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에드가 맥퀸의 포르노에 대해 생각하는 이 독백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메세지라고 생각해.
https://img.dmitory.com/img/202004/10Z/cXv/10ZcXvhJc8mGAOgwGks4Ek.png
작품의 초반부터 작가님은 냉정한 에드의 시선을 통해 맥퀸이 어떤 예술성이나 그 이상의 가치를 의도했든, 그의 포르노는 결국 성 착취물일 뿐이라는걸 못박아두고 시작해.
맥퀸에겐 예술을, 영화를 창작하고 싶다는 오래된 꿈이 있었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집 나온 대학생이 영화감독을 꿈꾸기는 어려웠을거야.
게다가 강압적이고 보수적인 목사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맥퀸이 포르노계에 뛰어드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서, 예술에 대한 그의 꿈은 그저 빛바랜 추억으로 남게 돼.
https://img.dmitory.com/img/202004/3pa/W0K/3paW0Kl2Te2GWCKsWuq6k2.png
그렇지만 그는 한 때 포르노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한 적이 있어. 라이언의 아픈 과거를 다루는 작품을 찍었는데, 그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가해자를 비판하려던 의도와 다르게... 사람들은 그 속에서 오로지 성애적인 면만 소비했어.
결국 포르노라는 장르적 한계에 갇혀 실패한 그 일은 라이언과 맥퀸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고, 맥퀸은 성을 착취하는 자신의 위치를 뼈저리게 깨닫지.
https://img.dmitory.com/img/202004/2mM/RfP/2mMRfPjiuwaUWCsGOyy6aO.png
https://img.dmitory.com/img/202004/1Vz/1K2/1Vz1K22qKees8AosW2K4iM.png
라이언이 강간범이라고 칭하는 말에도 수긍하고, 에드와 있을 때는 이런 대사를 하기도 해:
https://img.dmitory.com/img/202004/19q/DZK/19qDZKEXxm08asyMmuk28C.png
https://img.dmitory.com/img/202004/F7S/yx8/F7Syx8dJug6E6Ia6O26AS.png
그러니까 현재 맥퀸은, 자신이 살아온 방식이 잘못되었다는걸 명백하게 인지하고 있지만, 이 모든걸 내려놓을 용기는 없어 그저 무기력하게 삶을 연명해가는 상태인거야. 간간히 가명으로 시나리오를 쓰면서 자신의 꿈을 어떻게든 붙잡고 관성처럼 살아가는거지.
그런 그 앞에 에드 텔벗이라는 남자가 등장해서, 내가 당신의 열정의 대상이, 당신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고백해.
https://img.dmitory.com/img/202004/4Sh/7lB/4Sh7lB5KjSAwMcQ2ySYa8E.png
맥퀸으로선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겠지. 오랫동안 닿지 못하는 꿈에 매달려 그저 무력하게 이어가던 삶에 진심으로 부딪혀오는 에드에게..맥퀸은 순식간에 빠져들고, 그의 과거를 더더욱 후회해.
https://img.dmitory.com/img/202004/GUR/5Lr/GUR5LrLCo0C6I6gUU6e00.png
그렇지만 사람이 어떻게 한 순간에 변할수 있겠어.
맥퀸은 에드와 연인이 된 후에도, 그동안 살아온 방식을 놓지 못하고.. 분명 잘못 됐다는걸 알면서도 에드와의 포르노를 <전이록>이라는 이름으로 발간해.
그리고 에드에게 5만 달러라는 큰 돈을 입금함으로서 기저의 찝찝함과 죄책감을 묻으려 하지만....
이 (의도된) 무신경함은 아웃팅이라는 어마무시한 결과로 돌아오지.
https://img.dmitory.com/img/202004/1dJ/A5L/1dJA5LRnZueOggEMWkwuQw.png
누군가의 리뷰대로, 글렌 맥퀸은 결국 성을 착취하는 포르노 제작자일 뿐이라는걸 작가님은 아웃팅을 통해 다시 한 번 강조해.
그리고 라이언은 맥퀸에게 푹 빠진 에드를 향해 차가운 조언을 던져줘. 글렌 맥퀸은 돌아올 결과를 알면서도, 관성에 젖어 에드와의 사랑마저 팔아버린 포르노 제작자라고.
https://img.dmitory.com/img/202004/1y3/0uB/1y30uBUeimOsi0eum2seIG.png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맥퀸의 모습에 정이 떨어졌을거라고 생각해..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맥퀸의 잘못을 드러내니까.
하지만 난 에드와 맥퀸이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선 과거에 대한 비판이 꼭 필요했다고 생각해. 맥퀸에겐 자기를 멈춰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거야... 그동안의 모든걸 내려놓고 변할수 있는 계기.
https://img.dmitory.com/img/202004/4BN/b3P/4BNb3PeOhWWIckeksWwEeW.png
그리고 에드는 결국 맥퀸에게 그 계기가 되어줘.
https://img.dmitory.com/img/202004/74P/qd0/74Pqd0QtwYiUq0I8MUuOsG.png
맥퀸은 에드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동안의 모든걸 내려놓고 오로지 에드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해.
https://img.dmitory.com/img/202004/3YH/XWI/3YHXWIc4o8kgWqGKsQmOwm.png
포르노를 제작하며 성착취를 해온 맥퀸은 부를 얻었지만 자신의 꿈과는 점점 멀어지고, 죄책감과 열등감을 지고 하루하루를 그저 무의미하게 이어왔어. 그리고 그 삶에서 벗어나고자 했을 때도 맥퀸의 죄는 그를 놓아주지 않았고, 사랑하는 에드마저 함께 수렁에 박아버려.
작가님은 작품 내내 결코 맥퀸의 과거를 정당화하거나 감싸주지 않아. 잘못을 모두 감추고 오로지 매력적인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에드의 시선, 주변인의 평가, 그리고 맥퀸 본인의 입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죄의 무게를 강조하고 또 비판하지.
그래서 누군가에겐 괜히 무게잡는 글로 느껴질수도 있고, 맥퀸이 비호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내겐 참 입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글에 더 빠져들게 해줬어. 정말 뉴욕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아마 앞으로도 둘은 과거에 발목 잡힐 때가 있을거야. 누군가는 그들을 알아보고 수군거릴 수도 있고, 드씨 물보라에서 나온 사건과 같은 일이 얼마든지 발생할수 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퀸은 에드를 만나 삶을 바로잡을 기회를 얻었기에.
https://img.dmitory.com/img/202004/4Tf/FQS/4TfFQSkzvqi6iaQKEwKS22.png
아무튼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ㅜㅜ 작가님은 작품에서 맥퀸의 잘못을 충분히 비판하고 있고, 난 오히려 그런 과거마저 이겨낸 사랑이기에 맥퀸 에드는 영원할거라고 생각해... 아까 둘이 헤어질것 같다는 얘기 보고 속상해서 써봤어ㅜㅜㅠ 근데 글 쓰다 두번이나 날려서..흑흑..... 와우 플로우 다 놓쳤다ㅠ
(+) 내가 맥퀸과 포르노 업계쪽에 초점을 맞추고 리뷰를 작성했지만.. 이건 작품의 정말 일부야! 직접 작품을 읽고 에드의 이야기나 둘의 감정선, 주변인들의 복작복작한 이야기까지 보다 깊고 풍부한 내용을 감상하는걸 추천해!! 지금 무려 50% 할인하고 있다구!! 단군이래 최대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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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초반부터 작가님은 냉정한 에드의 시선을 통해 맥퀸이 어떤 예술성이나 그 이상의 가치를 의도했든, 그의 포르노는 결국 성 착취물일 뿐이라는걸 못박아두고 시작해.
맥퀸에겐 예술을, 영화를 창작하고 싶다는 오래된 꿈이 있었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집 나온 대학생이 영화감독을 꿈꾸기는 어려웠을거야.
게다가 강압적이고 보수적인 목사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맥퀸이 포르노계에 뛰어드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서, 예술에 대한 그의 꿈은 그저 빛바랜 추억으로 남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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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는 한 때 포르노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한 적이 있어. 라이언의 아픈 과거를 다루는 작품을 찍었는데, 그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가해자를 비판하려던 의도와 다르게... 사람들은 그 속에서 오로지 성애적인 면만 소비했어.
결국 포르노라는 장르적 한계에 갇혀 실패한 그 일은 라이언과 맥퀸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고, 맥퀸은 성을 착취하는 자신의 위치를 뼈저리게 깨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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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이 강간범이라고 칭하는 말에도 수긍하고, 에드와 있을 때는 이런 대사를 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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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현재 맥퀸은, 자신이 살아온 방식이 잘못되었다는걸 명백하게 인지하고 있지만, 이 모든걸 내려놓을 용기는 없어 그저 무기력하게 삶을 연명해가는 상태인거야. 간간히 가명으로 시나리오를 쓰면서 자신의 꿈을 어떻게든 붙잡고 관성처럼 살아가는거지.
그런 그 앞에 에드 텔벗이라는 남자가 등장해서, 내가 당신의 열정의 대상이, 당신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고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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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퀸으로선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겠지. 오랫동안 닿지 못하는 꿈에 매달려 그저 무력하게 이어가던 삶에 진심으로 부딪혀오는 에드에게..맥퀸은 순식간에 빠져들고, 그의 과거를 더더욱 후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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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사람이 어떻게 한 순간에 변할수 있겠어.
맥퀸은 에드와 연인이 된 후에도, 그동안 살아온 방식을 놓지 못하고.. 분명 잘못 됐다는걸 알면서도 에드와의 포르노를 <전이록>이라는 이름으로 발간해.
그리고 에드에게 5만 달러라는 큰 돈을 입금함으로서 기저의 찝찝함과 죄책감을 묻으려 하지만....
이 (의도된) 무신경함은 아웃팅이라는 어마무시한 결과로 돌아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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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리뷰대로, 글렌 맥퀸은 결국 성을 착취하는 포르노 제작자일 뿐이라는걸 작가님은 아웃팅을 통해 다시 한 번 강조해.
그리고 라이언은 맥퀸에게 푹 빠진 에드를 향해 차가운 조언을 던져줘. 글렌 맥퀸은 돌아올 결과를 알면서도, 관성에 젖어 에드와의 사랑마저 팔아버린 포르노 제작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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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맥퀸의 모습에 정이 떨어졌을거라고 생각해..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맥퀸의 잘못을 드러내니까.
하지만 난 에드와 맥퀸이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선 과거에 대한 비판이 꼭 필요했다고 생각해. 맥퀸에겐 자기를 멈춰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거야... 그동안의 모든걸 내려놓고 변할수 있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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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에드는 결국 맥퀸에게 그 계기가 되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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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퀸은 에드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동안의 모든걸 내려놓고 오로지 에드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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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를 제작하며 성착취를 해온 맥퀸은 부를 얻었지만 자신의 꿈과는 점점 멀어지고, 죄책감과 열등감을 지고 하루하루를 그저 무의미하게 이어왔어. 그리고 그 삶에서 벗어나고자 했을 때도 맥퀸의 죄는 그를 놓아주지 않았고, 사랑하는 에드마저 함께 수렁에 박아버려.
작가님은 작품 내내 결코 맥퀸의 과거를 정당화하거나 감싸주지 않아. 잘못을 모두 감추고 오로지 매력적인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에드의 시선, 주변인의 평가, 그리고 맥퀸 본인의 입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죄의 무게를 강조하고 또 비판하지.
그래서 누군가에겐 괜히 무게잡는 글로 느껴질수도 있고, 맥퀸이 비호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내겐 참 입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글에 더 빠져들게 해줬어. 정말 뉴욕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아마 앞으로도 둘은 과거에 발목 잡힐 때가 있을거야. 누군가는 그들을 알아보고 수군거릴 수도 있고, 드씨 물보라에서 나온 사건과 같은 일이 얼마든지 발생할수 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퀸은 에드를 만나 삶을 바로잡을 기회를 얻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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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ㅜㅜ 작가님은 작품에서 맥퀸의 잘못을 충분히 비판하고 있고, 난 오히려 그런 과거마저 이겨낸 사랑이기에 맥퀸 에드는 영원할거라고 생각해... 아까 둘이 헤어질것 같다는 얘기 보고 속상해서 써봤어ㅜㅜㅠ 근데 글 쓰다 두번이나 날려서..흑흑..... 와우 플로우 다 놓쳤다ㅠ
(+) 내가 맥퀸과 포르노 업계쪽에 초점을 맞추고 리뷰를 작성했지만.. 이건 작품의 정말 일부야! 직접 작품을 읽고 에드의 이야기나 둘의 감정선, 주변인들의 복작복작한 이야기까지 보다 깊고 풍부한 내용을 감상하는걸 추천해!! 지금 무려 50% 할인하고 있다구!! 단군이래 최대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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