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1-3권 나눔글
https://www.dmitory.com/novel/320391200
진짜 너무너무너무 재밌게 읽은 글이었어
1권 읽었을 때 오 재밌다 이러고 읽었는데 2권 3권 읽을수록 완독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걸 느낄 수가 있었음
그리고 3권에 이르러서 그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순간!!!에 딱 끊기는데 진짜...후....
작가님 전작인 다이아몬드 더스트 때보다
감정선도 더 섬세해지고 사건을 전개하는 과정도 좀 더 능수능란해 보여서
작가님이 새삼 더 발전하셨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글이었음
문체도 조금 더 간결해지신 거 같고 그러면서도 작가님 특유의 무거운 감정은 여전하셔서
더욱 깊게 글에 몰입할 수 있었음
진짜 작가님이 계속해서 발전하시고 노력하시는 분이라는 걸 이번 글을 통해 느껴서
작가님의 여러 작품이 정말 기대됨....!!!
공수 둘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인물이어서 너무 좋았음
홍서(수) 입장으로 전개되는 게 많지만 해성(공)이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어서 좋았어
단순히 재벌이라서, 키다리 아저씨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고
이런 걸 잘 보여주니까 공이 그냥 소설의 공처럼 느껴진다기보다
확실하게 수랑 교류하는 인물이라는 게 느껴져서 좋더라고
공이 수한테 반하는 지점이 있긴 해도, 갑자기 너무 공이 수한테 빠져서 직진하는 부분은 아쉽기는 했는데
그 뒤로 둘이 썸타고 감정선이 진행되는 걸 보면 그냥 흐뭇하게 됨.....
둘이 점점 사랑에 빠지고 서로에게 소중해지고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 될 때
그런 감정선이 너무 좋아서 별표백만개됨ㅠ ㅠ ㅠㅠㅠㅠ
수가 무의식적으로 우울증을 깔고 가는 애라 글 전체가 무겁게 진행될 거 같은데
의외로 그렇지는 않고 글이 술술 읽혀서 좋았음(이런 부분에서 작가님의 천재만재를 느낄 수 있었음)
그냥 곁가지로 노정에서 볼 때
당근판매자나 아저씨 이런 밈 볼 때ㅋㅋㅋㅋㅋㅋ
웃긴 밈이구나 글 속에서 유머가 있나보네 이렇게 단순하게만 생각했는데
왜 홍서가 그를 당근판매자로 지칭했는지, 1-3권 내에서 그와 교류하고 있는 과거를 상기해보면
걍 너무 짠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홍서에게 다정하면서도 예의있고 사랑스럽게 다가가는 해성이를 볼 때
홍서가 두르고 있던 가드를 내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정말 척박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홍서의 삶에 사랑을 준 사람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어엉엉어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홍서가 해성을 포함한 주변인물들을 돌아보면서 과거에 이런 선택이 있었음을 알고 있었는데
왜 이런 선택(=죽음)을 했을까 돌아보면서 주변인들을 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기도 하고
또 남겨진 사람들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는거든
한 사람이 그렇게 감으로써 남겨진 사람들 또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될까
결국 소중한 사람이 떠나가고 시간이 지나가도 그 상처는 영원히 메워지지 않는 거잖아
(그래서 글제목을 저렇게 남겨보았어ㅠㅠ)
아무튼 홍서가 다시 되돌아보는 이런 과정들이 좋았음
결국 해성이 자기 내에서 수많은 번민과 생각을 하고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
홍서를 다시 만나는 거였고
모범생처럼 살았던 그의 삶에서 항상 돈이든 권력이든 지위든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선택지 내에서 정답을 내리는 것은 쉬웠을 것이고
또는 그가 정답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었을 텐데
오지선다와 같은 삶 속에서 결국 그가 깨달은 것이 홍서가 곧 혜안이라는 6번이라는 답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때!!!!!!!
따흐흐흐흐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나눔톨아 너무 재밌게 읽었어
사실 걍 첫줄로 모든 나눔글을 마무리하고 싶을 정도로 생각이 안났음...
걍 3권 끝내고 나니까 ??????????!!!!!!!!!! 와..... 이래서
너무 재밌다 이생각밖에 안들더라고....
나는 교보에서 모으는 게 빨라서 일단 저렇게 구매했는데 다 모으지는 못했고 나눔톨에게 내가 이정도로 재밌게 읽었다!!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이거라도 올림.... 나눔톨 진짜 재밌게 읽었어 만수무강해....
컴백 나눔한톨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