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5DeSCPle1OKcESGcwqQqge.jpg



아버지: 거창부원군 신승선 


장원으로 과거급제 후 병조참판, 예문관 대제학, 공조판서, 좌의정 등등 온갖 고위직에 결국 영의정까지 클리어




어머니: 중모현주 (세종대왕의 손녀)




친할아버지: 황해도 관찰사



외할아버지: 임영대군 




오빠1: 영의정, 중종의 왕비 단경왕후의 부친


오빠2: 형조판서


오빠3: 형조판서




아버지는 장원급제한 영의정에, 할아버지는 관찰사에, 외할아버지는 왕자에, 오빠들도 영의정 하나에 형조판서 둘....


무엇보다 외증조할아버지가 세종대왕



현대로 치환하면 아빠는 국무총리, 할아버지 도지사, 외할아버지 왕자, 큰오빠 총리, 밑에 오빠 둘은 법무부장관



(물론 연산군 몰락 후에는 저 대단했던 집안도 멸문당함)





이런 가문의 고명딸로 금이야 옥이야 공주처럼 자랐는데 


아랫사람들에게 화를 내거나 소리를 높인적 한 번 없었으며


일개 나인들에게까지 다 존댓말을 쓰며 존중했다고 함




폐비 신씨는 어진 덕이 있어 화평하고 후중하고 온순하고 근신하여, 아랫 사람들을 은혜로써 어루만졌으며, 왕이 총애하는 사람이 있으면 비가 또한 더 후하게 대하므로, 왕은 비록 미치고 포학하였지만, 매우 소중히 여김을 받았다.


왕이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음난, 방종함이 한없음을 볼 적마다 밤낮으로 근심하였으며, 때로는 울며 간하되 말 뜻이 지극히 간곡하고 절실했는데, 왕이 비록 들어주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성내지는 않았다.


또 번번이 대군·공주·무보(姆保)·노복들을 계칙(戒勅)하여 함부로 방자한 짓을 못하게 하였는데, 이때(폐비가 된 때)에 이르러서는 울부짖으며 기필코 왕을 따라 가려고 했지만 되지 않았다.


- 《조선왕조실록》





승자의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에서 폐비인 신씨를 굳이 미화해서 기록해 줄 이유가 없음

그냥 있는 그대로 건조하게 기록한게 저 정도였다는거


사씨남정기에 나오는 사씨 부인의 모티브가 아니냐는 말이 있었음




웃긴 게 천하의 폭군이라는 연산군조차도 지 마누라 착한건 알았나 봄 

걸핏하면 옥사를 열어서 도륙을 내던 인간이라고는 믿기지 않게 

중전이 친정갈 때 술도 챙겨주고, 중전이 제사 갔다오면 직접 교외까지 마중도 나감 

심지어 중전이 얼마나 착하고 어진 사람인지 보라고 직접 전교까지 내림 ㅋㅋㅋㅋ


연산군이 발광하면서 미쳐 날뛸 때 중전이 가서 말리면 조용히 물러났다고 함

대비전 가서 칼 들고 다 죽여버린다고 날뛸때도 중전이 와서 말리니까 참음.

감히 연산군에게 직언을 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사람도 중전 뿐


마지막에 연산군이 죽기 전 남긴 말도

'신씨가 보고 싶다'


(진작 좀 잘하지...)






7dXFhF9YTmO2yK0cU6WmyS.jpg



그래도 잘나갈때 착하게 살았던 복을 받았는지

폐비되고 난 후에도 과거 밑에서 일했던 상궁이나 노비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서 신씨를 도와줘서

큰 모욕이나 곤경을 겪지 않고 여생을 살 수 있었다고 함


출처 - ㄷㅋ

  • tory_1 2020.02.14 12:3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20.02.14 12:3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 2020.02.14 12:3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5 2020.02.14 15:0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20.02.14 12:3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20.02.14 12:4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6 2020.02.14 12:4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7 2020.02.14 12:4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20.02.14 12:5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9 2020.02.14 13:0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 2020.02.14 13:0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1 2020.02.14 13:1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2 2020.02.14 13:1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3 2020.02.14 13:3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4 2020.02.14 14:1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6 2020.02.14 15:3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7 2020.02.14 18:1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8 2020.02.15 00:3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9 2020.02.15 05:1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09 06:54:05)
  • tory_20 2020.02.15 08:2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1 2020.02.16 21:1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2 2020.02.18 11:5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3 2020.02.18 14:3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14:46:08)
  • tory_24 2020.02.18 16:3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5 2020.02.19 10:1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6 2020.02.19 16:0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7 2020.02.20 21:3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8 2020.02.21 13:2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9 2020.02.21 18:1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0 2020.02.27 00:1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1 2022.04.27 09:3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 <퍼펙트 데이즈> 시사회 17 2024.06.10 2465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85910
공지 [식음료] 게시판 신설 OPEN 안내 🎉 2022.09.03 445342
공지 도토리숲 규칙 125 2018.05.19 5615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역사 나인들에게까지 존댓말을 쓸 정도로 착했다는 명문가 출신 왕비 31 2020.02.14 4783
153 역사 조선 14대 국왕 선조 이균의 부인들 15명 10 2020.02.13 1265
152 역사 조선 11대 국왕 중종 이역의 부인들 13명 11 2020.02.12 1228
151 역사 조선 10대 국왕 연산군 이융의 부인 17명 12 2020.02.11 1977
150 역사 조선 9대 국왕 성종의 부인들 15명 10 2020.02.11 2402
149 역사 일제강점기 조선 최고 연예인으로 유명했던 사람 (친일파주의) 24 2020.02.08 3041
148 역사 조선 4대 국왕 세종 이도의 부인들 11명 14 2020.02.08 1848
147 역사 조선 3대국왕 태종 이방원의 부인들 17명 11 2020.02.08 6906
146 역사 조선 1대 국왕 태조 이성계와 2대 국왕 정종 이방과의 부인들 7 2020.02.07 1754
145 역사 조선시대 왕의 부인들 후궁이야기 48 2020.02.06 8125
144 역사 복수귀의 사랑 이야기. 23 2019.12.24 3490
143 역사 아말리아, 카롤리나 자매 이야기 30 2019.12.13 4501
142 역사 우리 의사, 박에스더 <2> 10 2019.12.12 558
141 역사 우리 의사, 박에스더 <1> 10 2019.12.09 711
140 역사 비교적 근현대의 복식이 그 나라의 전통옷으로 인식되는 사례들 10 2019.12.09 2254
139 역사 마리아 테레지아의 자식들 이야기 38 2019.12.04 4096
138 역사 로코코 전기의 드레스(스압) 40 2019.12.02 4697
137 역사 망한 나라의 황족 로얄패밀리가 당한 최악의 굴욕사례 6 2019.11.24 3500
136 역사 120년전 오스트리아 여행가가 견문록에서 언급한 당시 우리나라 여성 인권 44 2019.11.23 5077
135 역사 순정남이자 똥차였던 한 남자의 이야기. 44 2019.11.22 7484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