속 그러잖아. 아무도 자길 비난할 수 없다고, 꼭대기층 아이들을 사랑하든 증오하든 오로지 그건 자신의 몫이라고.. 그래서 그 증오와 복수를 끝낼 권리도 자신에게만 있고 복수의 대상조차도 자기를 분노만 욕망하는 인간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난 저부분이 너무 감동적이었어ㅜㅜㅜ 레몬이 증오의 늪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이 된 느낌이랄까?

여튼 이 논리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 복습하고 싶은데 재탕은 내 역량 밖이다^^...


# 마지막으로 <> ""이 문장부호

작가님이 정말 접신해서 글을 썼구나 싶더라ㅋㅋㅋㅋㅋ
처음엔 그냥 아 특이하게 표현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뭔가 이상한거야... 갑자기 따옴표가 나와... 근데 그 타이밍이 레이몬드가 과거에 얽매이지않고 현실을 살아갈 때인거 같네..????! 등장인물이 변화를 거부하고 또 다시 뒤로 후진할 때 "" 가 <>이걸로 변하네????
진짜 이거 알아차렸을 때의 소름 잊을 수 없어......
그리고 레이몬드를 늪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그 목소리 연출이 진짜ㅋㅋㅋㅋ 박수 백만 번 치고싶었어
물론 시몬이 우는거나 제롬이 굴복하고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도 너무 좋고 외전은 0.97MB 통째로 좋긴한데
나는 레이몬드 내면의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이랑 <멋쟁이는 당신을 사랑하잖아요>가 너무너무 좋았어🤪 환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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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귀여운 테디ㅠㅠㅠ 테디도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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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탕할 수 없는 인생작이 데드오브윈터 이후로 하나 추가됐네
다음 작품은 천년의 제국이닷
.... to be continued

  • tory_1 2020.07.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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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7.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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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0.07.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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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7.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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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0.07.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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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0.08.0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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